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건강검진 했을때만해도 없었던 근종이
빠른 속도로 자라서 저번주 월요일에 수술했어요.
14cm로 너무커서 개복하고 근종만 떼어냈고
4일정도 입원하고 퇴원했어요. 3cm 짜리도 하나 떼어내구요.
떼어낸 근종을 찍어서 핸드폰으로 전송해줘서 봤는데
크기가 작은 코코넛정도.
더 이상 출산할일도 없고 하지만 의사선생님이
일단 자궁은 놔두자고 해서 근종만 제거했는데
재발 위험도 있대요.
아! 외국에서 수술했구요.
테라스까지 달린 경치 좋은 병실이었는데도 4일 있는동안에
어찌나 지겹던지 퇴원해도 좋다는 말에 뒤도 안돌아 보고
나왔어요. ㅎㅎ
쌍둥이 낳을때 제왕절개했던 바로 그 자리 다시 찢었구요(조금 짧게)
회복이 잘되서 이젠 좀 살만해요.
수술결정하고 수술날짜까지 2개월동안 다이어트해서 7킬로 빼고
(지방 많아서 개복했는데 근종 안 보일까봐 챙피해서 ㅎㅎ)
수술하고 2킬로 빠져서 몸이 아주 가벼워졌어요.
수술하실분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수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