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 안전사고는 0%입니다?

... 조회수 : 5,025
작성일 : 2013-05-06 12:33:18
...사실일까요?
'최근 한국의 주요 핵발전소 사고' /출처: 환경운동연합 에너지 기후팀

-계속되는 월성 핵발전소 중수 누출 사고
- 울진 4호기 세관 파단 사고(미, 쓰리마일사고와 동일한 유형이었으나 다행히 가동 중단 중이어서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음)
- 울진 3호기 1차 냉각수 누출 사고, 108명 내부 피폭
- 한국형 원자로 불량 용접과 증기발생기 균열
- 울진 핵발전소 불량 밀폐재(불량 밀폐재와 인증 밀폐재를 섞어 시공) 
- 월성 핵발전소 인근의 활성단층의 위험 
- 한국형 원자로의 예상치 못한 사고(영광 5, 6호기, 울진 5호기 열전달 완충판 이탈, 원자로 내벽 손상, 
   밸브 이상으로 방사성물질 함유된 폐수 5,000톤 5일간 바다로 유출) 
- 1984년과 '88년에 월성 1호기 냉각수 누출 사고를 88년 국정감사 때까지 은폐
- 1995년 월성 1호기 방사성물질 누출 1년 뒤에 보도
- 1996년 영광 2호기 냉각재가 누출 몇 주 후 주변 환경을 오염시킨 뒤에야 알려짐
- 2002년 울진 4호기 증기발생기의 관 절단으로 인한 냉각수 누출사고도 단순 누설사고로 축소 은폐
- 2004년 영광 5호기 방사성물질 누출이 감지되었으나 재가동을 강행했고 일주일간 방치.

'...우리나라 원전 고장 사례는 지난 10년간 183건'  http://blog.ohmynews.com/alpastar/169724

이같은 무시할 수 없는 많은 사례들을 놓고도 한국수력원자력이,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 안전사고는 0%이며 30년 전 처음 가동한 지금까지 방사선 누출 사고를 포함한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노라고 당당히 주장할 수 있는 까닭을 알고 계신가요?
원자력발전에서 있어 국제적으로 통용하는 '고장'과 '사고' 개념이 국어사전의 일반적인 정의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제 원자력 사고·고장 등급'(INES) 기준에 따르면,
"사고"란 인체에 대한 방사선장해, 시설에 중대한 손상 또는 환경에 방사선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서, 
위원회 고시 및 IAEA 등급평가 매뉴얼에 따른 등급 4이상의 사건,
"고장"이란 인체에 대한 방사선장해, 시설에 중대한 손상 또는 환경에 방사선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서, 
위원회 고시 및 IAEA 등급평가 매뉴얼에 따른 등급 3이하의 사건을 말합니다.

얼마나 너그러운 기준인지,
이 기준에 따르면 1989년 10월 19일에 스페인의 반델로스(Vandellos)원자력발전소 1호기에서 발생한 화재사건-
(이 사건으로 스페인정부는 원자로 폐쇄를 결정)조차도 원전'사고'가 아니라 '고장'으로 분류된답니다.

현재,
국내의 총 23기 원전 중 9기의 원전이 '고장' 등을 이유로 가동이 중단되어 있는 상태에서,
한국정부는 여전히 '사고율0%'의 '100%안전한 원전'을 내세우며 원전의 수명연장이나 신규원전 건설 등 
원전 에너지 의존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정책을 가열차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독일 탈핵의 가장 큰 원동력은 일부 진보적인 정치인의 의사가 아니라, '국민 다수의 뜻'이었다고 합니다.
독일 정부의 정책적 지원 이전에 지역주민들 스스로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발전소 설립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대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원전 11기의 신규 건설도, 죽음의 물질 플루토늄을 생성하는 사후핵연료재활용기술도,
벨기에에 이어 원자력발전소 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라는 오명도, 이웃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 여파도,
모두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얘기라고 생각하신다면 건너뛰셔도 좋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대안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말'말고, '행동'으로 함께하는,
우리동네에 원자력발전소 말고 햇빛발전소를 만들기 위한 주민참여형 탈핵 프로젝트,
전국 각지에서 뜻있는 시민에 의한 시민햇빛발전소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동네햇빛발전협동조합을 통해 '국민의 뜻'을 보여주세요.


우리동네햇빛발전협동조합 http://www.ecoseoul.or.kr/SUNsation
 
각 지역 추진현황 http://www.ecoseoul.or.kr/solar_others_news ..


'희망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희망 없는 인생이란 살 가치가 없습니다. -영화 <밀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1.139.xxx.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6 12:40 PM (59.15.xxx.61)

    헉!
    여기야말로 언플 쩌네요...ㅠㅠ

  • 2. 원글
    '13.5.6 12:44 PM (121.139.xxx.37)

    '모두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얘기라고 생각하신다면 건너뛰셔도 좋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 3. ...
    '13.5.6 1:01 PM (211.234.xxx.5)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4. .....
    '13.5.6 1:11 PM (218.159.xxx.140)

    저런 사고가 사실이라면 뭔가 개선이 되어야겠죠.

    원전 시설 자체 기술개발을 해서 사고가 안나도록 하던가.

    아님 관리 감독을 더 철저히 하든가

    아니면 다른 대체 에너지를 확충하던가.

    문제는 현실적으로 지금의 원전 의존도를 하루아침에 바꿀수가 없고 5년 10년 20년 단위로 길게보고

    변화를 줘야 하겠네요.

    그건 그렇고 중국은 지금 우라나라 서해쪽 해안선 따라서 원전을 수도 없이 짓고 있는데.

    여긴 터지면 바로 우리가 그 가루 마셔야 할거 같네요.

  • 5. 원글
    '13.5.6 1:36 PM (121.139.xxx.37)

    멀리, 길게 보는 것, 옳은 말씀이세요.
    한국정부는 2010년,
    2030년까지 원전을 기존 23기에서 46기까지 늘리겠다는 내용의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독일정부는 2011년,
    2022년까지 원전을 전부 폐쇄하고 신재생에너지 의존율을 2050년에는 80%까지 확대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정부가 현재로서는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 설립계획이나, 일본의 사용후 핵연료재처리시설 신규가동에 항의할 자격이 '전혀' 없다는 것이겠지요.

  • 6. ...
    '13.5.6 2:22 PM (218.159.xxx.140)

    저는 뭐 한국내 원자력도 그렇지만. 중국 원자력발전소들이 더 무서워요. 서풍타고 일루 다 날라올텐데.

    체르노빌 사태가 한반도에 일어날수도 있음.

  • 7. 원글
    '13.5.6 3:15 PM (121.139.xxx.37)

    온실가스 감축 협약에 의거한 동북아의 경쟁적 원전유치에 대한 대안 역시 일각에서 제시되고 있습니다.
    몽골사막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단지와 한중일을 거대전력망으로 잇는 프로젝트,
    아시아 슈퍼그리드가 올해 안에 가동한다고 하는군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직접 문재인캠프에 제안하기도 했었죠.
    어쨌든 미래는 꿈꾸는 자들의 것이라는 걸 여실히 느끼게 하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국도 무섭습니다만,
    한국, 특히 고리원전 30㎞ 반경 거주인구는 후쿠시마원전 30㎞반경 거주인구보다 약 20배 이상 높다고 하지요.
    “고리원전은 이미 후쿠시마보다 규모가 큰데도 불구하고 한국정부는 원자로 수를 12개로 늘리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원전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원전지역에 수백만 명의 대단위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후쿠시마 현지에서 직접 방사능 조사팀을 이끈 그린피스의 Jan Vande Putte 활동가의 발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479 새로 입사한 회사 직원들이 도시락을 싸와요... 9 ... 2013/05/12 4,180
250478 롯데닷컴 이용에 지장 없으신가요? 2 꼬모 2013/05/12 667
250477 늙은 세대로서 인턴 분들께 미안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만 2 notsci.. 2013/05/12 1,278
250476 중1인데 영어과외 시키려고해요. 커리큘럼을 물어봐야 하나요 30 영어과외 2013/05/12 6,422
250475 주말이면 터지는 빵폭식 저만 이런거 아니죠?--): 12 네모네모 2013/05/12 5,892
250474 나이40을 넘어서보니 7 불혹 2013/05/12 3,751
250473 하나로마트에 햇마늘 나왔나요? 1 2013/05/12 743
250472 변희재 ”윤창중, 친노종북 세력에 당했다” 31 세우실 2013/05/12 3,024
250471 데코라는 브랜드요 14 예쁜옷 2013/05/12 3,631
250470 드디어 시작하네요.. 류현진 4승도전경기 ㅠㅠ 3 제발부탁 2013/05/12 866
250469 시험을 앞둔 사람이 마음 다스릴 때 읽을 만한 글귀 있을까요??.. 아줌마 2013/05/12 713
250468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2 걱정말아요 2013/05/12 1,692
250467 전주 풍년제과 몇시에 가면 ..... 7 ... 2013/05/12 2,766
250466 철케이스(?) 쿠키세트... 15 그때살껄 2013/05/12 2,511
250465 어린이집 선물과 관련하여 여쭤요. 16 나나 2013/05/12 2,020
250464 미용실 선결제 ...과소비인지 봐주세요 24 궁금 2013/05/12 5,702
250463 계시판이 운세창으로 바뀐것 같네요. 2 mm 2013/05/12 844
250462 악플땜에 또 좋은 회원분이 탈퇴했네요. 7 생각 2013/05/12 3,519
250461 믿을만한 유학원 추천 부탁 드려요 8 ... 2013/05/12 1,245
250460 윤, 이런 기사도 있네요 7 보나마나 2013/05/12 2,726
250459 전자발찌를 채워야 할 수준의 덮치기 남자가 박근혜곁에 항상 붙어.. 8 dpvpap.. 2013/05/12 1,080
250458 길일도 아니고 손없는날도 아니고 이사비용 추가부담 3 .. 2013/05/12 1,690
250457 나이와 자산 대비 절약액... 누가 꼭 집어 정해줬으면 좋겠어요.. 3 익명의힘 2013/05/12 1,853
250456 어학, 언어, 국어 전공하신 분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11 단어의 기원.. 2013/05/12 1,225
250455 올전세. 또는. 고액달세. 결정 고민중이예요 1 꼬마유 2013/05/12 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