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혼자 아버지 장례식에 다녀왔는데 예의에 맞게 한 건지 알려주세요

귀욤 조회수 : 4,172
작성일 : 2013-05-03 10:15:27
약혼자 아버지가 오랜 투병끝에 돌아가셔서 장례씩에 급 다녀왔어요. 
갑자기 돌아가신 터라 장례식 첫날 저녁에 있던 옷 입고 뛰어갔는데, 
베이지색 바바리코트에 짙은 색 원피스 입고 갔고요, 
가서 부조금 50만원했어요. 
인사만 하고 올려했는데 사돈의 팔촌까지 남친이 다 인사시키는 거에요. 
약간 당황스럽긴 했는데 그냥 인사만 죽 하고 왔어요. 
급해서 검은색 옷 못 입고 갔고 결혼할 사이에 부조금을 하는게 예의상 맞는 건지
그리고 어제 선산 내려가서 매장하고 밤에 왔는데
기운이 없는 것 같네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아서 남남처럼 대하던 아버지인데 
그래도 돌아가시니까 마음이 몹시 안 좋겠죠? 큰아들이기도 하고..
연락하기도 좀 조심스러운데..
이런 경우에 보통 어느 정도 기간이 있어야 감정적으로 회복이 될까요?
이럴땐 약혼자 입장에서 뭘 해주는 게 도와주는 걸까요?
그냥 연락올때까지 혼자 내버려두는 게 좋은 걸까요?
가까운 분 상치러보신 분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75.211.xxx.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쁜천사
    '13.5.3 10:21 AM (112.159.xxx.128)

    연락올때 까지 기다리시는 건 좋은 생각은 아닌것 같아요..
    부모님 상당하신 것이 금방 사라지지 않으니 기다리시는 것보다 옆에서 밝게 해 드리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 2. 약혼한 사이면
    '13.5.3 10:21 AM (211.179.xxx.245)

    양가 부모님들과 대면한 사이 아닌가요..?
    원글님 부모님과 같이 참석해서 부모님 이름으로 부조금을 냈음 좋았을텐데요..

  • 3. 저희집의 경우
    '13.5.3 10:22 AM (118.36.xxx.172)

    사돈댁에 상 당했을 때
    부의금 들고 갔었어요. 50만원...넣었고요.

    그리고 약혼자가 일 다 처리하고 나면
    연락할 겁니다.
    와줘서 고맙다고...
    저라면 문자로 아버님 잘 보내드렸어? 힘들었지? 좀 쉬어...이렇게 한 통 넣겠어요.

  • 4. ...
    '13.5.3 10:26 AM (123.109.xxx.18)

    다녀오시고 부의금 전하신건 잘하셨어요

    남친에게 문자보내보세요
    그냥 내버려두는것보다는 발인 잘 치뤘냐, 큰일하느라 애썼다, 의젓한모습보니 어떻더라
    마음 잘 다독이고 연락해라(내가 연락기다리겠다는 표현) 등 표현하는게 나아요
    답장은 바라지마시고, 일단 보내두세요

    남친아니라 남이라도 문상오고 부조하면 와워서 고맙다는 인사가 옵니다
    그래도 여친이니까 안부하시고 기다려보세요

    부모의 죽음 특히 남자에게 아버지의 죽음은 좀 특별하다고 합니다
    슬픔보다는 자책등으로 나타날수있어요

  • 5. 그런데
    '13.5.3 10:31 AM (14.55.xxx.30)

    약혼한 사이면 원글님 부모님도 상가에 가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 6. 원글
    '13.5.3 10:33 AM (175.211.xxx.15)

    아직 정식 상견례 안한 사이이고 결혼하려고 하는 것만 서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을 당해서..갈지 말지 저도 고민 많이 하다 갔어요. 며칠이나 동굴속에 들어가 있을지...어떻게 대해줘야 될지 저도 처음이라서 어렵네요

  • 7. 난처한 입장
    '13.5.3 10:55 AM (1.224.xxx.214)

    난처한 입장이셨겠어요. 사실 그때는 남자친구 집안의 어른들이 먼저 정리를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주변에 그런 예가 있었는데, 어떤 어른들은 그런경우 조문만 하고 돌아가게 하는게 맞다는 말씀도 하셨어요.

    그리고 친구의 경우, 시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남편이 상을 치르고 한 보름후에 친구에게 화풀이를 하더래요.
    밤에 아이들과 자고 있는데 술마시고 와서 자고 있는 친구를 때린거지요.
    장례식장에서 웃었다고. ..트집이지요. 사실.


    친구는 억울해 하면서 다시 그런 일이 있으면 안살고 친정으로 갈거라고는 했지만
    그 친구도 친구에게 각별했던 친정아버지가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부모를 잃은 심정이 어떤건지를 아니까 , 그럴 수 있다고도 한편으로 생각하더라구요.
    겪어보지 않았으면 잘 모른다구요.
    자책감이 많으니 그걸 잘 소화못하면 자기아닌 다른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랬을 거라고 이해하더군요. 대단한 친구지요.
    ( 다행히 그 남편은 그 후로는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의 상실감, 내가 잘못했다는 자책감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 삶에 대한 허망함 등등
    평소에는 생각지 못한 것들이 몰려와 힘들 수 있겠지요.
    잘 이겨내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긴 하지만 참 힘든 일 일것 같아요.
    위의 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자친구에게 문자 보내서 위로해주시고 이해해 주세요.

  • 8. 소소한기쁨
    '13.5.3 12:12 PM (222.120.xxx.202)

    부모의 죽음, 그 충격은 누가 도와 줘서 벗어날수 있는게 아니지만 옆에서 따뜻하게 기대고 쉴수 있게만 해줘도 행복인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007 원피스 좀 사고싶어요...ㅜㅜ 3 .. 2013/05/27 1,651
256006 쌀떡? 밀떡 뭐가 더 좋나요? 6 떡볶이 2013/05/27 1,840
256005 주변에 소셜 이벤트 같은 거 잘 당첨되시는 분 계세요???? 휴a 2013/05/27 437
256004 국대떡볶이는 쌀떡인가요? 3 떡볶이 2013/05/27 3,051
256003 증거인멸경찰 '안티 포렌직', 이리도 가증스러울수가... 2 손전등 2013/05/27 575
256002 여대생 살인사건.. 변호사 기록. 11 이럴수가 2013/05/27 2,738
256001 그것이 알고 싶다' 나온 의사 "윤리위 회부할 것 13 호박덩쿨 2013/05/27 3,901
256000 드럼 세탁기 방수 문제도 조금은 있네요. 리나인버스 2013/05/27 1,928
255999 화려한 네일 이뻐보이세요? 20 단아 2013/05/27 5,740
255998 조립컴터구성좀조언해주세요.. 4 양지 2013/05/27 472
255997 친구가 교정전문의 인데요... 15 선물 2013/05/27 5,345
255996 그것이 알고싶다에 무기징역 때린 판사분은... 11 ㅇㅇ 2013/05/27 3,546
255995 내용 지울께요. 댓글에 넘 감사드려요.. 24 초6엄마 2013/05/27 2,905
255994 못난이주의보 이거 감동적이네요 6 힐링~ 2013/05/27 2,286
255993 좌식생활하시는 분 뭐 깔고 주무세요?? 2 원룸이사 2013/05/27 1,133
255992 아이를 한명만 키운다는거... 16 .. 2013/05/27 3,786
255991 마늘쫑장아찌 국물 안끓여도 될까요? (급) 5 하늘 2013/05/27 1,252
255990 관상에 피부도 중요하죠? 4 어느 정도는.. 2013/05/27 6,158
255989 엄마도 없고, 형제들도 , 남편도 없다면.... 10 비오는날 2013/05/27 2,455
255988 쇼핑몰에서 전화 와서 쿠폰 넣어주겠다 바쁠테니 다음에 전화드려도.. 4 이건뭐지 2013/05/27 770
255987 천재로 사는건 어떤 느낌일까요? 10 알리올리오 2013/05/27 2,850
255986 유플러스 쓰시는는분들 질문요 3 스노피 2013/05/27 661
255985 혹시 임용고시 영어 과목 준비하시다 그만 두신 분 계신가요? 13 임용고시 2013/05/27 13,391
255984 호적 나이가 실제 나이와 달라라고 말하는 사람 15 호적상 2013/05/27 4,507
255983 금수보다못한 윤씨와 손잡은 의사 결국은.. 29 해롱해롱 2013/05/27 1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