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향이 사건 글 읽고 잠이 안오네요.

나거티브 조회수 : 2,443
작성일 : 2013-05-22 00:35:09
자게에 글 올려주신 거 링크 따라가서 읽고 잠이 안오네요.
전에 어떤 여자를 알고 지내던 때가 있습니다.
어린 아이 데리고 사회생활하느라 고생한다 안쓰러워 일을 도와주다가 일관계로 점점 더 엮이면서 실체를 알게 되었죠.
유기방임형 학대랄까요. 어린아이들을 밥도 주지 않고 밥늦게까지 돌아다니거나, 늦은 밤 술자리까지 끌고 다니다가 '잊고' 술집에 두고 오기도 하는... 제 아이들이 아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지만 아이들 함께 놀게한다는 구실로 유부남에게 접근하고, 무임아이돌보미로 부려먹던 지인이 결혼할 것 같자 비열하게 방해... 그 여자도 아이들 돌보는 일이 직업이었는데, 그게 더 구역질이 났었지요. 그 실체를 깨닫고 몇달간 확 뒤집고 나왔습니다.
그 여자 지금도 잘살겁니다. 본인들에게 이익을 주기 때문에 이런저런 상황을 다 알면서도 우쭈쭈 추겨세우고 감싸던 인간들이 한둘이 아니었니까요. 초등학교도 안다니던 그 아이들은 잘 커가고 있을지......

남보기 자랑할만한 자식이 아니라고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겨우 살아난 자식을 찾아 병원 한번 안오는 어떤 부모 덕에 몇시간을 동동거리며 간병해줄 사람을 찾다가 조금 늦게 퇴근한 날입니다.
제가 사회복지사거든요... 그런데 저런 부모들 신고할 데가 없어요. 아무데도 없답니다.
자주 퇴근이 늦는 엄마를 기다리다가 저녁도 먹는 둥 마는 둥 지친 제 아이 하나 건사하는 것도 벅찬 하루하루,
IP : 221.160.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거티브
    '13.5.22 12:36 AM (221.160.xxx.51)

    다 접고 내 아이에게나 잘하고 사는 것이 답인가... 답답합니다.

  • 2.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13.5.22 12:38 AM (175.197.xxx.90)

    힘내세요, 토닥토닥

  • 3. 아휴
    '13.5.22 12:41 AM (210.106.xxx.193)

    슬픈 밤이네요
    자격이 없는 사람들은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T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가 자주 생각납니다. 거기서는 마음대로 생식하고 아이를 낳을 수 없죠
    그렇게 통제되고 조종되는 사회가
    지금보다는 차라리 낫지 않나
    그런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입니다
    가여운 아이들이 너무 많네요...

  • 4. ..
    '13.5.22 1:56 AM (220.86.xxx.175)

    많이 힘드시겠어요..
    원글님의 의지에 용기를 드리고 싶어요..
    사회의 빛같은 존재시네요..
    내자식에 소홀하시지 않았음하지만
    가여운 남의 자식에 대한 관심...감사드립니다.
    아....힘내세요.!!

  • 5. 지향이
    '13.5.22 6:19 AM (98.248.xxx.95)

    생모가 올린 글이라네요.

    http://m.pann.nate.com/talk/pann/318372733?currMenu=today&page=1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991 가방 좀 골라주세요~ 1 브릭스 2013/05/22 991
253990 쓴글 다 날라간거 다시썼어요 11 무서워요 2013/05/22 2,164
253989 뉴스킨 알투 드셔보신분~~~~^^ 2 비니유 2013/05/22 2,485
253988 저희집 등본에 아는 사람 이름이 갑자기 올라와 있습니다;;;뭐죠.. 5 엥?????.. 2013/05/22 6,165
253987 우리나라 가족제도에서 결혼생활을 해보니 동거가 낫겠더라 39 ㅇㅇ 2013/05/22 5,985
253986 "손버릇 나쁘다"며 알몸수색… 속옷도 못입게 .. 2 참맛 2013/05/22 2,143
253985 김남길은 선덕여왕 이후 비슷한 역할만 맡는거 같아요 10 ,, 2013/05/22 2,920
253984 해외 사시는 분들 먹거리 만족하세요? 24 배고파 2013/05/22 3,314
253983 키자니아나 잡월드요.. 5 키자니아 2013/05/22 1,736
253982 맛있는 돼지갈비집 추천 부탁드립니다!!!(외국인 친구방문시) 7 .. 2013/05/22 1,847
253981 아이가 그린 그림 1 6세남아 2013/05/22 735
253980 어묵 샐러드 냉동해도 되나요? 2 오이가 있어.. 2013/05/22 698
253979 여러분들 하루에 수면시간이 어느정도신가요... 15 졸려요 2013/05/22 3,466
253978 열무김치 시댁에 갖고가도 될끄나 고민이에요. 4 열무열무 2013/05/22 1,212
253977 지향이 사건 글 읽고 잠이 안오네요. 5 나거티브 2013/05/22 2,443
253976 주차된 차를 많이 긁었어요 5 한심이 2013/05/22 2,141
253975 공기청정기? 제습기? 어떤 걸 사야하나요? 3 2013/05/22 1,823
253974 남자들의 성희롱에 대한 갑론을박 23 ㅇㅇ 2013/05/22 2,666
253973 뉴스타파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4 참맛 2013/05/22 837
253972 요즘 썰전인가 하는 프로그램 7 AAD 2013/05/22 1,704
253971 재산이라곤 집 하나, 앞으론 어찌 할까요? 13 어디로가나 .. 2013/05/22 3,807
253970 들깨를 두유나 우유에 갈아 드셔보셨나요? 3 들깨 2013/05/22 2,108
253969 니쿤 예능에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데 꼴보기 싫네요. 17 .. 2013/05/21 3,837
253968 대구사시는분들 이번주 지향이 촛불집회 많이 참석해주세요.. 1 부탁 2013/05/21 1,067
253967 오리지널 로우 원스탑 컴비네이션 크림에 대해 아시는분~~~ 1 ... 2013/05/21 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