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철에서 개 뒷목 잡고 다니는 영감님

... 조회수 : 1,573
작성일 : 2013-04-29 15:00:44

여자보다는 남자분들이 특히 나이 먹으면서 부끄러움을 모르거나,

자기 고집을 피우거나,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자기 주장을하는 등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 되어가는 모습을

잘 보이죠. 나이들면서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여자는 남성화, 남성 호르몬이 줄면서 남자는 여성화되고,

더 나이들면 아예 호르몬이 마르면서 성마르고 조급해진다고 아는 의사샘에게서 들었어요.

오늘 아침 출퇴근 시간에 전철 1호선(대개 1호선이 이상한 노인들의 단골 구간 같아요..)에

한 노인이 아침부터 술이 거나해선 한 손에 우산과 비닐 봉지를,

다른 한손에는 강아지를 마치 잡아먹으려고 갈 때 토끼나 닭을 잡듯이

뒷목을 턱 잡고 타시더라구요 (정말 끔찍한 모습이었고 사람들도 모두 어이상실...).

개는 바들바들 떨고.. 만만한 한 아가씨 앞에 서더니 그 옆자리 청년이 자리를 내드리니

앉으면서 그 아가씨 핸드백 위로 강아지를 확 놓아버리지 뭐예요.

아가씨는 기겁을 하면서 고함 지르고 일어나니, 아저씨는 실수라고 얘기하며

강아지를 슬그머니 그 자리에 놓는데 움직이는 전철 미끄러운 철제 의자 위에

개가 고정이 안되니 다시 아저씨에게로 가려하자

바로 낚아채선 개를 비닐봉지 안에 우격다짐으로 넣더군요.

개는 죽지 못해 사는 듯한 바들바들 떠는 표정이었고 반려 동물이 아니라 시장 바구니에

생선 한마리 사갖고 가는 것처럼.. 정말 구역질이 날 정도였어요.

정신 없는 아저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쉴새 없이 말을 걸고..

제 아들은 개를 좋아하지도 않는 아저씨가 뒷목을 잡은 채 개를 탄 모습이나

개의 표정으로 보건대 잡아먹으려고 작정한 것 같다고..

전철 내리고도 그 난해한 모습에 우리 둘다 어질 어질, 아들은 배가 다 아프다고 했어요.

왜 이렇게 이상한 남자 노인 괴물들이 많을까요?

IP : 210.98.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j
    '13.4.29 3:08 PM (117.53.xxx.51)

    뭐 이상한 노인만 있는게 아니라 이상한 아짐.아찌.애들.아가씨까지 도처에 서식하더군요.
    어느날 갑자기 성질 더러워지는게 아니라 어릴때부터 인성이 뒤틀리고 가정교육이 잘못되었으니..
    나이 처 먹어도 똑 같죠..
    학교교육도 별수 엄꼬..

  • 2. 불쌍한 개
    '13.4.29 3:21 PM (223.62.xxx.242)

    동물학대 아닌가요 ㅠㅠ

  • 3. 어버이연합
    '13.4.29 4:01 PM (180.69.xxx.54)

    늙은이 같네요 하는 짓이

  • 4. 말못하는 짐승이라서
    '13.4.29 4:41 PM (14.32.xxx.169)

    아프다고! 소리치지도 못하는 어린 짐승의 목숨이라서..
    그냥 보고마는 그 마음, 아픔을 글만 읽는데 공감이 됩니다.....
    아드님 저대신 꼬옥 안아주세요.

  • 5. ....
    '13.4.29 11:00 PM (175.223.xxx.105)

    잡아먹으러가는길이었군요.....그런노인네들 동물은 식용이라생각하지 고통느끼고 감정있는존재라고 상각도안합니다....저도 지하철안에서 예쁘고 착하게 생긴 말티를 줄에 묶어서 데리고 온 할아버지를보고 걔랑 눈도마주치고 고개 갸우뚱하는거보고 참이쁘네..했는데 내릴때 확낚아채듯 목에묶인 노끈을 잡아당기기에 걔가 공중에 붕뜨듯이 끌려갔어요.이상하다싶었는데..할아버지 냐린곳이 부산에 개시장으로 유명한 구포시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766 학부모 나이스 1 나이스 2013/05/15 841
251765 충무로 제일병원 자궁근종수술 잘하시는분 추천좀 해주세요(냉무) 3 푸루루 2013/05/15 7,532
251764 싼타페냐,,, 올란도냐.... 결정좀 해주세요(리플 많이 달아주.. 12 몇달째 고민.. 2013/05/15 2,846
251763 남편 잘만나 놀고먹는 팔자 타령 한심합니다 34 한심 2013/05/15 6,502
251762 유기수저 3 --- 2013/05/15 1,196
251761 다이어트목적이 아니라.. 과식하면 탈 나시는 분 계세요? 10 .. 2013/05/15 2,682
251760 고민되네요..어떻게 하면 관계가 회복될까요?? 2 꿀꿀꿀 2013/05/15 589
251759 제가 서명하지 않은 보험해약...조언부탁드려요 3 ... 2013/05/15 607
251758 아이가 초등5학년인데요... 5 고민 2013/05/15 868
251757 쌀 푸대 쉽게 푸는법 있나요? 6 성질나 2013/05/15 2,663
251756 '마약전과6범 박지만' 5촌형제 살인의혹 인용보도지 고소, 편집.. 3 ... 2013/05/15 1,380
251755 마흔될때까지 남자 손 한번 못 잡아봤다 이런분들은... 3 ..... 2013/05/15 1,515
251754 숙절편 1킬로 주문할때 데친 쑥양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1 처음 2013/05/15 573
251753 남들이 하는 스타일은 별로 안좋아하죠? 라는말. 1 123 2013/05/15 454
251752 변희재씨!!! 3 ㅎㅎ 2013/05/15 841
251751 예전 canU/캔유(hs6000)핸드폰 중고기계 가진분 없으세요.. hs6000.. 2013/05/15 504
251750 치질수술관련질문 4 더러운질문이.. 2013/05/15 1,318
251749 尹사건 당일 美관계자 ‘전용기’까지 와 경고!!! 4 참맛 2013/05/15 1,524
251748 가사도우미 어디에 알아보면 빠를까요? 2 서대문쪽 2013/05/15 719
251747 대출로 좋은 아파트 VS 남편출퇴근 가까운 외진 투룸빌라 7 어쩔까요 2013/05/15 1,578
251746 중요한 판결이네요...이젠 종북 이란 글쓰면 무조건 신고 2 .. 2013/05/15 691
251745 스카프만 두르면 나이들어 보여요 ㅠ 4 ㄴㄴ 2013/05/15 1,840
251744 40대 초반 전업, 이런 구두는 절대 신을 일이 없겠죠? 29 그저 2013/05/15 4,270
251743 GM사장의 '투자' 조건 '통상임금' 논란 왜? dd 2013/05/15 365
251742 초등 3학년 아이들 친구들하고 견학 자주하나요? 3 고민 2013/05/15 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