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중독 남편이 너무 밉네요

타우슨 조회수 : 4,703
작성일 : 2013-05-18 09:10:37
결혼한지 8년된 주부인데
일중독 남편이 너무 밉네요.
모처럼 맞는 5월의 연휴인데, 남편은 회사일 바쁘다며 연휴기간에도 계속 야근만 하네요.
지난 어린이날엔 모처럼 가족이 야외로 놀러갔는데, 
그 와중에서도 계속 저에게 운전시키고  자기는 태블릿으로 회사문건을 힐끔힐금 보는데.. 힘빠지더군요..
심지어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도 밥먹으면서 회사문건 보던걸요..
어제는  아이 데리고 홀어미마냥 공룡박물관 힘들게 다녀왔는데
남편은 어제도 1시 넘어 들어와서 오늘 8시에 나갔어요..
이렇게 연휴에 아이랑 홀로 보내는게 너무 힘들어요...
차라리 외도를 한다면 이혼을 하거나 혹은 상간녀 찾아가 다 뒤짚어엎겠는데 
가족을 위해서 일한다는데 제가 뭘 어쩌겠어요.. 뭐 여자에 대한관심도 없어요.. 오직 일이에요..
덕분에 입사동기중에선 선두주자지만.. 이건 결혼도 아닌것 같아요..
어떻게 일중독 벗어나게 할 좋은수가 없을까요? 
IP : 180.65.xxx.13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
    '13.5.18 9:36 AM (118.222.xxx.82)

    배부른 푸념으로 들리네요.
    일열심히 하는 남편도 맘에 안들면
    이혼하고 백수랑 사실건가요??
    놀면 논다고 뭐래고
    땡치고 집에오면 밥하기 힘들다고
    삼식이네 영식이네
    술먹고오면 술먹는다고
    ...
    요즘 남자들 참 불쌍

  • 2. 서운할수는 있겠는데
    '13.5.18 9:48 AM (222.97.xxx.55)

    시간많은 무능력자랑 사는거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 3. 에공
    '13.5.18 9:58 AM (114.129.xxx.5)

    바쁜 남편일 때가 좋은 듯요 저도 원글님 만큼은 아니지만 일관계 대인관계 바쁜 남편이 얄미울 ㄹ때도 있지만 저혼자 좋아서 그러는건 아니라는걸 알기에 요즘은 바가지 덜긁어요

  • 4. ...
    '13.5.18 10:14 AM (121.134.xxx.17)

    남편분이라고 쉬고 싶지 않겠어요? 사람인데
    불평불만할 동안 더 일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보이는데요?
    이래서 전업주부가 세상모르고 답답하단 소리 듣는 겁니다.
    전 주위 총각들이나 아들 한테 절대로 직업없는 여자와 결혼하지 말라고 합니다
    회사 젊은 유부남들도 가관이더군요
    심지어 일년내내 경조사에 돈만내는 사람도 있어요 전업인 부인이 애안보고 어디가는 거 싫어한다고
    왜 남편한테 일이 좋아 내가 좋아? 닦달이라도 해보시죠 속 한번 터져보라고
    세상을 좀 알고 성숙해지세요

  • 5. 서로 안맞는거죠
    '13.5.18 10:15 AM (180.65.xxx.29)

    전 그런 남자 멋있을것 같고 한번으로는 건강걱정되고 할것 같거든요
    원글님은 시간 여유 있는 남자랑 처음 부터 결혼해야 했던것 같고
    일과 가정 평행 이루면서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돈 잘벌고 하는건 힘들어요
    그덕분에 원글님 전업하면서 아이 잘 키울수 있잖아요. 그와중에도 맞벌이 하면서 힘들게 살고 있는 여자도 있다 위안 하세요

  • 6. 산사랑
    '13.5.18 10:20 AM (1.246.xxx.228)

    30중반에서 40초반이면 회사에서 제일 일많고 중요한일 할때라고 추측합니다.
    이해를 해줄만도 합니다만

  • 7. 직장 직업에 따라
    '13.5.18 10:23 AM (210.205.xxx.180)

    늘 메일 확인하고 전화기 켜놓고..심지어는 휴가로가 해외여행때나 가족 간병으로 중환자실 지키고 있거나 병원입원해서 수술받고 누워있을 때도..일해야하는 사람들 많아요.오죽하면 스마트폰 태블릿 pc가 재앙이라고까지 하겠어요. 시도때도 없이 일할 수 밖에 없게 됐으니 말이에요. 저도 그런 직업을 가져서 인지 일중독이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음에 안되셨다싶어요. 저도 젊을때는 일중독이었는데 나이드니 일 적당히만 하고 싶은데 먹고 살려니 어쩔 수 없어서 슬퍼요.

  • 8. ..
    '13.5.18 10:25 AM (203.226.xxx.137)

    일하면 일한다고 구박하고, 칼퇴근해서 집에서 밥먹으면 밥먹는다고 구박하고
    시간 널널한 직장이면 돈 못벌어온다고 구박하고..
    남자들더러 죽으란건가요.

  • 9. //
    '13.5.18 10:28 AM (39.7.xxx.16)

    이성적으로 이해해도. 감성적으로 안되기쉽죠
    겪어보면 말처럼 쉽지않은문제예요

  • 10. 타우슨
    '13.5.18 10:56 AM (180.65.xxx.135)

    질책하거나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예..안좋은면만 보니 모든게 안좋게 보인것 같아요. 좀더 긍정적으로 사고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 11. 저는 그맘알아요
    '13.5.18 10:57 AM (211.217.xxx.96)

    많은 분들이 원글님 질책하시는데, 저는 무슨 마음인지 알수 있어요.
    일도 물론 중요해요,
    하지만, 가정이 우선되어야죠.
    일은 평생할 수 없지만, 가정은 평생 가는 겁니다.
    일은 그냥 자신을 소모시키는 것이지만,
    가정은 새롭게 살 힘을 주는 생산의 공간입니다.
    남편분이 왜 일중독이 되었을까요.
    회사에서의 위기의식, 시스템 자체에서 어쩔수없이 강요되는 경쟁의식... 남편도 피해자에요.
    저희 신랑도 그렇거든요. 저도 8년차구요. 아이둘 이에요.
    토요일 출근 예사구요.

    집은 더 쉬고 싶고,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보세요.
    바가지 긁지 마시고, 늘 웃으세요
    일이라는 벽을 높이 쌓고 님 남편은 그 공간에 갇혀 있는 것같아요.
    모든 중독은 결핍에서 부터 옵니다. 내면의 공허함이 분명 있으실거에요.
    워커홀릭에 관련한 책들 많으니까 남편분을 이해하시기 위해 몇권 읽어두시면 좋을꺼에요.

    힘든 것 많이 알아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일에 치이고 일에 매여도, 늘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아내가 있다고 생각하면,
    남편도 결정적인 순간에 느낄겁니다. 나에게 남는 건 가정이라는 것을요.
    지금 섭섭하고 괴로운 감정 있으시겠지만, 멀리 내다 보시고, 남편이랑 한팀이 되서셔 행복한 가정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 12. 00
    '13.5.18 11:17 AM (223.62.xxx.53)

    전 제가 그래요.
    일이 제일 재밌어요. 온통 신경은 거기 가 있어요.

  • 13. .....
    '13.5.18 11:38 AM (218.159.xxx.44)

    원글님이 밖에 나가 돈좀 버시고 남편 좀 쉬게 해주세요. 내가 봐도 불쌍하네 남편분.

    가족위해 소처럼 일하고 집에서는 홀대받고..

  • 14. 그게..
    '13.5.18 1:53 PM (218.148.xxx.50)

    일도 적당히, 가정에도 적당히 신경써 줄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그렇지 않대요.

    우리나라가 일과 개인 생활이 적당히 조화된 삶을 살도록 내버려두는 문화가 아닌게 가장 커요.
    어디 소속되어 있음 돈 받는 거 만큼 일한다의 개념보다,
    네 인생은 여기 소속되어 있다.의 개념이 더 크잖아요.
    게다가 허구헌날 비상경영체제라면서 사람 쪼고...
    (비상 경영 아닐때를 못 봤어요. 뎅장)

    ...이 문화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가장으로서 가족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을 지려면 나머지는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 듯 해요.
    다들 일 중독이 되서 일하는 중이라 거기에서 밀리지 않으려면요;; 이해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길.

  • 15. 저라도
    '13.5.18 3:01 PM (120.29.xxx.217)

    힘들고 짜증나겠네요. 3일 중 하루라도 시간을 못내다니... 아님 일을 하더라도 느슨하게 출근해서 조금 일찍 퇴근한다든지. 그것도 아니고 평상시와 똑같이 일하니
    정말 미칠 일이겠네요.
    지금이야 그렇다 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일만 해야 한다면
    같이 살아야 할 이유도, 즐거움도 없겠네요.

  • 16. 하루종일
    '13.5.18 3:31 PM (211.234.xxx.205)

    집에 안ㅊ아 삼세끼해대면 더 미칩니다.의사지만 의사할애비라도 싫어요

  • 17. 회사에서 까라면
    '13.5.18 3:49 PM (182.216.xxx.72)

    까는거죠~~이유가 있나요?만약 남편분이 암생각없이 맘대로 널다가 명퇴순위1위면 원글님 심정은 어떨까요~~


    븅*~어찌하실래 명퇴1순위냐고 하시겠죠

    남의 돈 내것으로하기 쉽지않아요~~당장 일해보면 알거예요~~

    참 철없네요 당신이 누리는 이것은 당신남편의 땀으로부터 온것입니다 정신차려요!!!

  • 18. .....
    '13.5.18 3:49 PM (113.131.xxx.24)

    인간이 모든 걸 다 가질 수 없죠

    회사에다 월급삭감도 좋으니 남편을 좀 쉬게 해달라고 해주세요.

    그건 또 싫죠?

    그럼 참으세요.

    남편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 19. ...
    '13.5.18 3:58 PM (175.223.xxx.106)

    답글들 보니 확실히 경기도 안 좋고 참 각박한 면이 느껴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과 가정의 조화는 중요하고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죠... 원글님 불만은 당연한 것 맞고요. 그리고 가정을 위해 돈을 번다는 생각으로 일중독이 되진 않아요 ㅋㅋ 한국은 언제까지 제자리 걸음을 할까요. 제발 누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런 심리는 억울함을 동반하죠... 결코 긍정적인 힘이 될 수 없습니다.

  • 20. ...
    '13.5.19 11:20 AM (211.202.xxx.143)

    남편 일 중독이면 부인이 힘들죠. 남편이 일 중독에 능력자면 부인이 대인배가 되어서 많은 걸 혼자 다 알아서 해야 합니다. 그렇게 분업이 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남편은 일만 하고, 나머지는 다 부인이 하는 거죠. 안 그러면 결혼 생활이 유지가 안 돼요.

    이런 삶이 싫으면 이혼하실 수도 있어요. 제가 아는 유럽 여자 하나는 그래서 잘 나가는 남편과 이혼한 사람 있죠. 단 그 여자는 자기 능력이 좋은 편이라 선택이 가능했던 거고요. 다 가질 순 없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605 중딩 기말고사 기간 바뀌는 경우 없겠지요? 1 중딩 2013/05/27 554
255604 기형아 출산의 원인 21 ㅎㅎ 2013/05/27 12,440
255603 여유돈있으면 주로 어느쪽에 쓰는편이세요?(외모,집,차,재테크등).. 5 ㅍㅎㅎ 2013/05/27 1,723
255602 대우 무세제 세탁기 쓰고 있는데요! 3 40대 2013/05/27 1,306
255601 집에서 담그는 고추장은 원래 끓어오르나요? 4 5월 2013/05/27 849
255600 치아바타라는 빵은 무슨 맛으로 먹는지.. 15 너의매력은?.. 2013/05/27 4,313
255599 녹색어머니 비올때는 우비 입고 하는거죠? 4 .. 2013/05/27 1,515
255598 5평 구멍가게에 설치할 에어콘좀 추천해주셔요 5 만두 2013/05/27 841
255597 일산 쪽 오실 수 있는 에어컨 설치기사님 추천 부탁드려요 2 올핸 덥겠죠.. 2013/05/27 906
255596 독일 물주머니 fashy 가격이 얼만가요? 4 선물 2013/05/27 2,299
255595 올해 오미자 담그는 철 시기가 지났나요? 가격이 상당히 비싸졌어.. 4 오미자 2013/05/27 3,256
255594 결혼 준비하는데요.. 3 ++--- 2013/05/27 852
255593 오늘 영남제분 주가.. 100원 하락... 3 영남제분 2013/05/27 1,717
255592 지금 나가서 영화 뭐 볼까요? 추천해 주세요 1 휴가 2013/05/27 700
255591 결혼이란거 참 억울하네요.. 45 아 진짜 2013/05/27 9,077
255590 이번주말은.. .... 2013/05/27 396
255589 일산 어깨통증 병원 어디로 가야할까요? 4 부탁드려요... 2013/05/27 4,831
255588 그것이 알고싶다 살인청부사건의 전말. 3 ㅇㅇ 2013/05/27 2,008
255587 황매실로 액기스 담가도 될까요? 8 ... 2013/05/27 1,414
255586 스프레이형 모기약..국제선 비행기 탈수 있을까요? 1 .. 2013/05/27 3,675
255585 원래 이단침대가 흔들리나요? 1 허니범 2013/05/27 555
255584 7개월 둘째가 성격도 엄청나고 힘도 넘 세요.. 2013/05/27 466
255583 초딩 야구 취미 클럽에서 유소년 국가대표로 일본 가는데 보낼까요.. 취미야구클럽.. 2013/05/27 539
255582 담근지 보름된 열무김치에 물을 넣어도 될까요? 1 열무김치 2013/05/27 636
255581 아마존에서는 이상한 셀러한테 사지 말아야 겠어요. 5 혈압상승 2013/05/27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