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기업탐방 프로그램 같은데 우연히 리모콘 돌리다 보게 됐는데요
2008년 외환위기 때 주문물량이 30%대로 떨어졌는데도 한 명도 해고하지 않고 임금도 밀린 적이 없다는
직원들 인터뷰가 나오더라구요..뭔가 싶어 보니까 우리나라의 자동차 휠 제조하는 부품 회사..
귀여운 원숭이 같이 생긴 직원이 계속 얘기하는데 너무 어려보이는 거예요
근데 계속 보니 그 부품 회사의 2세 경영자...외환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r&d에 투자해
세계적으로도 쉽지 않은 금속소재 휠 제조에 성공해서(방금 봤는데도 까먹음-_-)
폭스 바겐에 납품하기로 계약했다고 하더군요. 폭스 바겐에도 납품하고 현대에도 납품하고 있고...
그 2세 경영자 말하는 거 보니까 적당히 물려받아 줏어들은 지식으로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진짜 본인 스스로가 자동차 휠 오타쿠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한 명의 비정규직 사원이 없는 회사라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그 2세가 인터뷰 말미에 말하는 것 중에 인상적인 게
직원들이 모두 행복한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그 직원의 가족들도 행복해지고
적어도 그 직원 곱하기 4 정도는 행복함이 더 퍼지지 않겠나...
어제 삼성 이재용 아들의 국제중 부정입학 뉴스가 나온 상황에서 참 대조적으로 똘똘하고 바람직한 2세의 모습을 봤네요.
생긴 것도 까무잡잡하고 키도 좀 작은데.... 제 타입이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