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느끼는 감정은 친정도 시댁도 제 맘 하나 둘 곳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픕니다
저희 시어머니 결혼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애애애 애는 언제 가지냐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잠깐 남편이 언성높여 그만 좀 하시라고 말하면 잠깐일뿐 다시 무한 반복입니다. 본인은 쿨하다고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며느리에대한 심술이 대단하신데 아들 앞에서 쿨한척 하려 노력하십니다.
본인 아들이 너무 잘나서 저보고 복받았다고 몇번씩 말씀하시고 저희 친정엄마에게 너네엄마라는 표현 아주 자주 사용하시며
절 처음 봤을 때 하신 말씀 난 우리아들이 좋다니까 이 결혼 하는거다 라는 말 가슴에 박힙니다
솔직히 말해 아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낳을 생각 아직 없지만 맨날 애타령 하시니 더더욱 애가 낳기 싫습니다..
우리 시아버지 지방사시며 어떻게든 서울 올라오실 생각만 하십니다 한달에 한번 어떻게든 건수 만들어 올라오십니다 예를들어 결혼식이 토요일이면 금요일 연차내게 시키시고 금요일에 올라오십니다 운전 못하시고 택시 타기시러하셔서 다 모시고 다녀야 합니다
딸이없으셔서 저에게 딸이라고 말씀하시며 감정노동 시키십니다. 너무 지칩니다..
이런 시부모 넘 힘든데 불쌍한 우리엄마 평생 시어머니 모시고 사신 울엄마에게 이런 얘기하면서 엄마랑 수다떨며 엄마가 조금은 절 보듬어 줬음 좋겠는데.. 제가 이런 얘기꺼내면 엄마본인 삶에 투영하시며 우울해 지십니다 그리고 과거에 할머니가 어떻게 했는지 다 말씀하시며 본인 삶을 한탄하십니다 그리곤 넌 나보다 나으니까 암 소리하지말고 살라고 저에게 이러십니다 전 아무말 못합니다..
그냥 답답합니다..
전 결혼하고 나니 애만 낳아야 하는 암소라도된 느낌이고 지치네요 그냥..82에 풀어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