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계신데요
시아버지가 벌어놓으신 돈과 땅이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여유 있으신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저희 친정부모님은, 딱히 벌이가 신통치는 않지만,
가게를 하고는 계신데..적자가 계속 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댁은 2형제이고, 제 남편이 둘째이자 막내이고
저희는 1남3녀 인데.제가 장녀입니다.
저는 솔직히 친정부모님에게 정이 많지 않아서...알아서 챙겨드리고 애지중지 하게 생각하는 편이 아니라
이쪽 저쪽 다 안드리는게 마음 편한데요..ㅠㅠ;;
제 여동생이 엄마를 끔찍히 생각하는 편이라. 형제들 모이면, 엄마 보험료이야기 병원비 이야기하면서
각자 십시일반하여 내어 드리자....하는 식입니다.
전 속으로는 부모가 나한테 해준것도 하나도 없고, 제가 정작 힘들고 괴롭고 어려울때..저를 내치던 엄마라서
마음은 냉랭하지만, 겉으로는 장녀컴플렉스가 있어서....동생이 그렇게까지 말하고
나머지 동생 2명도 다 고개 끄덕이고 있는데....저만 싫다고 할수도 없고....
이럴경우...시어머니한테는 돈을 안드리고 돈이 안들어가는데
친정부모님쪽으로만 용돈이면, 기타 돈이 들어가는 경우가...있으신가요?
남편이야 그냥 제가 하자는 데로 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이럴 경우에...시댁까지 같이 드리기에는 저희 형편도 넉넉한 편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시댁 안드리니 친정 안챙기면, 큰딸로서..동생이나 부모한테 욕 바가지로 먹을 위치이구요.....
참..난감하고..엄마가 몸이 이곳 저곳 골병이 들어 병원 신세를 자주 지고
몸이 노쇠해져가니.....앞으로 더욱 돈이 들어갈 것 같은데....
제 마음속이 선뜻 내키지 않은것도 크고, 남편한테도 은근히 면목없고, 친정에만 돈을 보태드리기에도
경제적으로도 넉넉한 편이 아니니......(그렇다고 아주 쪼들리지는 않긴 하지만, 이곳저곳 돈이 들어가는곳이
많아서....흐르는 돈이 여유가 없거든요)
이런 경우..어째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