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다살다 이렇게 친절한 택배기사님도 있네요 ~

겨울 조회수 : 3,474
작성일 : 2013-06-01 23:06:33

친정엄마 혼자계서서 인터넷으로 먹을거필요한거,주문해서 보냈어요

엄마가 귀도 어둡고 잘 걷지도 못해서 전화도 잘 못 받으실거 같고

대문도 항상 닫아놔서 걱정이고 (단독주택임) 그래서

주문한 사이트에 집을 이렇게 이렇게 해서 찾아가시고 노인네 혼자 사시니

이름을 크게 불러달라,,,부탁한다고 배송메세지를 남겼는데

딱 배송갈 시간쯤 되어 전화가 오더군요 모르는 전번이라 순간 택배기사님 일거라는

생각이 들어 전화를 받았더니

나 ;여보세요

택배기사님;;네,,OOO 입니다(주문한 사이트) 말씀하신대로 지금 할머니집 주위에 왔거든요

나: 아 그러세요 그러면 그기서 직진해서 가시면 두갈래길이나와요 왼쪽으로 가시다보면 황금색철대문이에요

택배기사님: 아,,황금색 철대문이라,,잔디가 보이는 집인가요??

 나: 네 맞아요,,

택배기사님: 자,,대문을 열어서 들어갑니다,,,근대 할머니가 안 계신거 같아요

         

나:  집안에 계십니다 그냥 마당에 두고 가세요 제가 엄마께 전화로 말씀드리면 됩니다

택배기사님:  아니에요

나: 그러면 장독대가 있죠 그 옆에 문이 있을거에요 문을 함 열어보세요

택배기사님: 아,,,문이라,,음,,여기이문인가??아,,열었다,,,여기 놔두고 갈게요

                  혹시 모르니까 제가 다시 나중에 확인전화 함 할께요,

 나:   아휴,,정말 감사합니다,,,

택배기사님: 네,,고맙습니다

나중에 저녁에 친정엄마가 전화가 왓는데,,,택배기사님이,,,할머니를 몇번부르다가 엄마가 나가서

봣더니,,택배기사님이,,할머니,,따님이 맛난거 사서 보내셧네요,,맛나게 드세요

하고 가셧다고 하네요,,,저한테 전화를 해서 일일이 집방향을 물어감써,,,

참 살다 이런 아름다운분도 있더군요

IP : 112.185.xxx.10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 11:09 PM (116.34.xxx.204)

    참 좋은 분이군요.
    이 분만큼은 아니어도 세상엔 좋은 사람이 더 많아요^^

  • 2. ...
    '13.6.1 11:10 PM (180.231.xxx.44)

    이왕이면 해당 택배회사 사이트에 친절기사로 글을 올리시지요.

  • 3. 고독은 나의 힘
    '13.6.1 11:10 PM (112.151.xxx.103)

    그러게요.. 대구여대생 사건으로 흉흉한데.. 이런 분들도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해야죠..

  • 4. 원글이
    '13.6.1 11:10 PM (112.185.xxx.109)

    윗님,,아 그런가요? 근대 전 좋은사람보다 나쁜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지라

  • 5. 원글이
    '13.6.1 11:12 PM (112.185.xxx.109)

    아,,그래야 겠네요,,,

  • 6. ...
    '13.6.1 11:14 PM (175.112.xxx.3)

    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꼭 칭찬글 올려주세요~

  • 7. 야~
    '13.6.1 11:21 PM (119.64.xxx.204)

    멋진 분이네요.

  • 8. ..
    '13.6.2 1:26 AM (122.36.xxx.75)

    훈훈하네요^^ 아름다운세상이에요~

  • 9. 저도
    '13.6.2 2:16 AM (110.12.xxx.16)

    일전에 너무너무 좋으신 택배기사님이 계셔서 홈피에 올렸더니
    장문의 문자로 감사인사를 보내셨더라구요
    영업소 소장님이 좋아하시더라면서..전 그게 좀 서글픈 생각이 들면서 짠했다는..ㅠㅠ

  • 10.
    '13.6.2 8:59 AM (121.50.xxx.98)

    해당회사에 친절기사로 올리는거 좋네요22222222222 요일전에 40대 미혼이시라면서 잔잔한 글 쓰셨던분처럼 읽으니 기분좋아지네요 괜히 힘이나요^^ 이런좋은글 자주봤으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733 집을 마련한다면... 어디가 좋을지 의견부탁드립니다. 5 야옹이 2013/06/20 1,463
264732 식기세척기 잔류거품이요ㅜㅜ 무드 2013/06/20 790
264731 초등 5학년 남자아이랑 놀아주는 방법? 1 노세노세 2013/06/20 553
264730 아이가 한달동안 외국생활하는데 보험문의 4 이벤트 2013/06/20 388
264729 "전두환 장남, 천문학적 액수의 그림 은닉설".. 3 샬랄라 2013/06/20 635
264728 외고에 대해 질문합니다 2 외고 2013/06/20 892
264727 아이들 한글 언제부터 시작하세요? 5 아.. 2013/06/20 1,091
264726 약초필링했어요.낼 어떻게 회사가조? 1 냠냠 2013/06/20 1,134
264725 급질입니다 방광염 4 미쎄 2013/06/20 1,153
264724 맥도날드 맥머핀 빵 3 쫄깃한 식감.. 2013/06/20 1,551
264723 허벅지등 다리 살 빠지는 시술 있나요? 3 정은지다리 2013/06/20 1,640
264722 지방결혼식...그리고 하객 5 랑채 2013/06/20 1,992
264721 보험 잘 아시는분 문의 드려요 7 .... 2013/06/20 417
264720 저 골드 통장 만들었어요 6 ㅇㅇ 2013/06/20 2,242
264719 대체 이마트불고기양념은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11 ///// 2013/06/20 3,097
264718 결혼할 인연이 따로 있으면 6 근데 2013/06/20 4,644
264717 수지가 분당보다 학군이 낫나요? 3 물정모르는... 2013/06/20 10,488
264716 지방이식 상담후기&질문 4 천만원 2013/06/20 1,428
264715 표창원 교수님, 한 개인으로서 용기가 대단하신듯.. 34 d 2013/06/20 2,061
264714 밀가루 종이컵 계량 방법 알려주세요~ 2 돌돌엄마 2013/06/20 6,937
264713 5월에 계약 잔금6월중 재산세는 매도자가 부담하나요? 13 집매매시 2013/06/20 1,112
264712 윤종신과 진중권... 4 ??? 2013/06/20 1,562
264711 왜...연아양 경기만 보면 눈물이 나는 걸까요? 19 뜬금없는. 2013/06/20 2,186
264710 여름용 시원한 침대 패드.. 모시삼베랑 대나무자리 어느게 시원한.. 5 마냐대나무자.. 2013/06/20 3,248
264709 멀티콘센트 원래 이렇게 잘 안 꽂혀요??? 1 웃자맘 2013/06/20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