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찮게 다뤄지는 주제죠
전문직이고 잘나가는 남편을 둔 여자들 얘기
이쁘다, 집안 좋다 어쩌고저쩌고
그런데요
그렇게 따지면 그냥 회사 다니거나, 그냥 평범한 일 하거나, 그냥 남들과 비슷한 남자랑 결혼한 여자들은
미모도 아니고, 집안도 안좋고, 능력도 별로인 건가요?
참.. 그냥 평범한 남자랑 결혼한 저로서는 이런 얘기들 나올 때마다 좀 답답해져요
제 주변에 보면(일반화하자는 건 아닙니다만)
그냥 평범하신 남자분들이요...
스카이 안나오고, 전문직 아니고, 대기업 아니어도요
와이프분들 예쁘고, 세련되고, 성격도 좋고, 집안도 어느 정도 되는 분들 많아요
오히려 전문직이라는 분들 와이프
그렇게까지 미모도 없고요,
단, 집안 빵빵하신 분들과 자기 능력 출중하신 분들은 많이 계셨습니다만
거꾸로, 자기 능력 충분히 되시고 미모도 되시는 여자분들의 남편분들
그렇게까지 잘나가는 분들 아니십니다
그 분들이 뭐 모자라서 그렇게 평범한 남자랑 결혼 한 게 아니잖아요.
그런 글들 볼때마다 도대체 여자들의 삶이 얼마나 남자한테 종속이 되어 있으면
허구헌날 이런 생각만 할까, 왜 이런 주제들만 끊임없이 이 게시판을 달굴까 싶어집니다
전문직 남편 두면 행복하겠죠
남편 지위 따라 귀속지위 얻어서 내노력 없어도 주변에서 대우받으니 좋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요, 그런 생각들이 공고해지면 해질수록,
그래서, 여자팔자 뒤웅박팔자라는 팔자타령이 계속되는 글들은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많은 여자들을 욕보이는 거 같아요
그냥 평범한 남자들도 예쁘고 성격좋고 직업도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습니다
로맨스소설에나 나올 법한 특이한 케이스들 말씀하시면서
여자들의 미모에 집착 좀 그만하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