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조용히 자기 집에 가서 커피한 잔하자 해서 갔어요.
커피를 한 잔쯤 다 비워갈 즈음
친구왈.
" 자기 있잖아 ,내가 말하는 거 자기한테 진짜로
도움되라고 하는 말이다. 자기는 말을 많이하더라." 라면서
제가 한말 하나하나 코치를 해주더군요.
물론 제가 어떤 부분에서 끊었어야 했는데
그땐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일을 하기위해
갑과 만난자리에서 제 이력정도 저의 꿈 그리고 저의 비젼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이죠. 이 친구는 제가 하는 일이 그저 먹는다고 생각했는지
자기도 하려고 따라나선거죠. 그렇지만 저는 이 일을 하기위해
수년간 노력했고 그 노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어요.
그런데 그걸보고 저에게 말이 많다며 조언한답시고 하는데
커피먹은게 거꾸로 쏫는 줄 알았습니다.
마음 속으로 너나 잘해라
제발 너 니 자식자랑 신랑자랑 그것도 모자라서 아들의 친구 엄마자랑
옆집엄마자랑까지.. 제발 제발 멈춰다오. 나는 적어도 내 자식의 자랑이랄까
내자랑이랄까 그런 건 절대로 안한다. 그런데 너로부터 들은 자랑이 이제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오랜세월이었는데 너는 왜 멈추지 않는거냐고
확 말하려다 참았어요. 지금 생각하니 말해버릴까봐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 교회가서 기도를 하면서 참회를 합니다.
진정 상처를 준 마음은 어쩌고 .. 하나님.. 저를 용서하십시요라고 하면
용서가 되는 일인지..
조언을 안해줘도 제 일은 제가 알아서..
말을 많이해야할 때 물러나야할때 잘아는데
어찌 그리도 제가 하는 모든 일이 그 사람에게 쉬운일로 보였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