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센터 수업하는 강사예요.
한반에 7~8명쯤 되는데요, 한참 수업중인데 한 엄마가 벌컥 문열고 들어오더니
자기애 등짝을 후려치고 나가는 겁니다.
왜 수업 열심히 안해! 소리 치면서요..
제가 딴 아이 봐주는 사이 그 애가 옆친구랑 속닥이며 놀았나봐요.
그걸 유리창으로 보다가 들이닥쳤나 본데요...
그런건 집에 가서 너 수업태도가 왜 그러냐고 혼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찌 수업중에 들어와서...
또 제가 가정방문 수업도 하는데요..
6~7살 정도 되는 아이면 당연히 선생님과 아이만 수업하도록 두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한발짝 떨어져 의자에 앉어 수업을 지켜보고 있는 엄마들이 간혹 있는데요..
저는 상관없지만 아이를 위해 그거 정말 안좋은 거란거 모르시나요/
아이와 선생님과 오붓하게 둘만의 관계여야 하는데 그 사이 엄마가 끼인거라고 생각하심 되요.
그렇게 봤을때 한시도 엄마의 감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구나..
수업때 까지도 아이를 감시하는구나..싶은 생각이 들어 아이가 불쌍하게 생각되기도 해요.
아이도 선생님도 옆에 앉은 엄마를 의식하며 수업한다는거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거죠..
정 수업태도나 불성실한 수업이 걱정된다면 문 살짝 열어두고 거실서 들어도 되죠..
거기다 아이가 대답을 시원찮게 하면 참견도 해요.
아이도 엄마 눈치보며 대답하고요.
그리고 어떤 집은 수업중에 동생이 들락날락 거려도 가만 두시는데요..
그렇게 오며 가며 큰애 수업에 얻어 듣는게 있겠지 싶어 그냥 두시는가 싶은데요.
오히려 반대죠.
큰 애 수업에 엄청난 방해꾼이란걸 아셔야 되요.
동생은 동생 수준에 맞게 따로 수업을 듣게 하시는게 맞습니다.
수업전에 치토스 종류의 과자를 먹고 있었으면 손을 씻겨서 수업에 들어가도록 하심 좋겠어요.
온 손에 과자가루가 범벅이 됐고 손이 엉망인데 그냥 들여보낸단건...
제가 손씻고 오라고 했더니 손가락 한개 한개 입으로 혀를 낼름거리며 핥아대던 아이도 있었어요.
온 손이 침범벅..그러더니 그 침을 또 자기 티셔츠에 닦아대던...
그룹 수업하면 어떤 아이는 절대 자기가 지는걸 인정 못하는 아이가 있어요.
무조건 자기가 이겨야 하고 지는 분위기다 싶으면 게임판을 엎는다던지..
점수가 씌여진 칠판을 지워버린다든지 하는 경우없는 아이도 종종 있어요.
그런 아이를 보면 도대체 집에서 어떻게 키우길래 애가 저 모양이야? 하는 생각 안할수가 없어요.
너만 최고다~ 이렇게 키울까요?
상쾌하고 즐거운 수업을 하길 원하시죠?
저도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