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의 강점은 반말입니다. 반말과 욕설은 토론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완전히 오픈된 공격수단이기때문에, 흔히 다른 곳에서 좌파진보들이 말 모자르면 하던 욕설과 인신공격, 막말은 일베에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오직 팩트만 남지요.
그래서, 진보들은 일베를 싫어합니다. 나꼼수를 비롯해서 자기들이 할말없으면 떠들던 유일한 무기인 욕설과 막말에 신경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거든요. 그냥 오로지 팩트.....
펌)왜 일베는 공격의 대상이 되었나?
○1. 좌파의 온라인 점령
1. 인터넷의 좌경화 바람
- 최소한 온라인 세계에서 대한민국 좌파는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노무현 재임기간 중 촛불시위를 통해 급격히 성장하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격이 바로
다음(이라 쓰고 좌음이라 읽는다)의 아고라(라 쓰고 좌고라라 읽는다)다. 좌파들은 이 아고라에서 촛불시위를 계획하고 결집했다. 다음은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포
털사이트인데 이 포털사이트가 특정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변질되어 버린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동시에 S?R클럽이라던지 오유등 기존의 유머사이트들이 모두 좌경화 되어버렸다. 이로써 최소한 인터넷에서만큼은 좌파의 시대가 펼쳐진 것이다.
2. 좌와 문화의 결합
-좌파의 힘은 문화에서 나온다. 무슨 말인가 하면, 위에서 언급된 사이트들의 특징은 문화컨텐츠를 자체적으로 생산해내거나 혹은 갖고 있는 사이트들이란 것이다.
이런 유머들 속에 내포된 정치적 의미는 대다수 네티즌들을 좌경화 시키는데 일조한다. 무엇보다 심각한건 웹툰이다. 대한민국에서 웹툰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만화
시장이 작은 나라에서 웹툰만은 OSMU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웹툰을 기반으로 영화라던지 각종 문화컨텐츠들이 생산된다. 문제는 이런 웹툰에 진보 성향을 띤 만화가
들이 늘어났고 이런 만화가들은 인기를 얻으며 좀더 정치적인 성향을 띤 만화들을 그려낸다. 가장 대표적인게 만화가 강풀의 26년이다. 26년은 OSMU 시스템을 통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웹툰이란 정치적, 역사적 개념이 성숙하지 않은 아주 어린 초등학생도 쉽게 접하는 컨텐츠인데 정치성향을 띤 만화들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즉 이를 통해 좌파들은 아주 어린 학생들에게 쉽게 뿌리내릴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좌와 음모론은 기가막힌 하모니를 이뤄낸다. 무엇보다 아프리카에서 음모론으로 유명한 여BJ가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다. 음모론이란 기본적으로 재밌
다. 이런 음모론을 좌파는 의도했든 아니든 절묘하게 이용했다. 연예인들의 자살사건보도나 스캔들 보도 기사 댓글을 보면 <정부가 또 무슨 짓을 꾸미려고.....>란 글
이 많은데 가장 잘 보여주는 예시다. 무엇보다 아프리카에서 계속 망언하는 그 여BJ는 자신의 말에 책임 못지면 그만 자중해야 하지 않을까?
3. 좌와 연예인의 결합
-연예인들이 방송 혹은 인터넷에서 자신의 정치성향을 밝히는 것을 꺼려하지 않았다. 가장 대표적인 연예인이라고 하면 김?동, 김미?를 들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연예
인들은 성숙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기존에 연예인들이 쌓아온 이미지가 좌파의 이미지화 되어 대중들에게 전이될 수 있다는 것이
다. (개인적으로 연예인들은 그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어느정도 자제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의 의견을 피력하지 마라가 아니라, 스스로들을 공인으로 부르
는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을때 피력해야 옳을 것이다) 이런 연예인들의 좌경화 바람은 넷상의 좌경화를 더 부추겼다.
4. 보수의 둔함
- 위의 좌파 진영과 다르게 우파 진영은 이런 인터넷 흐름에 따라가지 못했다. 제대로 된 보수성향을 띤 사이트 혹은 넷상의 모임이 전무하거나 미미했다. 심지어 보
수성향의 문화컨텐츠 생산은 거의 없었다. 이런 둔함으로 인해 우파들은 인터넷에서 소외계층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만약 한개의 사이트, 한명의 인기 만화가라도
있었더라면 이처럼 처참하게 인터넷 무대를 빼앗기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점을 통해 넷상은 2000년대 중반부터 급격히 좌경화되었다. 정점으로는 2008년 광우병 파동이다. 당시 좌경화의 바람이 든 인터넷, 특히 다음의 아고라에서 광우병에 반대하는 시위를 열자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고 실제로 인터넷을 시작으로 한 한미FTA반대 바람은 현실에서 시행되었다.
○ 2. 그렇다면 좌파는 왜 일베를 공격하는가?
1. 보수의 구심점
-일베는 어떻게 보면 보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위에서 지적한대로 기존 보수를 지탱하는 제대로 된 인터넷 구심점이 없었는데 일베가 보수의 구심점 역할을 맡
았다. 다른 사이트에서 보수경향의 글 혹은 댓글을 쓰면 강퇴 당하거나 친일 혹은 알바로 의심 받았던 사람들이 그에 대한 반감을 품고 일베로 몰리기 시작한 것이다.
일베의 시작은 디시의 인기글을 퍼오는데 있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기능은 보수층을 집결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보수는 넷상에서 구심점을 얻었다.
2. 문화컨텐츠와 결합
-넷상이 급격히 좌경화된것은 문화컨텐츠 혹은 유머와의 결합이었다. 보수는 일베를 통해 드디어 유머와 결합되기 시작한다. 디시의 인기글을 퍼오는데 그쳤던 일베
가 자체적으로 컨텐츠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보수성향이 녹아들면서 보수층을 집결시키는 힘을 갖게 된 것이다. 인기 작가나 유명인은 없지만 일베 사용자가 자체
적으로 그려내는 만화라던가 유머글, 그리고 일베만의 유머코드가 만들어지고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좌경화된 사이트 유저들도 일베에서 재밌는 유머글
이라던지 그림을 퍼가기도 했다. 디시의 인기글을 퍼오던 일베가 컨텐츠를 생산하고 수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통해 보수성향을 가진 사이트, 일베가 더 알려지
며 흩어져 잠자던 넷상의 보수유저들을 불러 모았다.
3. 대선에서 보여준 일베의 화력
-좌파 입장에서 일베는 그닥 위협적인 사이트는 아니었다. 분명히 규모도 작았으며 온라인은 이미 점령한 텃밭이었다. 근데 대선을 거치면서 일베가 급부상하기 시작
했다. 이용자 수가 급격히 커지며 각종 사이트에서 일베 유저들이 소위 말하는 산업화라며 좌경화된 넷상에 '폭동'을 일으킨 것이다. 무엇보다 좌파의 텃밭세대인 20-
30대가 일베를 통해 보수화되거나 드러내기 시작했다. 좌파 입장에서 일베는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위협적인 존재가 된 것이다.
4. 일베는 폭도
-일베는 좌파 입장에서 팩트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다. 따라서 좌파 논객들이 좌파이기 때문에 일베를 진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일베의 특성이 이들을 발
목잡았다. 일베의 가장 큰 특성은 바로 친목질 금지다. 이를 통해 특정 유저가 네임드화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자.
1.간X가 일베를 주도하는 네임드였더라면 어땠을까? 일베 유저들은 아마 간X가 발리는 모습을 보고 뿔뿔히 흩어졌을 것이다.
2.이X영이 일베를 주도하는 네임드였더라면 어땠을까? 가서 선동당하는 모습을 보고 일베 유저들은 흩어지지 않았을까?
좌파들은 일베의 특정 타켓을 잡아 족치면 끝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네임드화 유저 없는 일베에서 저 두사람은 그냥 숱한 일베유저 중 하나였을뿐 대
표하는 유저들이 아니었다.
그래서 표창원이 새부를 찾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있다고 본다. 이미 일베 사이트 자체는 숱하게 공격했다. 그런데 오히려 결집하고 뭉치는 모습을 보였지 무너지지
않는다. 특정 유저를 상대로 뭐 좌파에선 농업화라고 부른다던데 농업화를 시켰지만 그마저도 실패했다. 그렇다면 일베 운영자를 공격하면 어떨까? 아마 표창원을
비롯한 좌파들이 새부를 눈에 불을켜고 찾는 이유가 이거라고 생각한다. 새부를 찾아서 농업화 시키고 일베를 무너뜨린다라는 발상일 것이다. 하지만 일베는 새부가
농업화 당해도 그저 낄낄거리고 웃을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일베는 위의 2,3번의 이유 때문에 반드시 무너져야 하는 위협적 존재이다. 옛날 일본이 한반도를 자신을 겨누는 칼날이라고 여긴 것처럼. 보수 입장에
서 일베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일베가 무너지면 보수 또한 집결지를 잃는다. 좋든 싫든 일베는 이제 보수의 집결지다.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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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들은 일베를 공격하는 방법이 잘못되었다. 일베가 수간이라던지 강간모의의 집합체라며 마치 일베를 범죄인 집단으로 여기는데 정말 그렇다면 일베는 좌파 논객들에 의해 공격받아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경찰에 의해 정식적으로 수사 받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경찰이 그렇지 않다는건 결국 일베 내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 두가지 주제로 글이 올라온 적은 있었으나 그 글이 일베에서 얼마나 빨리 삭제되었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일베로 가는건 유저 32명이면 충분
하다. 일베 동시접속자 수가 보통 2만명인데 1/1000도 안되는 사람들이 그 글에 일베를 주었다고 해서 일베를 범죄 집합소로 여기는건 지나친 무리수다. 그렇게 따지자 면 오X의 종북성 글은 오X를 모두 종북으로 만드는지? 아니라고 하지 않았던가 스스로?
따라서 일베를 까려면 좀더 그럴듯한 이유로 까야한다. 방송도 한쪽에 편향되어 진행하면 안된다. 어디 들어보지도 못한 유저 한명 앉혀놓고 돌려가며 실신시키는 행태를 보이는지? 그리고 그 유저는 뭔데 나가서 신나게 얻어 맞고 SNS에서 자랑스레 떠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