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친과 다툰일.. 의견 부탁드려요,

보라돌 조회수 : 1,350
작성일 : 2013-05-05 03:08:56

남친이랑 다툰 일 때문에,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간단히 올릴게요.

제가 공부하면서 , 일을 잠시 하게 되었는데,

a라는 곳을 먼저 구해서 일을 한지 며칠 되었어요.

근데 그곳 사장님이 너무 좋으신 분이고 직원들에게 잘해주세요.

일 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너무 잘 해주시니 (즉, 인격적인 대우와 친절)

자발적으로 제가 굽신거리면서 더 잘하고자 마음 먹게되는 곳 같아요.

근데 집에서 멀고, 급여가 작습니다. 멀다보니 시간도 많이 뺏기고, 차비 빼고하다보면

더 작게 느껴지구요.

그러다가 집 가까운..b라는 곳에 자리가 나서 면접을 보고 오케이 받았는데,

집에서 10분거리고 급여는 a라는 곳보다는 좀 더 많지만 일의 강도는

더 쌘 곳..........아무래도 가깝다보니 b라는 곳이 끌려서

고민중이였어요.

남친과 대화를 자주했었는데, 남친은 a라는 곳에 계속 다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저의 경우는 공부와 병행이다보니 제 이익을 더 생각하게 되어서

b라는 곳이 끌리는 것 같다고,..b라는 곳으로 마음 거의 굳혀가고

a라는 곳 사장님께 관두겠다는 말씀을 드릴까 고민중에 있는데.

남친이 버럭했습니다.

너가 일이 힘들고 그 곳이 이상한 곳이라면 이해가 되어서 당장 관두라고 하겠지만,

사장님이  좋으신분 이고 널널한데..단지 급여가 작고 멀다고해서

다니고 있는 곳을 관두면, a의 사장님은 뭐가 되냐고....

왜이렇게 사람 배려할 줄을 모르냐고........

그리고 b라는 곳 분위기도 모르면서, 단지 급여가 좀 더 많다고 해도

일의 강도는 더 쌜텐데... 단지 너는 막연히 가보지 못한 곳의 미련아니냐고... 

전, 이 말을 듣고 좀 벙쪘어요...

다른 친구와 대화를 먼저 했었는데, 공부하는 너의 이익이 우선이니

b라는 곳이 끌리면 당장 거기로 출근하는게 맞지 않겠냐고...

어쨌든 알바생을 쓰는 곳의 생리는 돌고 도는 것이니,

마음이 아닌 것 같으면 a라는 곳을 관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게 낫겠다 싶었는데.

남친은,,너가 잠시 다니고 관두면 그곳에서 폐가 될거라고 생각안하느냐고...

저를 굉장히 답답하게 여기면서...

'우리 배려하고 살자, ..이게 전부 나중에 부메랑이 되서 돌아오는거야' 이러는데...

저보고 너무 남을 배려하지 않는데요.....

전 지금 좀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남친이 너무 극도로 윤리적 잣대를 저한테 들이미는 것으로 느껴지고..

자기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 같아서요..전 기분이 나빴어요..

어쨌든 이건 '저의 일' 이잖아요......

화해는 대충했는데...

지금도..너무 혼란스럽네요...

저는 제 친구의 말이 맞다고 생각되는데..

남친이 너무 한것 아닌지...휴...

IP : 110.46.xxx.17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5 3:34 AM (39.7.xxx.64)

    업무 스트레스가 없어서 a라는 곳이 공부하기에 더 좋지 않을까요?
    거리가 많이 멀지 않다면 마음 편한곳이 더 좋을것같습니다
    아무리 지척에 있고 돈 조금 더 준다해도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면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지.

  • 2. 님이
    '13.5.5 4:07 AM (61.43.xxx.95)

    가장 중요한 진리를 모르시네요 이 세상에 돈이란 이유가 있습니다 많으면 많이 주는 이유가,적으면 적게 주는 이유가 있습니다 님께서 공부와 병행하시면서 일에 강도가 쌘 곳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까? 게다가 님은 철새과 시군요 소속감도 없으시고 나를 믿고 채용해주신 a라는 곳에서 얼마나 일을 하셨다고 자기 조건에 혹하는 다른 곳을 벌써 알아보셨다니..제가 가계를 했는데 님같은 직원들이 꼭 있어요 남친 말이 모두 맞습니다 님 남친같은 옳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 님같이 생각이 가벼운 분을 만나시다니 남친 분 앞으로도 힘드시겠어요

  • 3. 다른의견
    '13.5.5 5:04 AM (124.56.xxx.47)

    저도 공부와 병행하려면, 그리고 너무 멀지 않다면 업무 강도나 스트레스등 고려해서
    계속 a에서 일하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그렇게 좋은 분이시라니..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알바는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죠.
    남 배려해 주려고, 그 사람의 일 도와주려고 a에서 일하는게 주목적이 아니잖아요.
    남친이 위의 댓글님들처럼,
    일의 강도에 대한 고려나 업무 스트레스등을 이유로 계속 다니라고 했다면 모를까
    a를 배려하기 위해서 계속 일해야 한다고, 폐가 된다고 그래서 화를 냈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 4. 이 글을 보여주새요.윗분 말대로
    '13.5.5 5:17 AM (105.224.xxx.56)

    이기적인 마음이 엿보이는건 사실이지만 그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죠.이건 철저히 여자 생각.
    이게 남자와 여자의 시각과 사회성 차이인데...
    님같은 생각이 일반 여자 생각이라 사실 여자들이 사회 생활하면서 욕 많이 먹어요,
    한마디로 자기 이익은 다 찾아 먹으면서 궂은 일은 나몰라라하고 월급과 이익은 다 찾아 먹는게 여자이거든요.
    같은 사회 생활하면서 여자와 남자....

    정말 여자들이 점점 남자 반 이상으로 사회일을 하는데.....솔직히 걱정입니다.
    능력만 좋으면 뭐해요.이기심이 여자들이 우월하고 철저히개인적인데...

    사실 저도 님입장이라면 같은 생각 할거거든요,뭐 잘못인건지 이해 못 할거예요.저도 여자....

    한데....직장인 남자분들에게 여자들과 이라면 굒는 애환을 많이 들어보니...참 기막히고 부끄럽더라구요.
    님이 딱 그 실제를 그대로 보여주시네요.

  • 5.
    '13.5.5 5:38 AM (175.223.xxx.175) - 삭제된댓글

    정직원도 아니고 말 그대로 아르바이트인데 무슨 배려 운운?하며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둥 남친 이해 안 가요. 그럼 배려하느라 공부고 뭐고 계속 거기를 다녀야겠네요? 물론 좋은게 좋은거지만 따로 준비하는게 있고 공부중이면 그 상황에 맞춰 단기간 알바를 하는거니 10분거리에 더 높은 시급의 B로 옮기겠어요. 책임감 배려는 미래에 공부 마치고 들어가게 될 확실한 님의 직장에서 가져도 늦지않아요.

  • 6. 첨부터
    '13.5.5 7:23 AM (117.111.xxx.105)

    급여가작고 거리가멀면 가지마시고 가까운곳을 알아보셨어야죠. A라는 곳이 괜찮다싶음 한달후 급여를 올려달라고해본뒤 안되면 그만두고 다른데 가까운데알아보세요.

  • 7. ....
    '13.5.5 8:20 AM (118.33.xxx.180)

    아무리 알바라도 며칠만에 그만두겠다는 말은 하기 힘든거 아닌가요..
    님은 지나쳐가는 곳이지만 그 사장한테는 먹고사는 밥줄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931 맛없는 수박.. 환불하면 진상인가요? 18 .. 2013/05/05 8,624
247930 기껏 끓여놓은 찌개가 상했어요ㅠㅠ 6 레모니잉 2013/05/05 1,845
247929 스마트폰 자판 너무불편해요 10 바꾸고파 2013/05/05 1,662
247928 도움요청) 맘에 드는 남자가 생겼어요 6 궁금이 2013/05/05 2,267
247927 생신하고 어버이날 겹쳐있으면 둘다 따로 챙기세요? 4 ㅇㅇ 2013/05/05 1,430
247926 드디어 집이 팔렸는데요.. 8 .. 2013/05/05 3,450
247925 가정의 달.. 지출의 달...ㅠ ㅠ 2 2013/05/05 1,479
247924 영화에 나온 멋진 대사 봄마중 2013/05/05 2,972
247923 호주티비방송에 이루마 나왔어요 2 기뻐요! 2013/05/05 1,376
247922 어제 다이어트 글올린 맘이에요 12 .... 2013/05/05 3,906
247921 청담동 궁침* 혹시 아시나요? ? 2013/05/05 692
247920 법륜스님 강의 관심 있는 분들만 봐 주세용~ 9 요미 2013/05/05 1,483
247919 남자친구의 횐색 스키니진 8 ㅋㅋㅋㅋ 2013/05/05 9,689
247918 정관수술 50세이후 실어증.치매.독서이해력과계획조직행동능력저하 8 부작용 2013/05/05 4,338
247917 초절약 vs 쓸건쓰자.. 어떤게 나은가요? 28 .. 2013/05/05 4,437
247916 이 시간에 라면 끓여 먹고 손빨래 했어요-- 1 ... 2013/05/05 1,084
247915 시어머니 뭔가 좀 싫어서요. 37 아! 시어머.. 2013/05/05 10,432
247914 제가 애들만 데리고 캠핑을 가고싶은데요.... 9 캠핑 2013/05/05 2,093
247913 고디바 초콜릿 신사가로수길 매장 7 소나기와모기.. 2013/05/05 2,190
247912 여자로서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MBA를 한다는게 20 mimi 2013/05/05 5,501
247911 얼굴만 보고 결혼했나 봅니다..오빠얘기.. 4 ... 2013/05/05 4,391
247910 요즘 유행하는 T문양의 구두.. 가방.. 그거 브랜드 이름이 뭐.. 4 .. 2013/05/05 2,509
247909 이런 친구 어찌 대처하세요? 4 썰렁렁.. 2013/05/05 1,509
247908 크림 소스 못 먹는 사람은 촌스러워 보이나요? 11 휴... 2013/05/05 2,015
247907 남친과 다툰일.. 의견 부탁드려요, 7 보라돌 2013/05/05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