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10년전에 직장에 매일같이 보험회사 언니(?)가 왔었어요(대한)
사탕 ,볼펜 이런거 주면서
어릴때고 뭣 모르고 해서 적금밖에 모르던 그때에
자꾸 보험가입하라고 해서
울 삼실 직원들 거의 가입했고 해서..그러면 '난 잘모르니까 돈 모으는게 좋다. 목돈마련 이런거'
라고 했더니 당연히 있다고 된다고 해서
보험 신청서랑 다 들고 왔습니다.
그때의 기억으로 쓰자면 '적금이다, 목돈 모으는거 맞다'라고 했고
프린터 출력물에 교통사고, 질병, 암 이런것들에 대한 금액이 적혀있었습니다.
이런것도 다 혜택(?)받을수 있다고 했고
보험금을 타게 되는사람에 법정 상속인이라고 적혀있길래
이건 뭐냐고 하니까
혹시나 사고나 이런걸로 죽게 되면 받는 사람이라고 하길래
저는 어머니랑 살고 있었기에 '그럼 이건 우리 엄마가 되는거냐? 그럼됐다'
라고 했고요.
5년납,10년납 이런거 있었지만
한달 여유가 얼마 되냐고 해서 30만원정도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긴것도 싫고 해서 5년동안 2천만원 정도 생각하고
30만원 5년납을 신청했습니다.
증권도 오며가며 생각날때 주겠다며 한참뒤에 받았습니다.
중간중간에 집에 목돈 쓸일이 있어. 해약하려고 전화로 해약금을 몇번
물어본적있으나, 너무 터무니없길래. 물어보기만하고 해약은 안했어요
5년끝나면 제 돈 받겠지 싶었구요.
그래서 5년후 계약종료하고도 한달 정도 뒤에 보험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만기가 되서 찾는게 아니고 해약하냐고
그제서야...전 무슨 소리인가?? 했습니다.
원금만 줘도 천팔백만원인데 천 이백이랍니다.
뭐지? 싶어서 증권 찾아보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입한 보험이 종 . 신. 보. 험
그때는 그게 뭔지도 몰랐어요. 보험에 이름(종목)있는지도 몰랐구요.
에효.. 종신보험 내가 죽어야 보험이 나오는 뭐 쉽게 말해 그런..
결혼도 안한 미혼 아가씨가 30만원이나 되는 종신보험을 넣을 필요가 있을까요?
이래저래 인터넷 물어보고 소비자보호 이런데 알아보고
금감원, 보험회사 내용증명도 보내고(첨부터 설명이 잘못된거고 뭐 이런 내용들요.)
가입하고 그동안 콧배기도 안 보이던 보험회사 여자가 전화가 왔더군요.
아주 친한척...
'응~난데..무슨일로 이런거 보냈어? 언니한테 물어보지~'라고 하는거예요
전 또 멍청하게
'저는 이게 적금인줄 알았고 어쩌고 저쩌고 설명 할때 내가 분명 짧은거 좋다고
목돈 모으는거 좋다고 했잖아요'했더니
'응~그래 알지 내가 알지'
이러는거예요
'내가 그러면 좀 있다 회사로 갈께'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 했는데 그녀는 오지 않았고
며칠뒤...한마디로 제 말에 반박하는 글만 써서 내용증명 보냈더라구요.
제 내용증명을 보고 아니고 제가 한말을 듣고 항의했던 그걸 전부 자기 유리한쪽으로
그러면서 내가 내용증명 보내서 자기 위신만 떨어뜨렸다나??
집안이 어려워서 직장다니면서 대학도 졸업하고 뭐 이런 사적인 얘기부터
해약하려고 여러번 전화했으면서 그게 무슨 보험인지도 모르냐는 식으로..
배신감..
전화로는 끝까지 '응~언니가~~(자기를 가르키는 말임) 언니가~~'이러면서
'언니한테 말하지~~~' 이러면서 내편인척 이야기하더니
뭐 바보같은 제가 문제죠..싶어서 1년은 생병이 나더라구요.
그게 또 벌써 몇년 흘렀어요. 그냥 두고는 있는데...그걸 찾아서 은행에 두면
(돈 많으신분들은 별것 아니겠지만.)
종신보험은 중간에 해약(?)이 되면 원금도 못 찾나요? 기간이 흘러도요?
책자 같은거 보니까
만기라고 해야하나? 납입 끝나고 몇년 흐르니까 원금도 주고 좀 더 지니니까 이자도 약간
되더라구요.
2003년2월에 5년납했구요
2008년2월에 납입완료했습니다.
아...이거 생각만 하면 속터져요..ㅠ.ㅠ
새로 다른보험 회사 가입하더라도 찾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