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체능 전공은 돈 많이 드는 거 맞지요?

요즘도 조회수 : 6,067
작성일 : 2013-05-21 11:16:22
그런데, 주변 보니, 아이들 음악, 미술 등 전공시키는 집들이 너무 많네요.

어릴 땐 그냥 취미로 시키나 보다 했는데, 본격적으로 전공들을 많이 하는군요.
여유있는 집들은 그런가 보다...하는데, 평범한 월급생활자들도 많이 있어요.
소위 말하는 할아버지 재력으로 하고 있는 건지...ㅎㅎ

오랜만에 만난 동창네 아이들도 국악기, 작곡, 악기 등 분야도 다양하게 많이들 시키고 있네요.

저희 아이 어릴 때 너무 좋아했고...
접대용이었는지 모르겠는데, 하지만 선생님께서 다른 엄마들 다 있을 때도 꼭 집어 전공시키라 몇 번이나 말씀하셨으니, 영 맹탕은 아니었을 분야 있었는데도...
전공시킬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거든요.
예체능 돈 많이 든다는 인식이 콕 박혀 있어서요.

그 저변엔...
저도 초등때 악기 대학교수께 사사하고 했는데, 어느날 어머니께서 그냥 공부하자시길래 그만 둔 경험이 깔려 있어요.
어머니 친구분께는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말씀하시는 거 들었거든요.

그래서, 예체능은 무조건 돈 많이 들어...란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가볍게 다들 시키니 제가 너무 나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아이의 미래를 한정지어 버렸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냥 최고 수준이 아니라도 웬만한 대학 가서 즐겁게 자기 좋아하는 거 하게 좀 밀어줄 걸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우문같지만....
저 정도 그냥 즐기는 수준으로 해도 돈 많이 들겠죠?
IP : 58.240.xxx.25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1 11:18 AM (14.46.xxx.6)

    대학갈 정도까지는 뭐 공부시킬 정도로도 시킬 수 있어요...대학 졸업후 유학까지 보내고 뒷바라지 하려면 돈 엄청 깨지지만요..

  • 2.
    '13.5.21 11:20 AM (211.51.xxx.98)

    음악이나 무용은 돈 엄청 많이 들구요. 대학나와서도
    마땅히 돈을 벌기가 쉽지 않아서 비추예요.

    미술은 음악만큼 돈이 많이 들지는 않지만 역시 대학 나와서
    앞길이 좀 불투명하긴 해요.

    재능이 특출나고 본인이 꼭 하고 싶어 한다면 그 길로 가는게 맞겠지만
    적당한 재능이 있는 경우와 본인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는 경우는
    그냥 취미로 하는게 좋을듯해요.

  • 3. $$
    '13.5.21 11:21 AM (67.183.xxx.70)

    전 음대 졸업자인데요
    소질 없는데 대학가려고 엄마가 억지로 시킨 케이스라
    졸업후 취직도 못하고 딴일하기도 힘들고
    어린 시절은 악기만 해서 다른거 할 엄두도 못냈네요
    지금은 고만한 딸을 키우고 있는데
    음악에 소질없어 공부만 시킵니다.

  • 4. 00
    '13.5.21 11:23 AM (223.62.xxx.96)

    첼로 전공자용 첼로 한 대 1억5천입니다

  • 5. ...
    '13.5.21 11:24 AM (110.70.xxx.111)

    자식을 예체능을 시키면 서서히 망하고 정치를 시키면 한번에 망한다는 농담말 있지만 사실이긴해여

    그런데. 정작 에체능 안해도 부모가 포기하지 않는 한 이래 저래 돈이 드는건 마찬가지긴 하네요. 민@고 보내려 해도 그만큼 들잖아요. 사촌동생은 예중 예고 보낼때 장학금 받는 걸로 알았는데 장학금 이외에 별도로 꽤 들었어여.

  • 6. ....
    '13.5.21 11:36 AM (152.99.xxx.77)

    대학가서도 다른과에 비해 돈많이듭니다
    평소에도 음악회땜에 돈들고...본인이 연주회 할때도 많이 듭니다
    많이들어요
    등록금부터도 3분의 1은 더 비싸고요

  • 7. 원글이
    '13.5.21 11:38 AM (58.240.xxx.250)

    00님, 그 첼로가 전공자들 일반적 수준의 악기란 말씀인 거죠? 흐미...

    남편 친구 아들 첼로 하던데, 그 사람들 능력자였네요.

    전공 안 시켰으니 이런 얘기하는 걸 지 몰라도...
    그냥저냥 대학 나와 학원 하나 하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게 좋아하던 걸 부모능력 부족으로 무조건 싹 끊어버린 게 미안한 생각이 자꾸 드네요. ㅜㅜ

  • 8. ...
    '13.5.21 11:56 AM (180.64.xxx.13)

    아들 둘 관악기 시키는 시누이가 다른 악기는 다 해도 현악기는 하지마라,
    집안 말아먹는 지름길이다 라고 했습니다.
    조카들은 워낙 재능이 있어서 시작한 거라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지는 않는데
    현악기는 돈많은 집 아이들이 하더라구요.
    미술 시키는 집 이야기 들어보면 미술은 야금야금 돈잡아먹는 기계라고 하네요.
    대학 가서도 돈 많이 든다고 혀를 내둘러요.

  • 9. ..
    '13.5.21 12:00 PM (121.138.xxx.225)

    저도 현악기 전공했지만 악기가 일단비싸서..
    악기자체가 억대도 많고요.. 세컨악기도 있는애들많아요
    3-4천정도 되는악기.

  • 10. 원글이
    '13.5.21 12:09 PM (58.240.xxx.250)

    음악이나 미술이었으면 취미처럼 계속하게 했을 텐데, 발레라서 그만 두게 했어요.

    그런데, 요즘 다시 또 생각해 보니, 살짝 비켜서라도 취미로 계속하게 할 걸 후회가 없진 않네요.

    저랑 취미반 같이 다니자 하고 싶은데, 공부한다고 시간이 통 안 나서...
    대학 들어가고 나면 같이 취미반 다녀볼까 저혼자 생각하고 있어요.
    몸은 굳었겠지만, 가끔 공연 보러 가고 하면 여전히 너무도 좋아하거든요.

    공연 보러 가면, 전공하는 아이들이 단체로 많이 오잖아요.
    그 아이들 바라보는 눈빛에 동경이 가득...ㅜㅜ

  • 11. sunny
    '13.5.21 12:20 PM (59.9.xxx.235)

    전 피아노라 그나마 악기값 반주비는 안들어갔는데요
    초5까지 대학생 렛슨 주1-2회 3만원씩 (그나마 이모 후배라서 싸게한것)
    초6 예중입시준비하면서는
    주2-3회 메인선생 회당4만(이것도 저희집이 사업작게하는 집이라고 적게받은걸로 알아요 또 잘하는 축이라 그런것도 있음)
    주1-2회 윗라인교수 회당 5만
    주1회 그 윗라인교수 회당 20만

    그나마 전 새끼선생은 안썼구요
    입시 닥치면서 메인선생은 매일레슨..
    매일 압구정 한남동 방배동 레슨다니면서 엄마 라이드 필수
    참 대학때 입시하는애들 반주많이 뛰었는데 회당 4만원이에요 레슨때 같이 가고 하면 반주비 ㅎㄷㄷ

    그럼 대충...감이 오시죠?
    그게 89년도네요..
    국내 탑예중예고나왔구요
    실기학과 다 잘하는 편이라 그나마 돈이 덜 든 케이스구요
    예고입시 대입준비에서는 레슨다니는 교수 숫자는 좀 줄지만 렛슨비가 올라가구요
    대학들어가선 자기하기 나름이지만 문제는 그 이후...
    유학가야죠 그것까지도 모 장학금받고 어쩐다 하지만
    들어와서 강사자리라도 얻으려면 때마다 독주회 앙상블 등등 열어야하고(물론자비)
    그냥 돈먹는 기계...

  • 12. 원글이
    '13.5.21 12:32 PM (58.240.xxx.250)

    Sunny님, 저도 친한 언니가 피아노 전공해서 그 험하고 먼 길 옆에서 보아 왔지요.
    돈 얘기는 구체적으로 해 본 적 없지만, 언젠가 강남 아파트 한채보다 더...라고 살짝 언급한 적은 있어요.

    그 언니도 국내 탑 예중예고 출신인데, 어쩌면 님 선배일지도...ㅎㅎ

    그 언니는 정말 연습벌레라 레슨도 거의 안 했고, 지금도 그래요.
    몇군데 출강하는 정도고요.

    내 친구처럼 학부만 마치고 입시학원이나 할걸...이미 너무 와 버렸다...
    지난한 예술의 길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답니다.ㅜㅜ

  • 13. ..
    '13.5.21 6:38 PM (1.224.xxx.236)

    산업디자인 전공이였는데
    대학때 가세가 기울어졌거든요
    진짜 겨우겨우 남들 쓰던 찌끄래기 주워쓰도하고 알바해서 재료비벌고
    완전 생거지같이 학교 다녔어요
    돈 없음 엄청 우울해요
    애들집안 다 좋죠
    작업실도 있고...유학가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472 2g공기계 구입처 2 ^^ 2013/05/23 772
254471 아기 돌 선물 추천부탁! 3 선물 2013/05/23 713
254470 좀 커지면 여자아이 키우기가 더 힘든것같아요 8 여아 2013/05/23 1,700
254469 아래에도 나왔지만... 자살하는 사람이 7살 아이를 덮쳐 아이까.. 6 애엄마 2013/05/23 2,000
254468 중 고딩 아이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7 ... 2013/05/23 1,095
254467 애들 장난감 정리용으로 슈퍼 진열대 갖다놓으면 좀 그런가요? 3 국민학생 2013/05/23 753
254466 김미경씨 인기 여전하네요. 4 목요일 2013/05/23 3,355
254465 46세 인데요..폐경이 오는건가 싶어서요. 1 나도폐경? 2013/05/23 2,451
254464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곳에 한사람당 아이디 몇 개나 만들수 있나.. 1 프라푸치노 2013/05/23 864
254463 상담요청)초1여자아이 학교 생활적응 힘들어해요ㅜㅜ 5 ^^ 2013/05/23 1,147
254462 연두..써보신분 있나요? 이웃집 언니가 비결이라면서 연두를 가르.. 19 날고싶다 2013/05/23 9,952
254461 미친사랑 보시는 분? 2 ... 2013/05/23 1,007
254460 신용대출시 신용대출 2013/05/23 589
254459 소망화장품 꽃을든남자 망했나요? 3 궁금 2013/05/23 1,501
254458 초등생 아이 책상에 올려 둘 탁상시계랑 시디플레이어 4 마추픽추 2013/05/23 1,675
254457 130일된 여자 아기.. 몸무게 5kg...걱정이 많아요 ㅠㅠ 6 아가야 2013/05/23 9,900
254456 오자룡..마지막회 보고 싶은데 컴터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곳 없.. 1 드라마 2013/05/23 815
254455 매일 자기 힘든얘기,남자친구 얘기만 하는 친구 어떻게해야할까요?.. 3 rarara.. 2013/05/23 5,319
254454 코슥트코 감자칩 짜서 못먹겠어요 13 2013/05/23 1,777
254453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도식 엄수 6 세우실 2013/05/23 1,160
254452 핫요가 하고 있어요. 7 운동.. 2013/05/23 2,208
254451 혹시 중,고등 캐나다,호주 등으로 아이만유학보낸시는분들요~ 5 장미 2013/05/23 1,054
254450 시아버지께서 입맛이 없으시다는데 뭐 좋은거 없을까요? 5 며느리 2013/05/23 1,157
254449 5년만에 영화관왔어요. 5 2013/05/23 756
254448 삼생이보면서.. 제일 부러운사람은.. 2 부럽 2013/05/23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