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딸에게도 화를 못내고 자기 아들에게도 화를 못내는데
왜 며느리한테 짜증을 내실까요?
훨씬 훨씬 잘사는 큰 집에는 합가를 하시고 싶어 눈치를 보시면서
저한테는 화장품 사달라.. 꼭두새벽에 전화와서 고등어 사달라..
그러시고..
그냥 화장품이 필요하다고 하시면 되는데
왜 요즘은 화장품 안사보내냐..(저도 요즘 힘들다구요)
화장품 사보내면 아버님이 왜 나는 안사주냐...
평소 고등어 잘 드셔서 택배 보내드리면
요즘 방사능때문에 생선 안먹는다고.. 요즘 누가 이런걸 먹냐..ㅜㅜ
밥 해드시기 싫다고 떡이나 빵을 보내면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떡을 보냈다..(사평기정떡.. 이성당 빵)
요즘 가벼운 운동화가 유행이라
아버님 운동하시는데 신으시라고.. 사서 보낼려고 하니
뭔가 불만 가득한 목소리...
현금을 안드린다거에 짜증이 나신것 같은데..
현금을 드리면 그돈 모아 누나들 생활비로 다 들어가니깐
그냥 현금없이 과일이랑 선물 드릴려구요..어버이날정도는..
시댁에 못내려가는게 제 탓도 아니고
저도 맞벌이지만 토요일 시간 낼수 있는데
당신 아들땜에 못내려 가는걸.. 나때문이라 생각하시는지..
그걸로 화내시고..
어버이날 친정은 멀어서 (KTX타면 2시간안에 도착하는데) 당연히 안가고
시댁에는 오는건줄 알고...
다른 며느리는 운전을 다 하는데 너는 왜 운전을 못하니...
(운전까지 하면 울 신랑느님은 집에서 역할이 없습니다..어머님)
너는 왜 교육이수를 안해서 선생님을 못하니...
(대기업 엔지니어입니다.. 저도 가방끈 길다면 길어요...)
울신랑 형제로 대학나온 유일한 사람이 저희 신랑입니다..ㅜㅜ)
애 혼자 벌어서 어떻게 사니 니도 같이 벌어야지..
(그러면 왜 당신 따님한텐 집에서 놀라고 합니까..)
왜 그러시죠? 제가 만만한건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