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 양아치견 한마리가 살고있습니다..
그강아지 일과는 지나가는 사람들 보고있습니다..
혹시 밖에서 관찰못할시에는 안에있는데 부르면 미친듯이 좋다고 뛰어나옵니다..
그양아치견은 자녀가 5마리 있습니다 ..
그자녀들도 양아치입니다 엄마한테 조기교육을 받아서 자녀들도 엄마랑 행동이 똑같습니다..
내가 그가족들한테 양아치라고 부르는 이유는 먹을거 줄때만 아는척해주십니다
아주 고귀한 몸이지요
첨엔 귀여워서 스다듬고 갈길갔는데.. 얘 뭐야? 왜가? 이런표정을 짓더군요 뻥진표정이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시간이 지났을까요.. 삼겹살 거뜬히 먹어주고 남은삼겹살을 휴지에 싸서
강아지들에게 주었습니다 정말 잘먹어서 제배가 다 부르더군요..(이미 부른배였지만..)
근데 강아지들이 먹을때만 가까이 오고, 먹고나면 지갈길 가는겁니다..
먹을거없으니 볼일없다는거죠..
이런 시크한 강아지들 첨보는 터라.. 내기분탓인가 싶었습니다..
그뒤에 소세시사서 주니 역시 먹을때만 미친듯이 꼬리흔들고 엉덩이 흔들고 날리치드만.. 다먹고 나니
뒤도 안돌아 보고 갑니다.. 그리고 다른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다가가서 먹을거 달라고 꼬리치더군요..
그때 제가 별명을 지워줬습니다 양아치견! 간사견! 기브앤테이크견!
강아지들은 속으로 이러겠지요 "내가 너에게 기쁨을 줬으니! 넌 나에게 음식을 하사하라!"
며칠전 집으로 올라오는길 어미개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멀리서 나를 보고 뛰어오는게 기겁하는줄알았습니다..
나를 보며 뛰어오는데 혀를 낼름낼름 거리며 입맛다시며 오는겁니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처럼.. 이미 그개는 나를보면 자동반사적으로 음식이 떠올랐고.. 그러니 침을 흘린거지요..
헉!! 불행인지 다행인지 강아지한테 조공할 음식이 없어서 못줬드니 뒤도 안보고 다른사람한테 가더니 역시
꼬리를 칩니다.. 달면삼키고 쓰면뱉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ㅋ 인생살이 확실히 사는 개구나 라고
생각하고 집에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