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독교 어린이집 아닌데 점심시간마다 날마다 우리에게~를 부르는 어린이집

이거참 조회수 : 2,419
작성일 : 2013-05-09 14:12:24

저는 무교입니다.

어릴때 해외살때 친구들이랑 어울려 교회를 다니기도 했고

대학교를 미션스쿨을 가서 채플도 듣고 채플에서 노래부르는 것도 했고 그런게 다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았지만

 

기본적으로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고

저 하늘 위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혼의 존재를 믿지 않아요.

 

친정부모님도 마찬가지고 다만 친정 집안 자체는 (제 친가) 모두 카톨릭이예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독실한 카톨릭 신자...

어릴때는 사촌들이 성당에서 미사포 쓰는거, 신부님한테 하얀 과자 같은거 받아먹는거, 세례명 있는거 부러웠지만

아주 어릴때도 저는 무신론자 였어요. 불가지론자도 아니고 확고한 무신론자.

 

시댁은 불교예요. 제가 봤을때 아주 정식 불교는 아닌거 같고 좀 토착신앙과 결합한 불교... 같아요.

왜냐하면 점도 보고 굿도 하고 부적도 써붙이고 그러더라고요 (불교는 이런거 안하죠?)

남편은 불가지론자...에 가까운거 같아요.

 

암튼 이런 상황인데 아이를 동네 가정식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알고보니 점심시간마다 날마다우리에게 일용할양식을 주시는~ 그 기도노래를 하나봐요.

생각해보면 제가 대학때 봉사활동을 다니던 고아원에서도 그 노래를 하긴 했는데

거기는 기독교였거든요... 목사님이 하시니 당연한거 같고,

이거는 경우가 다르지 않나요?

저는 아이가 커서 엄마 나는 하나님이 있다고 믿어 교회다닐래 하면 너의 선택이지~ 하고 데려다줄 생각이 있어요.

뭐 불교를 믿어도 괜찮고 이슬람교를 믿어도 괜찮아요. 그건 정말 아이의 선택.

하지만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종교적인걸 하는건 싫거든요.

거기선 저한테 아무런 동의나 양해를 안 구했었고요.

 

IP : 171.161.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9 2:16 PM (59.4.xxx.139)

    어린이집에서 종교활동 하는건 불법입니다.
    제가 몇년전 어린이집 옮기려고 입학금 봉투에 넣어서 갓다가 그냥왔어요.
    원장이 먼저 그러더군요.교회어린이집은 선교가 목적이니 종교활동을 안하면 운영할 필요가없다고.또 종교활동은 불법이기때문에 저같은 기독교 싫어하는 사람은 다니면서 민원넣지 말고 차라리 오지 말라고 했어요.저는 월요일에 잇는 예배시간만 빠지면 안되냐고 물어본게 다였습니다.

  • 2. ...
    '13.5.9 2:18 PM (59.4.xxx.139)

    갓-->갔
    잇-->있 쌍자음이 잘안쳐져서....

  • 3. 전화하세요
    '13.5.9 2:22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그런 노래 불편하니 안부르게 해달라고....
    그 어린이집이 좀 오버하네요.

  • 4. 그건 아니죠.
    '13.5.9 2:51 PM (1.247.xxx.247)

    선교원같은데도 아니고 일반 가정 어린이집에서.... 두손짝 소리없이 짝~ 이게 정상인데....전화해 보세요.. 불편하다. 안했으면 한다.. 그 정도면 엄마들 얘기 있을텐데...

  • 5. ...
    '13.5.9 3:47 PM (222.117.xxx.61)

    저도 그래서 미션스쿨 같은 거 싫어요. 원치 않는데 종교 활동 참석해야 하니까.
    제 아이 다니는 어린이집도 원장이 독실한 신자라 기도 활동을 하나 봐요.
    그래도 어머니들에게 먼저 원하는지 안 원하는지 물어보긴 했어요.
    우리 애 혼자 빠지면 그럴까 봐 다같이 하는 거면 그냥 같이 할께요, 했지만 좀 찜찜하긴 합니다.

  • 6. 저희
    '13.5.9 5:14 PM (211.211.xxx.84)

    큰애 처음 보낸 어린이집이 그랬어요 신랑은 무교라 너무 싫어해서 원장에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370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한심 17:29:21 63
1668369 할머니 있는 집 아이 돌보기 ㅇㅁ 17:28:25 70
1668368 조국 수사할때도 죽으라고 1 ㄴㅅ 17:27:36 216
1668367 탄핵을 서른번이나 10 나라망 17:26:36 327
1668366 공수처, 경찰 국수본 이 바보들아 2 ... 17:26:32 212
1668365 박은정 의원님 진짜 진짜 멋있어요. 5 oo 17:26:05 456
1668364 정말 우리나라 하늘이 도운겁니다. 9 썩어문드러진.. 17:23:32 736
1668363 세브란* 에서 치주 잇몸 치료 수술 받으시는분..후기 좀 공유 .. 2 치주 17:21:10 142
1668362 "윤 대통령, 총·도끼 써서라도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지.. 15 조폭이네 17:20:05 901
1668361 과외 시간 30분전 취소문자 6 과외 17:19:49 487
1668360 쥴리가 이재명 대표 죽이라고 올드보이시켰겠죠? 6 한덕수 17:19:37 478
1668359 속보] 與, 韓대행 탄핵소추에 권한쟁의심판·효력정지가처분 신청 12 ... 17:19:29 983
1668358 20만원어치 장 봤더니 1 미쳤네 17:18:04 573
1668357 분명히 여론조작 세력이 있어요 10 중도 17:16:26 537
1668356 "이재명·한동훈 중 먼저 보이는 사람 체포" .. 4 ..... 17:16:09 614
1668355 경찰은 빨리 한덕수 체포하세요 13 .. 17:13:39 916
1668354 국무총리탄핵상황. 4 밖이라 17:13:19 969
1668353 다음 타겟은 국민일거라고 4 Ffff 17:12:05 672
1668352 내란당 의원들은 국민에게 투표해달라 2 내란 17:10:49 381
1668351 아이 하루 맡기면서 이 정도 하면 괜찮은걸까요? 16 Dd 17:08:06 703
1668350 고구마는 왜 체하기 쉬운가요? 5 .. 17:07:30 409
1668349 오겜2 1편 봤는데 음악감독 바꼈나요 3 일상글 17:07:13 468
1668348 오늘은 좀 살겠네요 대화방 공개 늙은오이지 탄핵가결 7 ... 17:06:31 956
1668347 ” 한“탄핵 가결되자마자 환율 8원 뚝 떨어졌 11 ㅇㅇ 17:02:37 1,890
1668346 (실시간 환율) 정부가 올리고 국회가 내리는 ... 4 ㅅㅅ 17:01:47 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