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아들이 술을 마시고 들어왔네요

고3맘 조회수 : 4,579
작성일 : 2013-05-05 00:34:43
학원 끝난 시각부터 전화 연결이 안 되다가 이녀석 호주머니에서 통화버튼이 잘못 연결되었는지 옆에 있는 친구들이랑 함께 얘기하는 소리가 들리더구요.
중간중간 끊긴 소리에 맥주라는 말이 간간이 들렸어요.
명절이나 가족모임 때 아이가 먹고싶어해서 한두잔씩 먹이기도 하고 집에서 몰래 제가 처리 못 한 맥주를 마시고 나서 들키기도 했는데...
한두번 있는 일이라 그리고 아들 키우면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주변에서 이야기해주셔서 웃으면서 눈 감아줬거든요.
굳이 이해를 하자고 하면...
술주정을 하거나 얼굴이 벌개진다거나 실수를 하는 건 아니라 다행이고 감사할 일이긴 한데...
오늘같은 경우도 축구하기 전에 목 축이려고 마신거 같긴 한데...

귀가하자마자 술 마셨냐고 다그쳤더니만 안 마셨다고 발뺌하더라구요. 입을 벌려보라고 했더니만 강하진 않지만 술냄새가 폴폴~
이눔의 쉬끼를 화악~~~!
참고로 저희부부 술 별로 안 좋아하구요. 아니 거의 안 마시다시피하구요.

동네 어느 편의점인지 아님 슈퍼인지...
대충 아이 동선 거리와 시간에 맞춰 짐작이 가는데....
어른이 허락한 자리에서 한두잔 마신 것도 아니고 교복 입은 애들에게 가게 주인이 버젓이 팔았다고 하니까 제 아이의 잘잘못을 떠나 그 가게 주인에게 화가 나서 신고하고 싶어지네요.
경찰에 집중단속하라고 신고해 버릴까요?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인데 울 애들한테만 판 게 아니겠다 싶으니까 더 화가 나네요.
신고하면 그 가게는 영업정지 처분이라도 받게 되나요?
IP : 211.36.xxx.5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3맘
    '13.5.5 12:51 AM (211.36.xxx.59)

    아들에게 어디냐고 물었더니 그건 얘기해줄 수 없다고 하는 걸 보니 동네 가게 맞지 싶어요. 다시 생각해보니 오늘 토요일이라 교복은 빨아서 사복 입고 나갔구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먹고 축구를 했다네요.

  • 2. 주민증
    '13.5.5 1:08 AM (101.235.xxx.116)

    주민등록증 위조해서 그거 보여줘요.
    또 술사러갈때 나이 들어보이는 애들 보내구요.
    애들 말로는 뚫리는 곳이라고 해요
    담배도 술도 그렇게 해서 사지요.

  • 3. ,,,,
    '13.5.5 1:08 AM (220.125.xxx.215)

    편의점이든 술집이든 조금만 어리게 보여고 민증 다 검사해요
    자칫하면 벌금에 영업정지에... 영업정지면 자영업 하는 사람에겐 거의 사형선고에요
    미성년자인지 알면서 술 팔 사람 아무도 없을거에요

  • 4. 윗글에 이어서
    '13.5.5 1:16 AM (220.125.xxx.215)

    청소년은 술 사거나 마시다 걸리면 훈계로 끝나지만
    판매한 영업장은 영업정지 당하고 정말 황당한 일 겪게되는 거에요
    아는 사람이 주류업을 해서 잘 알아요
    쌍벌제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다들..
    미성년자인줄 모르고(민증 위조하거나 너무 조숙해보이거나 뭐 그런경우)
    술 팔아서 생계에 지장 받는 경우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893 금나와라 뚝딱에서 나오는 최명길의 시어머니 보면서 4 000 2013/05/04 2,654
248892 인터넷 여론과 다른 김한길 여론조사 10 ..... 2013/05/04 1,848
248891 뮤즈님이나 여러 회원님들. 2 Fstrea.. 2013/05/04 778
248890 사각 글라스락 뚜껑의 날개가 떨어졌는데요.... 7 알려주세요 2013/05/04 1,870
248889 흰색린넨쟈켓 반품할까요?? 4 다시고민 2013/05/04 1,514
248888 나이 먹어 선봐서 결혼하면...좋다는 감정 이런건 없어도 되는 .. 18 -_- 2013/05/04 6,459
248887 명치끝이 아파요 1 .. 2013/05/04 4,421
248886 흰자켓안에 뭘 입어야 할까요? 5 올가을향기 2013/05/04 1,227
248885 김치냉장고얼어요 @@ 2013/05/04 2,846
248884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매일 교과서를 가지고 다니나요? 9 교과서 2013/05/04 2,290
248883 시간강사중에 피해의식있는분들 많나요? 23 ..... 2013/05/04 3,896
248882 솔로님들~~ 무료사주에서 궁합 애정운 보신 분 있나요?? 5 왕벚꽃나무 2013/05/04 10,647
248881 락앤락 도시락 사용하신는분 ... 5 오랜만 2013/05/04 1,784
248880 일반의사가 국군병원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캐이스는 여쭤요 2013/05/04 1,172
248879 19?) 목욕탕에 남자애 데리고 오는 아주머니들... 15 목욕 2013/05/04 5,868
248878 내일 어린이날 뭐하세요? 2013/05/04 440
248877 집에 냄비가 너무 많아서 정리가 힘들어요 9 마쿠 2013/05/04 3,421
248876 피자스쿨.. 가격대비 맛이 좋네요.. 16 피자 2013/05/04 4,517
248875 세종시 조치원읍에 스타벅스 있나요? 5 ㅇㅇ 2013/05/04 6,248
248874 말랑말랑 떡볶이떡 비법좀 알려주세요 7 미미 2013/05/04 11,730
248873 현미식초 vs 사과식초 f 2013/05/04 893
248872 나인에서 조윤희 머리 하고 싶은데.. 6 .. 2013/05/04 1,944
248871 거칠은 4살 동네 남자아이 6 ㅇㅇㅇㅇ 2013/05/04 1,212
248870 전국 노래자랑.보신 분~ 2 영화 2013/05/04 2,440
248869 진짜 진짜 건성피부에 좋은 화장품 좀 추천해주세요~플리즈! 16 ^^ 2013/05/04 9,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