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초록물고기 조회수 : 2,159
작성일 : 2013-05-23 17:39:55

서른 코앞에 둔 처자입니다...
준비하던 시험에 계속 안됐고, 다른 시험으로 바꿨는데
아슬하게 떨어졌었구요. 다 접고 취업하자 했는데
구직하면서, 했던 것으로 끝을 보자는 생각이 많이들어서
다시 마지막으로 공부하기로 했었어요.
부모님께 죄송해서 몇달만 돈 벌고,공부하려고 했으나
일하면서도 빨리 공부를 시작하지 않으면 죽도밥도
되지않을 것같아서 불안하고, 일하면서 공부하기에는
정신이 넉다운 되서 힘들고.....
학원에서 일을 했는데, 적성에 맞지않기도 했구요.
학교 선생님들 대단합니다ㅠㅠ 저는 애들 다루기가
힘들더군요... 여튼 그래서 일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엄마께...나 공부만 하고싶다고, 내년에 꼭 붙겠다고,
독서실비 책값 용돈... 도와달라고ㅠㅠ 했거든요.
엄마도 고생하면서 일하세요. 아빠는 제가 더이상 공부
하는것 싫어하시는데, 엄마께서 제 방패막....
엄마께서 알겠다고 하시네요...일년 금방 가니깐,
엄마보고 조금만 더 고생해달라고 했네요...ㅜㅜ

마음이 편치가않네요...제가 못난것 너무잘알아서요...
도서관 왔다가 공부 안되서 끄적여봅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이긴하죠,... 그래도 엄마밖에 없다는
생각과 엄마고생, 늙으심...그마음...이런게
생각나서 맘이편치 않은것 같아요.. .
제가 한심한걸까요....
IP : 211.234.xxx.21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박하면
    '13.5.23 5:42 PM (180.65.xxx.29)

    더 열심히 해서 합격할겁니다 화이팅

  • 2. ....
    '13.5.23 5:43 PM (218.159.xxx.4)

    부모가 언제까지 자식 뒷바라지를 해야할까요..

    빨리 경제적으로 독립하셔야죠. 세상에 안힘든 직업이 없어요. 처음부터 적성 맞아서 하는 사람도 없구요.

    막연히 공부만 할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기한을 정해서 취업하세요.

  • 3. ...
    '13.5.23 5:52 PM (222.117.xxx.61)

    아직 서른도 안 되셨고 1년 정도는 충분히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두려워 하지 마시고 어차피 부모님이 도와 주시기로 한 거니까 시험 준비 열심히 하세요.

  • 4. ㅇㅇ
    '13.5.23 6:04 PM (203.152.xxx.172)

    부모님이 넉넉하다면야 무슨 문제겠어요.. 나이들고 넉넉하지 않은 부모입장에선 서른이 된 자녀가
    용돈 책값 받아가면 정말 답답하시긴 할겁니다...
    꼭 내년엔 붙으셔서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시길

  • 5. ㆍㆍ
    '13.5.23 6:07 PM (211.36.xxx.99)

    화이팅~!

  • 6. ....
    '13.5.23 6:21 PM (114.205.xxx.235)

    내 인생의 마지막 기회다....하고 죽자고 공부하세요.
    지금은 힘들지만, 죽을때까지 즐겁고 자랑스러운 추억이 될겁니다.

    공부에 푸욱~ 빠져보세요. 그것보다 멋진 인간이 어디 있겠나요??? ^^

  • 7. 산에서
    '13.5.23 6:28 PM (175.208.xxx.191)

    내가 엄마를 대신해서 말합니다. 딸, 미안해 하지마. 도서관에서 방황하지 말고 공부해.얼른!

  • 8. 어머나
    '13.5.23 6:47 PM (58.124.xxx.211)

    긴 인생에서 1년 아무것도 아니야 -------------제가 재수를 할때 저희 엄마가 해주신 말씀이예요

    힘내라 ~! 딸 ~

  • 9. 글쓴이
    '13.5.23 7:35 PM (110.46.xxx.173)

    위로 받고 싶었던건데, 댓글들 감사해요. '산에서'님, 댓글 보고 울뻔~ ^^;
    고맙습니다. ^^

  • 10. 소피맘
    '13.5.23 10:52 PM (119.70.xxx.13)

    마음 보탭니다!
    저도 시험 준비하다 집안 형편때문에 접고 취업했었거든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면 이 악물고 한번만 더 도전해보고 싶어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846 정말 꼴도 보기 싫은 사람을 일주일에 3번 봐야하는데 3 .. 2013/06/01 1,548
257845 시스루뱅 하신 분 안계세요? 앞머리힘들다.. 2013/06/01 2,786
257844 택시기사가 잘못한 부분이 있어요 48 ... 2013/06/01 11,284
257843 혼자사는 80엄마한테 40대 여자가 주민번호 적고 도장 찍어갔대.. 4 사기대출? 2013/06/01 2,959
257842 54세면 젊은나이 인데 아들이 살해 1 네잎크로바 2013/06/01 3,213
257841 내남편이 이렇다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9 만약에 2013/06/01 1,965
257840 로스쿨을 만약 새누리당이 법안 상정한다면 9 진격의82 2013/06/01 829
257839 과학을통해 살펴본 녹차의효능.. 3 여름향기 2013/06/01 3,366
257838 굽 높은 신발 신은 후 발 피로 푸는 법 7 하이힐 2013/06/01 3,345
257837 감자 요리,추천해주세요 7 너무 많아요.. 2013/06/01 2,139
257836 도둑질 한거 알고 오랜 시간 지나면 신고 못하나요? .... 2013/06/01 629
257835 조끼 둘중 어떤게 나을까요? 40대초반 6 두아이맘 2013/06/01 1,578
257834 언론의 보물인 '뉴스타파'를 모르시거나 4 저기요 2013/06/01 768
257833 아동성범죄자가 유치원 통학차량 기사 괜찮나요??? 1 진격의82 2013/06/01 959
257832 휘성 검찰소환 허위라는 군요. 3 에고 2013/06/01 1,963
257831 양산은 검정색이 좋은건가요? 9 ... 2013/06/01 4,759
257830 이 인간 정말 짜증나요 1 ㅠㅠ 2013/06/01 1,120
257829 저두 질문 대답글 한 번 해볼래요: 미국 유학갔다가 취업하고 이.. 90 소년공원 2013/06/01 11,703
257828 신경치료 끝나고도 아플 수 있나요 2 :::: 2013/06/01 1,614
257827 간장게장이 너무짠데요 방법이없을까요? 2 게장살려주세.. 2013/06/01 3,336
257826 변비로 힘들었는데 좌욕하니 정말 좋으네요 2 . 2013/06/01 3,112
257825 혼자 갈곳이 없어요 1 초보운전 2013/06/01 850
257824 교복바지에 볼펜잉크가 묻었어요ㅠ 3 도와주세요~.. 2013/06/01 1,348
257823 여행사 저렴하고 괜찮은데 소개해주실수 있나요? 7 놀러가고 싶.. 2013/06/01 1,276
257822 집에만 들어오면 코가 시큼시큼 막히고 숨이 턱 막혀요 1 ㅠㅠ 2013/06/01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