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교 임원을 하는데 다른반 임원 엄마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제 고등학교 선배더라구요.
제가 사는 지역이 그 고등학교와 멀리 떨어진 곳이고
고등학교도 괜찮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세월 지나 이런곳에서
선배 후배로 만나니 얼마나 신기하고 재미있겠어요.
학교 추억으로 이런저런 이야길 하는데 본인 모르냐 하길래
네 몰라요 했더니 정말 모르냐 재차 물어요.
본인이 유명한 날라리 짱이었다나요?
제 언니들도 평범하고 공부만 한 사람들이라 말해도 모를텐데
또 그랬다 하더라도 저랑 무슨 상관이 있겠나요
다 어릴적 이야기고 지난 일인걸.그래요 하고 웃었는데
그냥 날라리가 아니라 그 지역에서 유명했다네요.
그래서 네에 하고 뭐하러 저런 이야길 내게하지 하고 말았는데
오늘 다른반 엄마들이 하는 이야길 듣고 속으로 웃었어요.
@@엄마 학교 때 좀 놀았을 것 같지 않냐?
하니 다른 사람들도 그런 분위기더라 하는데
저는 듣고 웃고만 있었어요. 맞으면 뭐할거면 아니면 뭐하겠어요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게 신기하더라구요.
말이 험하거나 차림새가 뭐 화려한 사람도 아닌 그 사람을 어찌 그리 알아볼까요?
ㅋㅋㅋ 저 정말 속으로 귀신같이 어찌들 그리 잡아내실까 싶어 웃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