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숨쉴곳이 없어요

답답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13-05-27 23:49:29
전 결혼 2년차 입니다.
요즘들어 느끼는 감정은 친정도 시댁도 제 맘 하나 둘 곳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픕니다 

저희 시어머니 결혼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애애애 애는 언제 가지냐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잠깐 남편이 언성높여 그만 좀 하시라고 말하면 잠깐일뿐 다시 무한 반복입니다. 본인은 쿨하다고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며느리에대한 심술이 대단하신데 아들 앞에서 쿨한척 하려 노력하십니다. 
본인 아들이 너무 잘나서 저보고 복받았다고 몇번씩 말씀하시고 저희 친정엄마에게 너네엄마라는 표현 아주 자주 사용하시며 
절 처음 봤을 때 하신 말씀 난 우리아들이 좋다니까 이 결혼 하는거다 라는 말 가슴에 박힙니다 

솔직히 말해 아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낳을 생각 아직 없지만 맨날 애타령 하시니 더더욱 애가 낳기 싫습니다.. 

우리 시아버지 지방사시며 어떻게든 서울 올라오실 생각만 하십니다 한달에 한번 어떻게든 건수 만들어 올라오십니다 예를들어 결혼식이 토요일이면 금요일 연차내게 시키시고 금요일에 올라오십니다 운전 못하시고 택시 타기시러하셔서 다 모시고 다녀야 합니다
딸이없으셔서 저에게 딸이라고 말씀하시며 감정노동 시키십니다. 너무 지칩니다..

이런 시부모 넘 힘든데 불쌍한 우리엄마 평생 시어머니 모시고 사신 울엄마에게 이런 얘기하면서 엄마랑 수다떨며 엄마가 조금은 절 보듬어 줬음 좋겠는데.. 제가 이런 얘기꺼내면 엄마본인 삶에 투영하시며 우울해 지십니다 그리고 과거에 할머니가 어떻게 했는지 다 말씀하시며 본인 삶을 한탄하십니다 그리곤 넌 나보다 나으니까 암 소리하지말고 살라고 저에게 이러십니다 전 아무말 못합니다..

그냥 답답합니다..
전 결혼하고 나니 애만 낳아야 하는 암소라도된 느낌이고 지치네요 그냥..82에 풀어놓고 갑니다

IP : 121.167.xxx.2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28 12:00 AM (223.62.xxx.51)

    저희 시어머니가 신혼초기에 저를 힘들게 하셨던 상황이랑 비슷하네요.. 저는 견디다 못해 돌파구로 자영업을 시작했는데 요식업이라 정말 바쁘게 3년을 살았어요. 덕분에 시어머니 지금은 제 눈치보고 집안 일이나 행사때 제가 빠지는거 서운해하지 않으세요. 저희 시어머니 정말 이기적인 분인데 제가 맨날 죽는 소리하니까 어찌 못하시더라구요.. 참지마시고 힘드신거 어느정도는 표현하셔야 알아요.. 대신 막 힘들게 죽는소리하는것보다 덤덤하게 얘기하는게 약빨이 더 잘들더라구요.. 시어머니는 끝까지 전략적으로 대해야하는거 같아요 ㅜㅜ

  • 2. 받아주지 마세요.
    '13.5.28 1:14 AM (39.7.xxx.33)

    휴가 내라니까 내고

    택시타기 싫다니까 운전해주고

    그러니 '기어 오르죠'

    거절하세요.

    딸? 진짜 웃기고 있네..입니다. 그럴 때는

    맞장구 치지 말고 싸하게 가만 계세요.

    서운하다 어쩐다 해도 혼자 '놀라'고 내버려 두세요.

    님 마음 약하니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 겁니다.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니까

    아니다, 안 된다는 걸 알려주세요.

  • 3. ,,
    '13.5.28 7:51 AM (125.133.xxx.194)

    너무 잘 하시네요.
    본인 위주로 사셔요.
    애 낳는 것도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아직 생각 없다고 말씀 하셔요.
    그리고 말수를 확 줄이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467 습윤밴드 여름에도 괜찮나요? 5 상처 2013/06/11 2,267
262466 우울함 2 나같은 2013/06/11 753
262465 이마트몰 품절상품 입고예정일이 11일인데도 품절로 나오는데요 2 ㅠ.ㅠ 2013/06/11 896
262464 술취한 시아버지.. 어디까지 이해해드려야 하죠? 12 가슴답답 2013/06/11 3,406
262463 링크 걸기에 대한 질문 2 정말 궁금해.. 2013/06/11 365
262462 샌들 좀 봐주세요^^ 6 40대초 2013/06/11 1,702
262461 수족냉증있는 분들, 어떻게 생활하시나요 4 그린tea 2013/06/11 1,845
262460 결혼 얘기 꺼내는 남자친구만나면서 고민되는 몇가지들 37 고민 2013/06/11 12,981
262459 얌체 엄마들 많더라고요. 8 얌체엄마들 2013/06/11 4,359
262458 알리오올리오 할 때 엑스트라 버진 쓰나요? 1 알리오 2013/06/11 1,366
262457 초1 영어학원 파닉스를 6개월 한다는데요. 11 파닉스를 2013/06/11 5,148
262456 고3 이과생들 과학 선택을 4 ,,, 2013/06/11 1,314
262455 노트북PC 테블릿PC 구입하려는분을 위한 정보 서울남자사람.. 2013/06/11 701
262454 중국남자분께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2 shk 2013/06/11 964
262453 옆집 남자가 제 방귀소리를 들었어요. 5 밖에 못나갈.. 2013/06/11 4,584
262452 삐용이(고양이) 병원에 잘 다녀왔습니다. 27 삐용엄마 2013/06/11 3,767
262451 특란,대란,왕란중에 뭐가 제일 커요? 2 계란이왔어요.. 2013/06/11 3,769
262450 전씨에게 6억 받았던 당사자가 할 소린가. 8 내말이 2013/06/11 1,518
262449 치아 스켈링 이번달 부터 보험되나요? 34 ,, 2013/06/11 4,723
262448 입술 알레르기 유발하지 않는 틴트나 립스틱 추천 부탁드립니다. 9 ㅠㅠ 2013/06/11 8,734
262447 마른 아이가 삼겹살 기름만 먹어요 1 따순전한장 2013/06/11 843
262446 걸레질 어떻게 하세요? 16 40대초반 2013/06/11 3,698
262445 김연아 아이스쇼요... 3 벼리지기 2013/06/11 1,721
262444 4학년 기말고사 대비 문제집 좀 추천해주세요. 베트 2013/06/11 490
262443 운동하면 다리근육세포?가 뛰는 느낌.. 2 .. 2013/06/11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