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활동적이지 않은 초등고학년 남자아이에요

도움말씀 조회수 : 691
작성일 : 2013-05-02 13:07:01

활동적이지 않아요

초 6인데 초 4 때부터 살이 붙기 시작했고 매번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아이였는데 생각해보니 작년부터 나가던 횟수가 줄어들었어요

살이 찌니 운동신경도 둔해지고 조금만 뛰면 무릎아프다고 하고요

주 1회 농구와 주 3회 태권도를 다니는데 배가 나와서 척추가 앞으로 옆으로 휘어서 척추 교정운동을 하려고 해요.

아이가 점심시간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래도 점심시간에 나가서 놀아보라고 했어요.

6학년 들어가면서 부쩍 못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고 멀리서 아이를 보면 기죽어 있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아무래도 초기에는 같이 놀다가 재미없고 뭐 하니 그냥 점심시간에 몇주동안은 안 나간것 같아요.

친구들과 안 노는것은 아니지만 친하게 지내는 무리는 없는거 같아요. 2~3명 정도 놀았다는 아이들 이름을 이야기하기도 하고요.

은따나 왕따는 아닌것 같아요.

다만  점심시간에 어울리지 않는것이 너무 걱정이 되어서 무조건 나가라고 했어요.

잠깐 학교에 가서 몰래 점심시간에 봤더니 운동장에 나오긴 했는데

농구하는 애들은 거의 학교 농구팀 애들로 농구공을 가지고 학교에 가는 애들이라 자기 농구공 가지고 놀고요.

축구 하는 애들도 기존에 축구하던 애들이라 그냥 축구하는거 같아요.

우리애는 그동안 축구를 안 해서 끼려고 해도 서툴어 잘 끼지 못하는거 같아요. 몇번 공을 같이 차더니 다른 곳으로 가더라구요.

다른 애들은 야구하는 애들인데 야구글러브를 가지고 와서 노니 그건 의자에 앉아서 구경만 하고요.

마음으로 안쓰런 생각이 들어요.

아이한테 애들 야구 글러브 가져와서 놀던데 왜 안 노냐고 하니 애들이 글러브 가져오자고 해서 자기도 가져온다고 했는데 안 가져가서 못 놀았다고 하면서 언뜻 말하기를 뭐 글러브가 뭐 어때서 딱딱한 거라 어쩌고 하던데....

저한테 부드러운 글러브로 사달라는 이야기는 안 하더라구요.

가져가서 논다고 하면 전 부드러운 글러브를 추가로 사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래도 계속 나가야 애들이랑 어울릴꺼 같은데 왜 우리아이는 아침에 글러브를 가져가려고 하지도 않을까요?

제가 어떻게 아이를 도와주면 좋을까요?

재미없다는데 억지로 하라고 할수도 없으나 지금 아이들이 다 중학교 그대로 올라가는데 마냥 혼자 놀라고 할수도 없는 일이니 참으로 괴롭네요.

IP : 14.47.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자
    '13.5.2 2:37 PM (220.80.xxx.67)

    저희 아이와 같네요......
    이런점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선생님께서 다른아이들 점심시간에 다 축구 하는데 우리 아들만 책본다고..ㅠ ㅠ
    우리 아들도 점 점 살이 찌고 몸도 둔해서 애들한테 못한다는 소리 들을까봐 피하기도 하나봐요..ㅠ ㅠ
    6학년인데 친구랑 전화통화한번을 안해요.. 저도 이상태로 둬도 되는지 항상 불안하네요..
    남자답게 ㄷ뛰어놀고 친구들과 교류도 하면좋겠는데.. 속상해요

  • 2. 초5 엄마
    '13.5.2 3:23 PM (122.38.xxx.67)

    저도 아들인데
    아직까진 괜찮은데
    아무래도 아들이라 늘 신경쓰이긴 해요.
    원글님 아드님이 살이 찌면서 몸이 둔해지니
    자신감이 많이 없나 봐요.
    걱정하는 엄마 마음 많이 내색하지 마시고
    틈틈이 아빠가 놀아 주면서
    살도 빼고 하다보면
    다시 자신감이 붙지 않을까요?
    저희 아들 애들이랑 야구하는 거 보니
    실력이 딸리면 애들한테 면박도 듣고 해서
    은근 안나가려고 하고
    자신없어하더라구요.
    아빠가 같이 연습해주고 실력이 조금 느니까
    또 잘 놀구요.
    집에서 엄마아빠가 기 살려주고
    북돋아주면 자신감 생겨서
    중학교 가면 또 다를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096 갑자기 만나자는데 좀 쌩뚱맞아서요 8 뭐지? 2013/06/28 2,140
268095 미드 한니발 보신분.. 이거 재미있나요? 25 매즈 미켈슨.. 2013/06/28 2,873
268094 댓글 좀 달아주세요ㅠㅠ(전세 얻을때 주의 사항!!) 5 급질문요 2013/06/28 824
268093 경찰 "남양유업 욕설파일 유포는 공익 목적" 3 샬랄라 2013/06/28 546
268092 방문피아노 레슨 4 2013/06/28 1,566
268091 30-40대 분들 중에 설문 조사 좀 해주실 분 안계신가여? (.. 10 더더앺 2013/06/28 942
268090 전철에서 할아버지가 팔꿈치를 밀었어요 7 ㅌㅌㅌ 2013/06/28 1,592
268089 남편이.. 음주운전단속에 걸렸다는데.. 15 꼬끼 2013/06/28 3,664
268088 새로산 스마트폰이.... 4 이상해요.... 2013/06/28 993
268087 집 알아보는 중인데 중개보조원? 2 이사 2013/06/28 1,427
268086 믹서기 어떤제품이 좋은가요? 3 .. 2013/06/28 1,598
268085 노인들은 31살이면 심각한 노처녀라고 생각하나요? 28 ㅁㅁ 2013/06/28 4,035
268084 한의원가야하는데,,, 미적거리고있어요 식은땀 2013/06/28 378
268083 오이지가 많이 생겼는데 오이지로 뭐해먹어요 ? 5 오이지부자 2013/06/28 1,235
268082 농촌에 아이스커피믹스vs그냥커피믹스 11 호리병 2013/06/28 1,722
268081 배고파죽겠어요.제발 알려주세요. 6 배고픈돼지 2013/06/28 1,325
268080 일본 동경은 방사능 문제 거의 없습니다. 60 답답해서 2013/06/28 12,123
268079 어린 딸의 성장앨범에 넣을 좋은 문구 추천 부탁드려요...꾸벅 3 초보엄마 2013/06/28 2,440
268078 집에 부부 두분만 사시는분들 19 덥다 2013/06/28 3,726
268077 NLL 역풍~ 박그네 긍정평가 54%로 급락 15 사필귀정 2013/06/28 1,543
268076 나이많은 강아지 스케일링좀 여쭤볼께요. 10 불쌍한 울강.. 2013/06/28 2,430
268075 새누리 ”어제 대표님 발언 유출자는 김재원” 카메라에 딱 걸려 .. 4 세우실 2013/06/28 1,046
268074 주위사람들이 일반대학원을 권하네요 3 더위 2013/06/28 1,013
268073 워킹맘들은 방학때 자녀 어찌하시나요? 1 워킹맘 2013/06/28 711
268072 1박2일 영월편, 어찌 찾아서 볼까요? 4 영월 2013/06/28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