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까지 연락이 없더니 낯선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같이 술자리했던 거래처직원이였는데.. 집근처라며 남편이 많이 취했다고 죄송하다고하는연락이였습니다.
원래 술자리를 해도 주사는 별로 없고 조금취해서 집에오는 정도였는데..
인사불성으로 취했는지 그분이 당황해하며 전화를 했더군요.
택시에서 내린곳도 차로 10분정도는 더 가야하는거리여서 바로 운전해서 가보니
길에 철퍼덕앉아서 제가와도 모를정도로 만취상태더군요. 겨우어찌태우고 그분도 집이 걸어가기엔 먼거리여서
데려다드리고.. 남편을 데리고 집에왔습니다. 주차장에서 한번넘어지고.. 정말 양복은 다 찢어지고..
처음보는 모습에 놀랜마음이다가도, 안쓰럽기도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샤워하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냥 나 화났다정도만 말하고 꿀물타주고 제가 운전해서 출근했습니다.
(남편회사가 더 멀어서 제가 내리고 차 운전해서 갔고요;;)
남편은 2년사이에 10kg가 넘게 쪄서 운동을 해야하는상황이고.
간수치도 조금 높아 걱정입니다. 시댁쪽으로 당뇨도 있고요..
술을 조금만 먹어라. 간이 많이 안좋으니 왠만하면 술약속은 잡지마라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을 하자.. 등등
좀더 진지한멘트로 이야기를 잘 해보고싶은데.. 화도나고 막상 앞에선 이야기가 잘 안되네요.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가야 남편이 바뀔까요.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