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에 여잔데 여자로써 살지못하고-쓴 원글이예요.

.... 조회수 : 1,862
작성일 : 2013-04-26 09:52:34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그 글에 달린 많은 댓글들 읽고 정말 감사하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졌어요. 그 글에 직접 인사하고 싶었는데 제가 지금 밖이 라...이상하게 그 글에 댓글이 안써지네요. 특히 길고도 정말 도움되는.... 글 적어주신 저랑 비슷한 처지에 있으셨다는 211님..감사해요. 이외에 다른분들도요....

그 당시에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정말 가슴이 답 답하고 밤이면 악몽까지 꿨거든요. 요즘도 아직은 악몽을 꾸지만 그때보다는 가슴 이 답답하다거나 한게..나아졌어요.

저희 가장 큰 문제점은... 외모도 외모지만... 사람이 사람을 대할때의 스킬은 자꾸 어울려봐 야 느는거잖아요. 영어회화도 자꾸 해봐야 늘고, 요리도 만들어봐 야 느는 것처럼. 물론 타고나기를 언어적 능력이 좋아서 금방 배 우는 분들도 계시고 요리실력도 타고나서 아주 가끔 해도 맛이 잘나는 분이 계시는 것처럼.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고, 그 냥 경험해서 익히는 방법이 가장 쉽잖아요. 여자들이랑 어울리는 건 크게 문제 없어요. 여자 들은 외모때문에 대놓고 배척하고 하진 않으니 까요. 어릴때부터 여자들은 늘 대해왔으니까 대해오 면서 경험이 늘고 아 이럴땐 이렇게 해야 되는구 나 이런걸 아는데... 경험으로 아는거죠. 그래서 그건 문제가 없는데.

남자랑 어울려보고 남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남자 심리를 파악해보고 싶어도 남자들이 저를 아예 상대를 안해주니까 그런 스 킬을 늘릴 기회가 없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인 거 같아요. 그냥 공적인 자리에서는 몇번 말을 섞어도 따로 연락을 하지도, 따로 일대일로 만나주지도 않으 니까요 ㅜㅜ 괜히 이런 상황에서 만 다가가거나 그러면 저만 더 상처받고 자존심 상하는 소리 듣더라구요. 경험상 남자가 먼저 연락하거나 다가오지 않는 데 여자가 먼저 다가가고 연락해봐야... 끝이 좋 지가 않더군요... 애교부리기, 밝게 웃으며 대하기, 이런거 아무리 글로 읽어봤자 한번 경험하느니만 못하구요. 이쁘거나 평범한 여자들은 외모도 외모지만 남 자들이 자주 다가오니까 남자들을 대할 기회가 많아지고 그러면서 아 이럴때는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이 럴땐 요렇게 이러면서...더 능숙해지는거잖아요. 근데 저는 그럴 기회가 없다는 것이..아니 있어 도 너무나 희박하다는 것이.. 시작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정말 더 슬프네요. 점 점 도태되는 것 같아서...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가야겠죠. 일단 포기하고... 다른 일에 더 매진하라는 말씀 들 잘 듣겠습니다. 제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분명 있을거예요. 댓글 주신분들 정말 고마워요.
IP : 211.246.xxx.2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26 10:04 AM (218.238.xxx.159)

    이성에게 관심받지 못한 안타까움도 이해하지만..
    이뻐야 한다는 강박 버리시구요 사람은 이쁘건 못생기건 일단
    편안한 사람에게 다가가요. 님은 성형도 하셨으니 평균은
    되는 외모실거구요. 이제는 좀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고 사람을
    대해보세요 동성이건 이성이건 동등하게요.
    표정에서 조바심이 나거나 자신감없거나 우울하거나 이런것들이
    사람을 멀리 떨어뜨리게해요.
    남자에게 자꾸 애정을 구하는듯한 뉘앙스를 주지마세요
    그냥 편하게 대하심 님을 좋아하는 남자 생길거에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람은 편안한 사람을 좋아해요.
    사람은 밝고 좋은 기운을 따라갑니다..
    뭔가 자꾸 잡으려하면 놓치는게 바로 이성에 대한 애정같아요
    편안하게 다 놓아버리시면 잡을거에요

  • 2. 닉네임뭘로
    '13.4.26 10:16 AM (211.234.xxx.41)

    님! 남자를 볼때 이성이라고 생각하지말고 눈반쯤감고이건 그냥 사람이다. 남동생이다. 친오빠다 생각하고 먼저 친구하는 법부터 익혀보세요. 물론 힘드시겠지만 의식적으로요. 첨부터 이성대하듯이 애정갈구하듯 다가가면 웬만한 남자 다 부담느낍니다. 꼭, 일단 남자와 친구부터 되세요.
    그리고 이런말은 좀 그렇게 들릴지모르겠지만...
    첨부터 잘난남자 만나려고하지마세요. 잘난 남자란...진짜로 잘난 남자+잘나'보이는'남자입니다.. 남자들중에서 님처럼 이성경험 별로 없어서 쑥맥인데 실제로는 진국이고 괜찮은 남자들 많습니다. 그런 남자하고 연애하세요. 그럼 일단 연애못했다는 컴플렉스 사라지고, 사랑받다보면 외모 자신감도 분명히 생겨요. 이 과정을 꼭 거치세요.
    제가보기엔 님이 남자들한테 막말 들었단게 님이 고른 남자들이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고 질이 별로인 남자들이었을 가능성이 많아보이거든요.

  • 3. 꾸준함이 관건
    '13.4.26 10:21 AM (121.141.xxx.125)

    첫번째 댓글님 말씀이 맞아요.
    애쓰지 않을때 모든게 이루어집니다.
    남자의 사랑을 받으려 애쓰지 마세요.
    그러면 나중에 자연스럽게 옵니다.

    일단 전 소개팅이나 선 이런거 보다
    자연스런 만남을 추천해요.
    동네에 저녁에 술한잔 할 수 있는 단골바를 개척하세요.
    거기 몇달 꾸준히 다니다보면
    많은 남자손님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혼자오는 남자들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자연스럽게 단골들끼리 친해지세요.
    물론 남녀로 말고 그냥 술친구로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나의 매력을 알아주는 남자가 있습니다.

  • 4. ...
    '13.4.26 10:21 AM (110.70.xxx.71)

    님 생각에 동의하고 공감 하는데요....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님이 너무 생각이 갇혀 있는 것 같아요 공적으로 만나도 따로 만나주지 않는다 .....여기서 이미 쇼부 난거에요 진짜 잘풀리는 여자들은 공적으로 만난 그순간 쇼부 보고 다음 연락을 끌어내더라구요 경험이 안쌓여서 스킬이 없을 수는 있는데 이게 반드시 일대일 데이트로 길러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5살 짜리 꼬마가 남자들에게 관심을 보여주는거 보니 본능이더이다
    남자라고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대하면 꼬이기도 해요 저도 지지리 남자에게 어필 하는 타입 아닌데도요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958 안철수·김무성·이완구, 오늘 국회 첫출근…의원 선서 세우실 2013/04/26 543
244957 어깨관절 잘~~보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강북이나 일산지역이요. 2 ;;; 2013/04/26 1,300
244956 최고다 이순신 아이유 친아빠 5 프라푸치노 2013/04/26 6,629
244955 40대 유부남인데 제가 예민한건지 이곳에 물어보고싶습니다. 73 당산사람 2013/04/26 20,758
244954 어제 소리질렀다는 엄마인데요.. 조언말씀대로 했는데ㅠ 12 .. 2013/04/26 2,711
244953 강아지 키우면 원래 이렇게 예쁜가요? 20 .. 2013/04/26 2,895
244952 괴로워서 코가 없었음 좋겠데요(코뼈가 많이휘고 비염까지.) 7 초등5학년 2013/04/26 1,311
244951 애 훈육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2 육아실미도 2013/04/26 602
244950 꿈해몽 부탁 드려요. 1 2013/04/26 787
244949 브라운색 바지에 맞는 상의 추천부탁드려요 8 패션조언 2013/04/26 1,595
244948 초1여아. 친구가 자꾸 돈을 달라고 한다네요 5 조언 부탁드.. 2013/04/26 1,155
244947 [의견구함] 조금은 황당한 경험담.txt 3 처음글올려요.. 2013/04/26 955
244946 고르곤졸라에 흰곰팡이가 폈어요 1 먹어 말어 2013/04/26 3,334
244945 '대체휴일제' 유보…재계 반발 성명 1 세우실 2013/04/26 1,110
244944 배란유도제를 먹어야 할까요?? 2 happy 2013/04/26 1,217
244943 온라인으로 입금한 돈 바로 취소할 수 있나요? 2 송그미 2013/04/26 790
244942 플륫을 배우려고 하는데요 2 예쁜봄날 2013/04/26 507
244941 총각 과외샘이 드실 간식거리 추천 좀 13 부탁드려요 2013/04/26 2,303
244940 이말이 문법적으로 이상한 말인가요? 4 저기요 2013/04/26 762
244939 화이트 도자기 그릇-행남자기,한국도자기-골라주셔요 13 푸른빛 2013/04/26 3,790
244938 반찬 주문할 곳 추천좀 해주세요.. 2 mn 2013/04/26 1,415
244937 상간녀 고소하는법좀 알려주세요.. 33 하늘 2013/04/26 8,395
244936 싱크대밑의 쾌쾌한냄새 ㅠㅠ 4 ,,,,, 2013/04/26 2,427
244935 [질문] 생계형 비과세 대상자가 적금을 들때 세금우대금액. ★별사탕★ 2013/04/26 771
244934 4월 2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4/26 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