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엄마들 무리 속에서 한달 전쯤 부터 저에게 인사를 안하는 엄마가 있어요.
뭔가 저에게 감정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저랑 만날 일이 별로 없거든요.
감정이 생겼다면 둘 사이 무슨 일이 있어야하는데 일이 있을 수가 없는 사이에요.
제 생각엔 제가 친한 다른 엄마 두분과의 사이를 질투(?)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저한테 그러는 것 같아요.
그걸 지난 주에야 깨달았어요.. 아이고..
물론 저도 학교 다닐때, 회사 다닐때 제가 좋아하는 친구나 동료가 저 말고 다른 사람이랑 더 친하고 어울리면
속상한 적 있지요. 그 기분 알아요.
그렇다고 대놓고 쌩깔꺼까지야...ㅎㅎ 좀 이해가 안되네요.
물론 제 추측이에요. 질투라는거..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는데.. 정말 둘이 만난 적도 없고 말을 한적도 별로 없는 사이.
저는 이런 것도 모르고 며칠 전에 카톡을 보냈어요.
'요즘 나한테 서운한거 있냐, 내가 눈치가 없어서 몰랐을 수 있다 얘기하고 기분 풀어달라.'
카톡 확인했는데 대답이 없네요.
이 얘길 지인에게 했더니 저보고 잘못했다구..ㅎㅎ
왜 그런말을 했냐구 하네요.
자주 보는 사이 아니어서 다행이긴하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들 속에서 만날 일 언제든 있을 수 있고
어쨌든 저랑 불편한 사람이 있다는게 싫어요.
저 어떻게 해야하죠?
나이 사십에도 이렇구나.. 예전에 인생 선배들한테 엄마들 관계에 거리를 둬라 조심해라 얘기
딱지 생기게 들었는데 그게 이런거였나..
별 생각이 다 들어요.
비가 와서 어디 가서 기분 풀데도 없고
주절거려 봅니다.
이런 상황 겪어보신 분들.. 조언 좀... 플리즈..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