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영강습때 수구를 했어요

수영장 조회수 : 1,303
작성일 : 2013-06-01 23:42:41

수영강습에 갔더니만 이상하게 레인사이에 경계선 줄을 두개나 풀어놓았더라구요.

왜 그러나 싶으면서도 그냥 대강 우리 선 때라 배우고 있었는데요,

한 20분 정도 되니까 강사가 이제 옆의 팀이랑 수구를 한대요.

그렇게 양쪽에 골대도 세워놓고 수구를 했는데

공을 서로 잡으려고 하는 모습, 패스하다가 다른 팀에게 고이 넘겨주기도 하는 모습에서 폭소를 떠뜨리기도 하고

멋지게 골을 넣을 때는 나도 모르게 환호를 지르면서 신이 났어요.

오랫만에 학생 때 체육대회처럼 무지 재미있었어요.

 

옆 줄의 반에는 대학생처럼 보이는 젊은 남자들이 몇명 있었거든요.

이 친구들이 물속에서 공이 오는 방향으로 대시하고 점프하면서 골쪽으로 던지는 걸 보면서

에고.. 정말 파워를 당해낼 재간이 없구나 싶었어요.

우리보다 수영은 분명 못하는 단계인데도 몸집으로 공에 대시하는 파워가

어찌나 세보이는지.

그렇게 돌진하는 걸 보기만 해도 도저히 공에 접근도 못하겠더라구요.

 

또 물 속에서 점프를 해서 골쪽으로 스매싱하는 걸 보니

저는 백날 그걸 연습해도 흉내도 못 내겠더군요.

일단 근육의 힘에서 확실히 딸려요.

우리 팀에는 홈스쿨링하는 중학생하고 고등학생 형제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학생들은 확실히 성인 남자에 비교할 수도 없이 약하더라구요.

 

여하간에 오랜만에 수영장에서 수구를 하니깐 너무 재미있었어요.

우리 아이한테 수영강습에서 수구 했다 하니깐

우리 애 말이 약간 회원들이 심심해 할 때가 되면

그렇게 강사님들이 수구 경기를 하게끔 하고 그런데요.

젊을 때는 왜 이런 재미를 모르고 살았는지..

IP : 118.46.xxx.1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 12:04 AM (121.130.xxx.7)

    와 진짜 재밌었겠다
    글만 봐도 흥미진진해요
    옆반 대학생들 멋있었겠다 상상도 되고
    글이 생생해서 읽는 저도 신나네요

  • 2. 새벽
    '13.6.2 12:07 AM (175.223.xxx.84)

    새벽 수영장은 월말마지막수업날 강습안하고 레인 풀고 수구해요^^

  • 3. 반가워요
    '13.6.2 1:10 AM (119.192.xxx.241)

    저희도 금요일 수업에 수구했지요
    근데 저는 신규생이라 쫌 뻘쭘했지요
    그저 변두리? 로 배회ᆞᆢ
    다음번엔 열심히 참가 해볼수 있을런지ᆞᆞㅠㅠ

  • 4. 수영장
    '13.6.2 10:14 AM (118.46.xxx.165)

    아.. 수영강습 받으면서 수구 하신 분 꽤 계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런 재미는 개인강습으로는 못 느낄 것 같아요.
    자꾸 더 하자고 조를 판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758 진격의 거인 읽어봤어요 4 만화 2013/06/20 1,800
264757 세일하길래 산 오징어먹물...-_-스파게티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1 요술공주 2013/06/20 495
264756 수하물/기내 캐리어 전부 각 1인 1개씩이죠? 7 촌시런 2013/06/20 5,249
264755 투개월 예림이 진짜 예뻐졌네요 ㄷㄷㄷ 16 미둥리 2013/06/20 2,990
264754 벽걸이 에어컨 맬 밤 한시간정도 제습기능으로 돌리면 전기세가 얼.. 6 .. 2013/06/20 5,090
264753 연애의 기술에 대한 책 추천해주세요~ 9 홀리 2013/06/20 1,242
264752 좋은 노래 추천해보아요~~~^^ 2 유리핀 2013/06/20 594
264751 돌쟁이 아가 데리고, 시작은아버지 장례 가야할까요? 22 돌쟁이엄마 2013/06/20 2,595
264750 세숟갈만 먹어도 배가 터질거 같아요.. 11 tranqu.. 2013/06/20 2,010
264749 김치찌개 만드는 방법 조금만 알려주세요. 10 네모돌이 2013/06/20 1,765
264748 달러가많이올랐네요~ 5 tangja.. 2013/06/20 1,358
264747 이것도 시누이맘인가요? 동생결혼선물 어떻게할까요? 3 우리고모 2013/06/20 1,528
264746 이번주 토요일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시민 시국 선언대회가 열.. 16 ㅇㅇ 2013/06/20 1,671
264745 성형시술(?) 이 하나도 효과없을때 3 스노피 2013/06/20 1,463
264744 질문받아요 무리수 글들 너무 많아요 5 무리수 2013/06/20 930
264743 희귀성 난치병 참 힘들지만 5 버티는 중이.. 2013/06/20 1,328
264742 미국대학 교수입니다. 유학관련 질문하세요 15 캐논치는 여.. 2013/06/20 6,092
264741 패션고민- 어좁은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입어야할까요.. 4 어좁이 2013/06/20 1,950
264740 영어 동화구연(Storytelling) 경험있으신분~ 도와주세요.. 4 공주만세 2013/06/20 860
264739 휴대폰 신규로 저렴하게 사는 방법아시는분? 1 참나 2013/06/20 806
264738 5월분 관리비중 전기값보고 맨붕왔어요, 21 어디서샜을까.. 2013/06/20 3,483
264737 해외나가시면서 구몬 1년치 가지고 가신분 있으세요? 17 조언부탁드립.. 2013/06/20 5,460
264736 황정민 아나는 머리가 텅빈것 같군요 67 엣날부터 2013/06/20 16,354
264735 문재인 분노 -靑 정무수석실이 내 기사 제목 바꿨다니- 12 참맛 2013/06/20 1,695
264734 병원 다이어트 약 처방받고 정신 질환 4 현운 2013/06/20 16,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