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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이어트 9주차로 달려가며..동지분들~~^^

.... 조회수 : 1,374
작성일 : 2013-05-06 18:36:38

지난 달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같은 처지 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한 달 후에 다시 글 올리기로 한 82 회원입니다~^^ 다들 잘 하고 계신가요?

 

워낙 먹는 것 좋아하고, 삶의 즐거움 중 하나라 생각 했던 사람이라 먹고 운동하고 유지하다가,

이번 겨울 지나며 무지막지하게 몸무게가 늘어서 맘 독하게 먹고 반식까지 했습니다.

간헐적 단식이나, 1일 1식은 엄두도 안 나고, 평생 그렇게 지키며 살 자신도 없어서 제겐 나름 독한 결심이었습니다.

운동하면 유지되던 몸무게여서, 반식까지 하니 엄청 줄겠지? 했다가, 40이 넘어선 현실을 아프게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살 빼기가 힘들구나..정말 힘들구나..

하루 1200 칼로리 지키려고 노력하고, 운동도 매일 땀나게 하는데 아~주 조금씩만 내려가는 몸무게에 화까지 나더라구요.

에라 모르겠다~ 하며 가끔  먹고 싶은 빵이며 과자 먹기도 하고..

야밤에 코스트코 4000원 세일로 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마구 퍼먹기도 하고..

기름에 안 튀긴 라면은 괜찮지 않아? 하며 자장면과 비빔면을 점심, 저녁 연달아 먹기도 하고..

와퍼 쿠폰 득탬 한 걸로 날짜 지켜 와구와구 먹기도 하고..

그 칼로리 높은 프라프치노 50% 행사에 홀딱 넘어가 (그래도 양심은 있어 생크림은 안 올리고) 원샷하고..

다이어트에는 치명적인 여러 만행들을 저질렀습니다.

어제는 무려 어린이날, 어버이날 행사 뭉쳐서 무려 뷔페를 가서....ㅠㅠㅠㅠ

샐러드 많이 먹고 배 채워야지 해 놓고, 초콜릿 퍼지 케익까지!! 단숨에 먹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해 온 다이어트 앱을 살펴보니 일주일에 이틀 정도만 칼로리 초과 했네요.(초과량이 많긴하지만요.^^;)

결론적으로 지난달까지 2킬로 줄었고, 지금까지는 3키로 줄었습니다.

아마 저렇게 먹지 않았더라면 조금 더 효과가 있었을 지 모르겠지만..먹는 동안 행복했어요. 흑...

먹는 것 확 줄이면 틀림없이 요요가 온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으며, 오늘도 야곰야곰 먹고 있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나물반찬이 그렇게 좋아 지네요.

어머님께서 취나물을 삶아 보내 주셨는데, 들기름, 마늘, 국간장 넣고 볶으니 완전 끝내 줍니다.

여기에 고추장까지 넣고 비벼 먹으면 캬~~~~(이러니 살이 안 빠지나요?ㅜㅜ)

시금치, 미나리, 상추 등등 요즘 이것 때문에 밥 100g 지키기가 좀 힘드네요.

 

운동은 자전거 열심히 타고, 먼 거리라도 무조건 걸어 다니기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걷기가 제겐 많이 힘들고, 걷고 나면 엄청 피곤하네요. 자전거 타는 것 보다요.

걷기 좀 무리해서 했더니 무릎이 조금 아프기도 하구요...

자전거가 관절에 더 무리가 없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서 무리하지 말고 운동하자, 식탐 좀 줄이자, 비타민.유산균 잘 챙겨 먹자 하며 매일 되새깁니다.

그래도 3키로 줄었다고 몸이 가벼워 졌어요..배도 들어가고, 절대 빠질 것 같지 않던 허벅지 살도 좀 줄었어요~

옷 입으면 우울했었는데, 요즘은 많이 나아 졌어요.

지난 달 다이어트 하시던 친구? 동지? 분들 소식 전해 주세요~~~~^^

즐겁게 즐기면서 건강한 다이어트 해요!!

 

  

 

IP : 110.10.xxx.1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6 6:51 PM (219.254.xxx.30)

    앗 다이어트 어플 뭐 쓰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저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구요 ㅠㅠ 화이팅!!

  • 2. ....
    '13.5.6 7:05 PM (110.10.xxx.139)

    ㅇ님//myfitnesspal 쓰는데요, 음식 종류가 거의 다 있고, 없는 건 자신이 추가도 할 수 있어요.
    한글로 된 것도 쓰고 있는데 음식이 너무 없어서 추천은 안 해 드려요.

    음님께서 좋은 말씀 써 주셔서 잘 읽었는데...왜 글을 지우셨어요.ㅠㅠㅠㅠ
    걷기를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 숨 찰 정도로 했더니 많이 힘들었어요.
    기초 체력 저하가 맞는 듯 합니다..저 불과 2년 전엔 자전거 타고 서울~속초도 갔는데 말이죠...ㅠㅠ
    정성껏 써 주신 글 잘 보았구요, 인바디도 측정 해 가며 해 볼께요. 감사드립니다.^^

  • 3. 다이어트
    '13.5.6 8:05 PM (117.111.xxx.17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수고하셔요 토닥토닥^^
    저두요 야심차게 다욧 시도했는데 남푠이 입원
    흑흑ᆢ애써 하던 다욧 한방에 훅 날아가고요
    지금도 병실에서 처묵처묵 중이라는~~

  • 4. ....
    '13.5.6 8:17 PM (110.10.xxx.183)

    입원을... 몸고생 맘고생 많으시겠어요..ㅠㅠ
    지금은 다이어트 살짝 접으시고 잘 드셔야 합니다.
    간병이 얼마나 힘든데요. 빠른 쾌유 하시길 빕니다.

  • 5. 동지 추가함다
    '13.5.6 10:51 PM (211.36.xxx.138)

    저도 꼭 3키로 빠졌습니다
    이젠 몸무게가 널뛰기는 하지 않고
    ±300그램 내외내요

    살이 그리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거
    저만의 일은 아니라서 은근 안도가 됩니다

    전 식사량을 줄여서 운동은 1주일에 3번
    런닝머쉰 50분정도 5~5.3 놓고 걷습니다
    운동 많이하니 지쳐서 식욕 조절이 안되서요

    요즘은 쌈채소로 즐겁게 고기도 적당히 먹음서
    현미밥으로 식사합니다
    단 배부르지는 않게요

    담달까지 1키로서 1키로 500 목표로 슬슬 갈까합니다
    님글을 기다리며 즐겁게 지냈어용~~ㅋ

    일년에 한 10키로 내로 빼는거 목표로
    쭈~~욱 가보자고요~~!!

  • 6. ....
    '13.5.6 11:54 PM (110.10.xxx.183)

    211님도 축하드립니다!!!!!!!!
    제가 4일쯤 글 올리겠다 해 놓고 많이 늦어서..
    지난번에 같이 이야기 나눴던 분들이 안 계신 줄 알았는데 정말 반가워요~^^
    그러고 보니 저도 널뛰기 하던거 좀 잠잠해 졌네요~
    저도 무리하지 않게 평생 이정도면 할만 하다 싶을 정도로, 운동이든 식이조절이든 하려구요.
    일단 에라 모르겠다 하고 포기하지 않고 이정도 한것 만으로도 우리 잘 해 나가고 있는거죠?
    몸에 좋은 봄나물, 채소 많이 먹고 근육 줄면 안되니까 가끔 고기도 먹어주고~
    건강한 다이어트 쭈~~욱 같이 해 봐요~
    6월 6일 현충일에 경건한 맘으로 ? 다시 점검 글 올릴께요. 아자아자!!^^

  • 7. 보험몰
    '17.2.3 8:52 PM (121.152.xxx.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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