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친구가 흔한말로 *알친구가 있는데, 초, 중,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남편 대학, 대학원시절까지도 잘 어울렸던걸로 알아요.
결혼전 한번, 결혼 후 집들이겸 한번 얼굴 봤어요.
그 집이 우리보다 8개월먼저 출산했는데 우리남편한테 콕 찝어서 자기와이프 입원실에
꽃바구니 해달라 하더군요. 그래서 해줬어요.
그 후 우리아기 태어났을때 전화통화로 뭐 필요한거 있냐, 아기띠 자기가 해주겠다 하고선 묵묵답답.
해준하고해서 준비안했다가 내가 그냥 샀어요.
자기 돌잔치할땐 칼같이 연락했구요. 돌 부조금 다 받으면서, 우리한테는 출산선물도 못해줘서..이런 말은
전혀 안하더군요.
우리아이 돌때는 그 집 남편은 필리핀에 장기출장 한2년정도인가? 가있었는데
그때 우리아이 돌, 이런건 입으로만 축하하면서
제 남편한테 자기 와이프 생일날 꽃바구니 좀 보내달라고, 혼자 있을거 생각하니깐 불쌍하다고
그래서 남편이 자기돈으로 꽃바구니 또 보내줬죠. 자기가 그 돈은 준다고했는데
아직도 소식없어요.
내 친구면, 꽃바구니 값은 받고서 그냥 친구사이 끝내겠는데
남편친구니깐 내가 나서서 뭐라고 하기도 참 그렇잖아요?
근데 참 짜증나요.
이젠 가족 대 가족이 된건데, 오랜 친구라하면서 자기 아이 출산, 돌까지 챙겨먹고 심지어 자기 와이프까지
대신 챙겨달라고 물품까지 콕 찍어 지정하면서, 우리아이 출산은 뭐 무슨 ..참 나 옆집에 애가 태어나도
미역하나는 가져다주더만.
호구같은 남편탓이긴 한데, 남편은 또 뭐라하겠어요. 안주는데 달라고 재촉하기도 뭣하고, 또 돌잔치하고
외국에서 자기 마누라 불쌍하다고 징징대는데 출산선물부터 해라 뭐 이럴수도 없고 ㅋ
너무 얄미워요. 담에 만나면 말린망고 주겠대요. 말린망고로 대체하려나봐요.
뭐라 한미다 해주고싶은데, 그러면 친구와 내 남편사이에 좀 문제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