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나가던 과거가 그리워요ㅠ

질투비교금지 조회수 : 2,509
작성일 : 2013-05-15 23:23:52
오늘 우연히 모교 축제에 가게됐어요
신랑이랑 cc 인데 신랑이 축제때 동기모임이 있는데 퇴근후 잠깐 같이들러 인사만 하고 나오자고 해서요

와 대학축제가니 정말 젊음의 열기가 느껴지데요
옛날 생각도 나구요
정말 몇년만에 선후배들도 보구요~
제 전공이 주요과목이라 오늘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사입니다 몇몇은 대기업 다니구요

저도 학생들이 선망하던 직업을 가졌었어요
외국계회사이고 일하는 동안 외국에서 거주했는데
당시 오래사귄 남친(현남편) 과 결혼하고 한국에서 정착하며 살기로해 아깝지만 그만두고 지금은 애키우고있어요

오늘은 정말 우연찮게 들른거라 꾸미지도 못하고
생얼에 머리도 질끈 묶고 갔는데
아.. 정말 괜히 갔구나 후회되더라구요ㅠ

다들 어찌나 멋져보이던지ㅠ
임고 오래준비하던 사람들 어느덧 얼굴도 피고 얼굴에 여유가 뭍어나더군요
방학때 해외여행 다녀온 이야기며 취미생활 이야기...

반대로 저는 한때 잘나가고 예뻤는데(나름ㅋ)
지금은 살찌고 육아에 찌든 아줌마가 되어버렸어요
다들 저보고 살 많이쪘다고 그러구요...

아 옛날 잘나가던 시절 생각하니 너무 그립더라구요ㅠ
예쁘고 싱그럽고 잘나가고 당당했던 그때...


정말 껌딱지 울애 육아도 넘 힘들고
구질하게 사는 내모습에 너무 우울하네요
맨날 아가랑 동네 놀이터 동네마트 문화센터만 다니는 제모습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하루였어요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이해해주세요ㅠㅠ)
IP : 180.224.xxx.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13.5.15 11:26 PM (1.231.xxx.40)

    시간이 많습니다
    애 셋에 막내 젖 먹여가며 변호사 시험 봤다는 분도 계시던데요

  • 2. ..
    '13.5.15 11:29 PM (218.238.xxx.159)

    나가지 마시지 그러셨어요..

  • 3. ..
    '13.5.15 11:32 PM (116.41.xxx.226)

    자존감이 낮으면 이런 일에 쉽게 좌절하죠 ..
    비교하지 마세요 ㅎㅎ 한때 이쁜 미모는 어디 안가니 자기만족 될만큼 가꾸시고 ..
    꼭 책 많이 읽으시고요 ~ 좀 도움이 되더라고요

  • 4. 물고기
    '13.5.15 11:43 PM (220.93.xxx.191)

    애 좀 크면 여유생겨요 정신,육체모두요~
    다 그런 생각 한번씩은할거예요
    저도 그랬구요.6세되니 나자신에 꾸밀정신적시간과 여유가
    생기네요.
    육아도 일이예요.노련해지고 여유도 생겨요~힘내세요

  • 5. 샹그릴라
    '13.5.16 12:44 AM (59.24.xxx.120)

    원래 그런자리는 우연히 들르면 안돼요..ㅋㅋ

    그런 기분 당연히 들수있죠..다들 오랜만에 만난다고 꾸민차림으로 나왔을텐데 ..민낯에 대충 갔으니

    스스로가 좀 민망할수도 있고 그렇죠..

    몇년 뒤에 애 키우고 좀 해방되면 님의 나래를 펼치면 되니까 ..좀만 참으셈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768 22개월 딸네미 소풍 옷차림으로 반팔 반바지가 어떨지 모르겠어요.. 3 날씨 걱정... 2013/05/21 624
254767 아이가 인기가 없네요 17 .. 2013/05/21 3,975
254766 초딩 3학년 아들 2 걱정맘 2013/05/21 856
254765 아기한테 인견이불세트 필요할까요? 3 궁금 2013/05/21 1,326
254764 [사설 속으로] 60세 정년연장 의무화 세우실 2013/05/21 1,095
254763 한약으로 근골동통질환 치료하는 노의준 원장 2 암행어사09.. 2013/05/21 1,490
254762 결혼10년차 이상이신분들 남편 뭐라고 부르세요? 19 호칭 2013/05/21 1,812
254761 [급] 종합소득세 신고 카드전표 이면지에 출력해도 되나요? 1 dddd 2013/05/21 653
254760 경주 사시는, 여행가보신 분들께 질문 좀...^^;;; 27 ㅇㅇ 2013/05/21 2,866
254759 50넘어서 직장일하시는 분들 다들 어떤일 하시나요? 2 48직장녀 2013/05/21 1,524
254758 슈퍼하는데 남양우유 정말 안나가요... 22 ^^ 2013/05/21 3,957
254757 (LIVE POLL) '임을위한 행진곡' 공식기념곡 지정을 위한.. 1 임을위한 행.. 2013/05/21 568
254756 아 정말 배가 너무 나와서 걱정이에요. 16 체형변화 2013/05/21 6,034
254755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 보존과 선생님 추천해주세요. 4 재 신경치료.. 2013/05/21 2,977
254754 삐용엄마입니다. 41 삐용엄마 2013/05/21 3,876
254753 구가의서 혹시 보시나요? 6 -_- 2013/05/21 1,352
254752 프리랜서분들, 글 쓰시는 분들, 작업 단가 어떻게 책정하세요? .. 3 커피 2013/05/21 1,115
254751 내곡동 사저매입 전 청와대 관련자 항소에도 집유 1 오오 2013/05/21 984
254750 우리 아이 괜찮은 걸까요?? 3 조언절실 2013/05/21 905
254749 육아상담.. 형제가 동시에 똑같은 잘못했을때.. 13 .. 2013/05/21 1,278
254748 덩어리 치즈가 엄청 많은데 어떻게 해먹어야 할까요? 4 우짜지 2013/05/21 1,556
254747 라즈베리는 어디서 살수있지요? sa 2013/05/21 430
254746 檢 '국정원 수사외압 의혹' 서울경찰청 압수수색(종합2보) 세우실 2013/05/21 637
254745 남편이 제게 무지 잘한대요. 15 남들 보기엔.. 2013/05/21 3,539
254744 류마티스나 루푸스 확진 받으신분 없나요? 9 .. 2013/05/21 3,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