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출산 및 양육으로인해 전업주부가 되었습니다.
이제 아이가 어린이집에 갈 나이가되서 한숨 돌리고
정년이없는 전문자격증과 제 적성을 고려하여 전문자격증에 대해 알아보고있는데요.
현재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있습니다. 이건 임신기간에 취득한거구요.
현재 고려하는건 세무사 또는 감정평가사에요.
제 걱정은 이 시험 모두 만만찮은 시험이라 대학생 또는 갓 졸업한 학생들도 밥만먹고 고시생활4년정도해서
딸수있는 준고시자격증이라 불리는데(물론 능력에 따라 더 빨리 취득하는 사람도 있겠죠)
가사와 양육을 담당하면서 고시생처럼 공부할수는 없는 제 여건상
이 자격증이 고생해서 취득한 후 그만큼의 메리트가 있을까 하는 부분이 지금 가장 마음에 걸립니다.
우선 이십대, 삼십대초반도 아닌 서른 중후반이라는 어정쩡한 나이(4년만에 취득한다 가정했을때)
가정이 있는 유부녀(미혼이나 남자한테처럼 야근, 주말에도 일 이런게 자유롭진않죠)
이런조건을 가진사람을 사법인이나 공기업에서 과연 채용시켜줄까
만약 채용된다한들 일할때 가정이나 자녀양육에 많이 소홀하게될만큼 일의 강도가 높을까.
제가 가장 원하는건 파트타임으로 건당 일하는건데, 이건 경력을 좀 쌓고나서의 이야기겠죠.
아무래도 이 분야에서는 이십대 또는 삼십대초반까지의 미혼을 가장 원할것이고
또 그 나이대에 업계에서 시작하지않으면, 본인이 자금력이 많아서 개인법인을 차리거나
인맥이 있거나 하지않는이상 힘들지않을까..
힘들게 공부해서 합격문을 통과하고도 막상 취업이 힘들고
무용지물인 자격증이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물론 시험통과나 하고나서 이런고민을 해라 라고 이야기하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래도 나이관계없이 취업이 좀 수월한편이라는 현직인의 증언(?)이라도 있어야
각오를하고 힘든시험에 뛰어들준비를 하지요.
공부는...살아오면서 공부가 싫었던적도 없고, 못했던 적도 없어요.
물론 시간상, 시기상 불리한 제 입장은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점점 커가고 앞으로 돈은 점점
많이들어갈텐데 집에만 있을수는 없고, 어디가서 계약직이나 파트타임직을 하는건 페이가 너무 적잖아요.
현 업계에서 일하시는분들의 냉철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