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향이 사건 글 읽고 잠이 안오네요.

나거티브 조회수 : 2,462
작성일 : 2013-05-22 00:35:09
자게에 글 올려주신 거 링크 따라가서 읽고 잠이 안오네요.
전에 어떤 여자를 알고 지내던 때가 있습니다.
어린 아이 데리고 사회생활하느라 고생한다 안쓰러워 일을 도와주다가 일관계로 점점 더 엮이면서 실체를 알게 되었죠.
유기방임형 학대랄까요. 어린아이들을 밥도 주지 않고 밥늦게까지 돌아다니거나, 늦은 밤 술자리까지 끌고 다니다가 '잊고' 술집에 두고 오기도 하는... 제 아이들이 아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지만 아이들 함께 놀게한다는 구실로 유부남에게 접근하고, 무임아이돌보미로 부려먹던 지인이 결혼할 것 같자 비열하게 방해... 그 여자도 아이들 돌보는 일이 직업이었는데, 그게 더 구역질이 났었지요. 그 실체를 깨닫고 몇달간 확 뒤집고 나왔습니다.
그 여자 지금도 잘살겁니다. 본인들에게 이익을 주기 때문에 이런저런 상황을 다 알면서도 우쭈쭈 추겨세우고 감싸던 인간들이 한둘이 아니었니까요. 초등학교도 안다니던 그 아이들은 잘 커가고 있을지......

남보기 자랑할만한 자식이 아니라고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겨우 살아난 자식을 찾아 병원 한번 안오는 어떤 부모 덕에 몇시간을 동동거리며 간병해줄 사람을 찾다가 조금 늦게 퇴근한 날입니다.
제가 사회복지사거든요... 그런데 저런 부모들 신고할 데가 없어요. 아무데도 없답니다.
자주 퇴근이 늦는 엄마를 기다리다가 저녁도 먹는 둥 마는 둥 지친 제 아이 하나 건사하는 것도 벅찬 하루하루,
IP : 221.160.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거티브
    '13.5.22 12:36 AM (221.160.xxx.51)

    다 접고 내 아이에게나 잘하고 사는 것이 답인가... 답답합니다.

  • 2.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13.5.22 12:38 AM (175.197.xxx.90)

    힘내세요, 토닥토닥

  • 3. 아휴
    '13.5.22 12:41 AM (210.106.xxx.193)

    슬픈 밤이네요
    자격이 없는 사람들은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T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가 자주 생각납니다. 거기서는 마음대로 생식하고 아이를 낳을 수 없죠
    그렇게 통제되고 조종되는 사회가
    지금보다는 차라리 낫지 않나
    그런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입니다
    가여운 아이들이 너무 많네요...

  • 4. ..
    '13.5.22 1:56 AM (220.86.xxx.175)

    많이 힘드시겠어요..
    원글님의 의지에 용기를 드리고 싶어요..
    사회의 빛같은 존재시네요..
    내자식에 소홀하시지 않았음하지만
    가여운 남의 자식에 대한 관심...감사드립니다.
    아....힘내세요.!!

  • 5. 지향이
    '13.5.22 6:19 AM (98.248.xxx.95)

    생모가 올린 글이라네요.

    http://m.pann.nate.com/talk/pann/318372733?currMenu=today&page=1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166 초3 아들한테 맞았어요... 80 속상한 엄마.. 2013/06/11 19,386
262165 항문외과 가면 하는 검사들 아픈가요? 7 병원 2013/06/11 5,686
262164 키자니아 근처 먹을만한 곳 많나요? 7 키자니아 2013/06/11 1,219
262163 학생 의자 어떤게 좋을까요? 2 학생 의자 2013/06/11 1,136
262162 나온김에 entp분들 계실까요?? 8 entp 2013/06/11 5,998
262161 부부싸움의 기술에 대해 조언부탁드립니다.. 3 림지 2013/06/11 970
262160 인터넷을 통해 꽃배달 보내려고 하는데요.... 1 꽃배달 2013/06/11 890
262159 결혼식 관련 미묘한 질문들! 2 @@@ 2013/06/11 824
262158 스쿼트 하면 엉덩이와 허벅지에 최곤가요? 3 2013/06/11 2,933
262157 류시원아내가 연예인이었다는 게... 왜? 2013/06/11 3,759
262156 코피가 자주 많이 나는데 병원가봐야할까요?? 9 8살 2013/06/11 2,614
262155 4life 제품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궁금해서.... 2013/06/11 937
262154 발표에 의하면 수년간 성폭력사건 자체는 별로 증가하지않았습니다... 1 서울남자사람.. 2013/06/11 546
262153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곳?! ssssgg.. 2013/06/11 392
262152 올세라믹했는데..ㅠㅠ 질문좀요..ㅠㅠ 8 장미 2013/06/11 2,072
262151 해외 한국어과 학생들에게 책보내주기해요 ^^ 4 똘이네 2013/06/11 720
262150 코스트코 이번주부터 할인되는 품목 알수있나요?? 2 ^^ 2013/06/11 1,854
262149 배우 원기준, 지난 5월 재혼했다 뒤늦게 알려져 3 2013/06/11 4,873
262148 마트에서 파는 베니건x 바베큐폭립.. 매장에서 사용하는거랑 같은.. 1 바베큐폭립 2013/06/11 537
262147 남양유업, '밀어내기' 명문화 거부..왜? 1 샬랄라 2013/06/11 388
262146 혹시 페이지에 오류가 있습니다..간단한 해결 방법 아시는분? 3 컴맹 2013/06/11 1,622
262145 광주-담양-증도 여행 코스 조언좀 해주세요. 3 여행자 2013/06/11 2,624
262144 출퇴근 시터 부르시는 분들, 아이 머리묶기랑 저녁목욕 직접 하시.. 7 얼마나 2013/06/11 1,476
262143 우와...오늘 날씨 ㅎㅎ 2 ㅎㅎ 2013/06/11 1,331
262142 이사갈 전셋집에 붙박이장이 설치되어 있을 경우.. 2 // 2013/06/11 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