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3부터 고3까지 학창시절 할리퀸소설에 중독되어 빠져살았어요..
그전엔 초등학교땐 순정만화광이었고요...만화작가 김동화, 황미나 등등
그런데 여고들어가서는 내내 수업시간에 조그만 할리퀸 로맨스소설책 ....교과서에 끼워넣고 몰래 보곤했죠..
야간자율학습시간에도 친구들끼리 돌려보고요...
사회에 나와선, 그때 할리퀸에만 안빠졌어도 좀 좋은대학나와서...좋은직장얻어서 좀더 나은 생활을 하고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가끔씩했죠....
학창시절 우리동네가 대학가여서 만화가게가 많았어요..
아마 그당시 우리나라에 나와있는 할리퀸은 안읽어본게 없을정도였어요..
근데 지금 41세..아이둘 키우고있는데 얼마전 시내에 가다가 우연히 조그만 만화가게를 발견했어요..
그래서 육아스트레스도 풀겸, 예전에 좋아했던 순정만화가 있을까 싶어 들어갔더니..
할리퀸로맨스책이 많이 있더군요..
예전에 다 읽었지만, 몇십년전이라 몇권 빌렸네요..
근데 나이 40세가 넘어서 읽어도 여전히 재미나네요..
학창시절 제 절친은 엄청 할리퀸 싫어했어요..이해가 안된다며..시간낭비이고..유치하다더군요..
똑같은 패턴, 똑같은결말이라며..
지금 다시 읽어보니, 아직도 재밌어요...전 만화방에서 한권에 200원주고 빌렸는데, 인터넷에선 한권에 2천5백원주고
전자북으로 구매해도 되군요..근데 구매까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