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아이들 사이

중간 조회수 : 725
작성일 : 2013-06-03 01:12:38

 전 남의 기분을 잘 살피고 공감능력이 좋은편이에요. 

그거에 비하면 남편은 정말 꽝이죠. 눈치없고 순할때는 순한데 욱해서 싸움도 잘하고...

하지만 저하고 둘만 있으면 별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에요. 초딩 남매...

 아이들이 소심하고 느리고 예민한 편이라 힘든 아이들이죠.

 저도 아이들한테 화낼때 너무 크게 화내는것 같아 걱정인 사람이고 제가

 그럴때 좀 진정시켜줬음 하는데 옆에서 부채질하고 더 하려고해요.

 평소에는 너무 아이들 한테 오냐오냐 한다고 불만 이구요.

 좋게 말을 못하고 말끝이 항상 '빨리!'에요.

 

 작은애가 식욕이 없어 잘 안먹고 빨리 못먹는데 밥먹을때마다 큰소리 나고

 큰애 한테는 정말 같은 어른처럼 행동하길 바라는듯 보여요.

 뒤끝도 있어서 아이들한테 삐져있고... 아이들과 싸운다는 표현이 맞을정도에요.

 

 몇년간 주말부부여서 덜 했는데 얼마전부터 함께 하기 시작하니 중간에서

 제가 너무 힘드네요.

 사춘이 접어드는 큰 딸은 반항끼와 기죽음이 동시에 나오고...

 아들은 학교에서 가족 별명에 아빠를 악마라고 적었데요.

 아이들은 어른이 아니라 아직 미숙하고 어른이 참고 이해해야지 않냐며

 얘기하지만 도대체가 소통이 안되요.

 

 사실 아이들 키우기 힘들어요. 정말

 육아서적 보면서 마음 다스리며 지냈고 중간중간 직장도 다니며 거의 혼자 키우다 싶이 했어요.

 힘들때 도움이 되주질 않아서 많이 섭섭했구요.

 이제 크면서 점점 나아지는데 남편이 다시 힘들게 하네요.

 

 차라리 다시 떨어져 있는게 나을지 이렇게 부딪히고 적응하면서 서로 맞춰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IP : 121.169.xxx.19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671 내 이웃 경영씨께 해남사는 농.. 2013/06/10 1,024
    261670 (급질)매실청 담궜는데 5 헬미 2013/06/10 1,599
    261669 선글라스샀는데 10 만원넘게 더 비싸다는거알게됐어요 ㅠㅠ 16 ㅇㅇ 2013/06/10 3,735
    261668 눈썹 그리기용 쉐도우 뭐 쓰시나요~? 4 티니 2013/06/10 2,680
    261667 6월 10일 [김창옥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6/10 388
    261666 강아지...분양 받는게 나을까요? 3 jc6148.. 2013/06/10 710
    261665 다른 도시에서 딱지 끊혔는데요 4 미치겠네 2013/06/10 826
    261664 고발뉴스 보셨어요? 장자연 이미숙..(링크) 15 ..... 2013/06/10 20,222
    261663 불타는 로마가 아름답다. 2 네로와박원순.. 2013/06/10 1,014
    261662 은밀하게 위대하세 웹툰 보세요. 2 ... 2013/06/10 2,001
    261661 6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6/10 424
    261660 비염약 매일 일생 먹어도 될까요? 6 봇티첼리핑크.. 2013/06/10 7,192
    261659 스쿨버스 3 미국 2013/06/10 620
    261658 압력밥솥 내솥 청소 요령좀 알려 주세요. 2 리나인버스 2013/06/10 2,447
    261657 자신이 만든음식을 만원에 사라는 분... 47 뭔가당한기분.. 2013/06/10 17,227
    261656 집에서 콩나물 길러드시는 분 콩은 어디서 구입하세요? 3 콩나물 2013/06/10 1,509
    261655 유야기에 해외생활한 아이들의 모국어 능력은 많이 떨어지나요? 9 로라 2013/06/10 1,711
    261654 혹시 도배일하시는분이나 인테리어 .. 3 .. 2013/06/10 1,337
    261653 스페인 여행 해 보시거나 스페인에 사시는 분들! 3 에스프레소 2013/06/10 2,429
    261652 10만년 후 사람얼굴 이렇게 된대요.ㅋ 12 .. 2013/06/10 6,749
    261651 길고양이가 마당 창고에 새끼를 낳았어요 20 주택아짐 2013/06/10 3,664
    261650 사람 못 알아보는 사람들. 어떤 심리일까요? 116 주누맘 2013/06/10 15,485
    261649 서예작품 중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사고 싶어요 ㅠ 5 싱고니움 2013/06/10 1,389
    261648 인천인데요 방금 지진 있었나요??? 2 ㄷ ㄷ ㄷ .. 2013/06/10 1,560
    261647 너무 무서워요..ㅠㅠ 45 ㅠㅠ 2013/06/10 19,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