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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식 안 하고 주변 사람들이 무난히 받아줄 묘안 없을까요?

결혼식시러 조회수 : 4,519
작성일 : 2013-05-12 13:40:06
안녕하세요^^ 36살의 처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식을 안해도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안 볼 좋은 방법 없을까요?
무대공포증이 심해서 누가 저만 바라본다하면 너무 떨릴 것 같아요ㅠㅠ 그 밑바닥에 외모컴플렉스도 깔려있구요. 또 나이도 나이이니만큼 20대처자들에 비해서 확실히 상큼한 맛은 떨어지잖아요. 또 결혼한 여러 친구들을 봐도 그 30분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만약 결혼식을 하게 된다면 마사지도 부지런히 받고 그래야되는데 지금 저의 정신적,육체적 상태로는 엄두가 안나네요. 아주 고맙게도 저의 직장이 좁고 말 많고 보수적인 곳이라 선배동료한테 이런 속내를 비치면 나도 안하고 싶었지만 아서라 무슨 말을 들을려고하냐고 하네요 각종 추측과 뒷말이 난무할거라며 ㅡ_ㅡ;; 결혼식을 하든 말든 우리나라는 남에 대한 관심이 많을까요
82분들의 그 어떤 조언도 새겨들을 각오로 글 남겨봅니다.
IP : 223.62.xxx.20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5.12 1:42 PM (210.206.xxx.106)

    조그만 레스토랑겸식장 잡아서 하심이..

  • 2. 이런
    '13.5.12 1:43 PM (223.62.xxx.207)

    줄 안 띄어써서 눈 아푸시겠네요. 죄송해요. 신입이라 그러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담부턴 잘 쓸게요

  • 3. 하우스웨딩하세요
    '13.5.12 1:43 PM (223.62.xxx.122)

    친지,직장동료들 최소한 불러서 하세요
    그래도 결혼식은 꼭 하세요♥

  • 4. ㅇㅇ
    '13.5.12 1:45 PM (203.152.xxx.172)

    둘중 하나죠
    불편함을 참고 식을 하느냐 (좀 간소화해서라도)
    그냥 남의 말 무시하고 식을 안하느냐.........
    제 친구는 결혼한다고 하더니 외국가서 하고 왔다 하더라고요.. 시부모님이나 남편 친구들이
    다 외국에 있다고..
    그래서 그런갑다 하고 말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식을 안했는데 관심이 힘들어 그냥 외국서
    하고왔다고 ...

    거짓말까진 그렇고.. 번잡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가까운 가족끼리 모여서 식사하면서
    간소하게 결혼식 치뤘다 하세요..
    실제로 가족끼리는 모여서 식사하시면서 식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 5. ...
    '13.5.12 1:46 PM (1.241.xxx.39)

    그런 힘들고 구차한 과정 30분하고 남들에게 부부로
    떳떳이 인정받고 시작하는거와 그냥 사는거는
    차이가 있지요. 본인은 그렇다치고 신랑과 그가족들도
    그렇게 하라고 할까요?

  • 6. ,,
    '13.5.12 1:48 PM (72.213.xxx.130)

    가족끼리 하시면 되는 거죠. 그런데 결혼식 대부분이 신혼부부 보다는 그 키워주신 부모님이 보람을 얻는 행사죠.

  • 7. 다행다행
    '13.5.12 1:49 PM (223.62.xxx.207)

    네 다행히 남친과 모든 걸 해탈하신 시어머니는 니네 뜻대로 해라 하셨어요. 제가 앞으로 더 잘해야죠.

  • 8. ...
    '13.5.12 1:53 PM (180.231.xxx.44)

    근데 솔직히 허례허식이 싫어서 결혼식을 안올리겠다는 것도 아니고 결혼식도 올리기 싫을만큼의 외모컴플렉스가 더 큰 문제인 것 같은데요.

  • 9. 맞아요
    '13.5.12 1:59 PM (223.62.xxx.207)

    외모컴플렉스ㅠㅠ 김형경씨가 말하길 나이듦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중년의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다는데 거기서 막혔나봐요. 성격도 나름 완벽주의고 저질체력까지 지금도 몸이 많이 아파서말이죠. 지금 직장도 겨우겨우 다니는 데 결혼식까지 준비하기는 엄두가 안나네요.

  • 10. 흠..
    '13.5.12 2:05 PM (112.150.xxx.32)

    제가 아는 커플은요 결혼식 대신 사람들에게 청첩장같은 통보문?만 돌리고 해외여행을 갔다 왔어요.
    둘은 결혼한다. 그리고 여행으로 대신한다. 식으로요.
    근데 참 멋졌구, 지금도 잘 살고 있답니다^^

  • 11. 결혼식은
    '13.5.12 2:06 PM (121.175.xxx.222)

    님의 행사라기 보다는 부모님이 자식을 떠나보내는 행사에요. 그래서 부모님과 잘 타협보셔서 소규모로 한적한 곳에서 치루세요. 꼭 필요한 친지와 친구들만 초대하더라도요. 그래야 부모님들이 안 섭섭해 하십니다.

  • 12. 진심
    '13.5.12 2:16 PM (223.62.xxx.207)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엄마가 궁합 안 좋다는 이유로 반대하셔서 사이가 좋질 않아요. 엄마가 원하는대로 선도 다 봤고 충분히 기다린 것 같아요. 아마 결혼식한대도 오시지 않을 것 같네요. 이제 더 이상은 안되겠기에 같이 살려구요. 좋은 방법 꽤 있네요^^

  • 13. 저위 흠..님 의견에
    '13.5.12 2:29 PM (115.140.xxx.99)

    한표.
    원글님도 이방법 생각했을듯^^

  • 14. ㅠㅠ
    '13.5.12 2:36 PM (223.62.xxx.207)

    저도 올 친구없어요. 인맥관리를 잘 못해요. 이제와서 연락하는것도 쫌 낯간지러워서
    저 불러주세요 그 심정알기에 가서 축하해드립니다 ㅋ
    흠 님 의견대로 감행할까봐요

  • 15. 근데
    '13.5.12 2:57 PM (180.67.xxx.11)

    부모님과 그런 관계시라면 굳이 식을 할 필요는 없은 것 같은데요.
    그냥 혼인 신고만 하시고, 사진관 가셔서 드레스 입고 사진이나 찍으세요. 저라면 그렇게 합니다.
    혼인 신고도 안 하고 동거만 한다면 그게 남의 눈에 이상한 거지 뭘 부끄러울 게 있어요? 그냥
    원하시는 대로 하세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혼인신고만 하고 끝냈다고 당당하게 사정 얘기하시고요.
    다 이해할 겁니다.

  • 16. 용기내시고!
    '13.5.12 2:58 PM (115.140.xxx.99)

    전 이미 오십바라보는 아즴이지만, 결혼을 여행으로 하는거. 참 좋은생각같습니다.
    살면서보니 울나라 결혼문화 문제가 많다는생각이 결혼식했던저도, 결혼하는 지인들봐도 정말 씰데없는것들이 80% 이상!

    전 아들만둘이지만,
    아들들이 결혼식않고 저위 흠님 댓글처럼 여행으로 대체한다고하면
    흔쾌히 동의할겁니다.
    것도 아니면 하우스웨딩같은거 좋구요. 정말 허례허식 질립니다.

    예쁘게 웨딩사진 몇장찍어 청첩장처럼 돌리고( 결혼사진은 있어야죠) 멋진 결혼여행 다녀오세요.
    결혼 축하 또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소서^^*

  • 17. ..
    '13.5.12 3:14 PM (116.33.xxx.148)

    흠님 알려주신 방법 너무 좋은거 같아요.
    만약 딸이 그런다면 흔쾌히 허락하고 잘했다 해줄겁니다

    카톡 프로필에 결혼사실 알릴만한 문구 써 놓으면
    많이들 아실거 같네요

  • 18. 크헉ㅠ
    '13.5.12 3:14 PM (223.62.xxx.207)

    인생선배님으로서 좋은 기운,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용기나요!

  • 19.
    '13.5.12 3:28 PM (1.232.xxx.203)

    청첩장같이 돌리시고 신혼여행가서 간단히 식 올리면서 사진 찍으세요.
    발리나 하와이, 몰디브 이런데 가면 그런 거 해주는 리조트 간간히 있어요.
    미드 보시면 모던 패밀리에도 나와요. 하와이 포시즌스였나...
    세련되진 않아도 어차피 식 안올리시면 기념은 될 거 같아요. ^^

  • 20. ㅇㅇㅇ
    '13.5.12 3:40 PM (49.98.xxx.204)

    저도 결혼식안했어요.
    해외에서 현지웨딩업체랑 연락해서 웨딩사진만 몇장 찍고 교회가서 결혼서약하고 끝~
    가기전 결혼한다 통보하고 다녀와서 신행때 찍은 웨딩사진 첨부해서 카드보냈구요.
    고아도 아닌데 뭐하는거냐 화내시는 어른도 계셨는데, 크게신경안썼어요.가까운 친인척은 조촐하게 자리마련해서 밥먹고 끝냈네요

  • 21. 사진은 꼭 남기세요.
    '13.5.12 6:05 PM (218.238.xxx.184)

    추억이 없어요. 스튜디오 잡고, 드레스에 턱시도 입고, 화장 하고, 조명 받아 꼭 찍으세요.

    외모는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되는 게, 알아서 기가 막히게 다듬어 줍니다ㅋ

    원본을 보면 절망하지만, 그걸 다듬어가며 희열을 느껴요. 원본에서 손질해 들어가니

    있는 그대로의 나는 아닌 건데, 아주 남은 또 아니거든요 ㅎㅎ

    그 사진으로 보내셔도 좋겠네요. 저도 여행, 대 찬성입니다!!

  • 22. ...
    '13.5.12 7:49 PM (202.156.xxx.15)

    일부러 로긴했습니다. 저랑 남편은 결혼식 한국에서 않하고요 각자 미국 출장 스케줄 맞춰 잡아서 미국 가서 결혼했어요. 현지 시청 가서 혼인신청서 내고 근처 교회가서 목사님앞에서 혼인서약하고... 일부러 결혼하러 오는 사람들 많은 도시로 갔더니 결혼하기 편하던데요? 사진 찍고 그러고 돌아왔죠.

    그런데 부모님이 서운해 하시더군요. 그래서... 아파트 리모델링 해드렸슴돠...ㅋㅋ 그러고도 결혼식 노래를 부르시던데 요즘 않하시더라구요. 저희가 결혼한지가 벌써 9년 되었네요... 하기 실음 하지 마세요. 저희 잘 살아요. 둘다 멀쩡한 사람들입니다.

  • 23. ㅇㅇ
    '13.5.12 11:17 PM (121.188.xxx.90)

    sbs 스페셜 '세 여자의 웨딩드레스'편에서..

    축의금과 청첩장이 없는 결혼식하신 커플 나왔었는데,
    그분들이 결혼식 이후에 지인들한테 돌린 편지 내용입니다.

    [[-'청첩장 없는' 아들의 결혼식을 마치고 -

    지난 토요일(11일) 아들 고00의 결혼식을 잘 마쳤습니다.
    청첩장 없이, 축의금도 없이 양가 가족 친척들만 모여
    조용하고 조촐하게, 그러나 매우 따뜻하게
    잘 치렀습니다.

    아들의 결혼을 결혼식 전이 아니라
    결혼이 끝난 뒤에야 알리는 것에 대해 먼저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식구'보다 더 가까워진 많은 아침편지 가족들,
    가장 가깝게 지냈던 여러친구들과 지인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
    참고하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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