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선생님, 어떻게 해야하는 지....

어린이집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13-04-24 12:12:02

제가 복직해서 일하느라 17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잘 해주시는 거 같았어요.

반에서 가장 어린 아기라 손이 꼭 한번 더 간다면서 신경써 주시는 거 같았어요.

근데 월요일에 20키로정도 되는 4살짜리 여자아이가 제 아들이랑 어떤 실랑이가 있었는지

 제 아기 손가락을 아주 꽉 깨물어서 살점이 달랑달랑하는 상태가 돼버렸어요.

근데 선생님은 살점떨어져나가는 얘기는 안하시고 손톱이 퍼래졌다고만 하시더라구요.

별로 미안하단 말씀도 안하시고.. 저는 좀 의아했어요. 아무리 그래도 선생님 부주의도 있는데 왜 별로

말씀을 안하실까..

제가 급하게 퇴근하고 병원에 갔더니 꽤 오래 물고 있던 상태였을거라고 하시고 살점이 떨어질뻔했다고도 하셨어요.

저는 참 많이 놀라고 그 상황에 우리 아기가 얼마나 놀라고 아팠을까 생각하니까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아기들이 크면서 별의별일 겪는다지만 그래도 막상 우리 아기가 또 저 없을 때 처음 그렇게 당했다고 생각하니

더 속이 상했어요.

아기가 벗길까봐 붕대를 손목까지 칭칭 감았는데 하루 지나서 어린이집 갔더니 그 붕대가 다 풀리고 대일밴드 하나만 붙여있는거에요. 의사선생님이 그래도 3일은 하고 있어야 한다고 붕대 풀지 말라고 했는데...

엄마가 아기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오는데 엄마말씀에 어린이집에서 아기가 푼거 같다고 하길래 그 날 저녁 병원에 가서

또 치료를 했어요. 그리고 어린이집에 조금 더 주의깊에 봐달라고 할겸 도너츠도 사서 보내고 전화를 드렸어요.

그랬더니 그 붕대를 푼게 우리 아기가 아니고 그 선생님이였던거에요. 너무 답답해 보여서 풀었다고......

그럴 수는 있을거 같기도 한데.. 그래도 딱 봐도 풀지 못하게 감아논거였는데.. 그걸 푸셨다고 하시고 저한테 미안하단 말씀도 한마디 없으시고.. 오히려 저희 엄마가 답답해하시는 거 같았다고 꼭 뒤집어 씌우는 것처럼 말씀하시고..

도너츠 보낸거에대해서도 고맙단 말 일절 없더라구요.

원래 어린이집 선생님들 그런거 받아도 고마워 안하나요? 그래도 잘 받았다고라도 할 줄 알았는데 아무 말 없더라구요.

제가 전화하는 것도 안좋아하구.. 정말 너무 어렵네요. 근데 저 아기 다친날 어린이집에 데리러 갔는데도 아무도 저한테 원장마저도 그 자리에서 미안하게 됐다고 말씀 없으시더라구요.

왜 그런가요? 원래 그런 말 하면 안되는건가요?

저는 살 너덜너덜하고 피 고인 손가락 보고 정말 너무 깜짝 놀라고 속상했는데 왜 그런말도 안하지요?

정말 어린이집 선생님이 갑인건지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어요.

쌤이 나이도 있으시고 제가 나이가 별로 안되고 항상 웃으면서 감사하다고 수고하신다고 얘기하니까 그냥 만만해서

그러신건지...

정말 옮기고 싶기도 하고.. 하지만 이제 적응시켰는데 옮길 수도 없고...

아휴..... 너무 속상해서 하소연해봅니다 ㅠㅠ

IP : 211.251.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이상실
    '13.4.24 12:21 PM (110.70.xxx.212)

    저희애 어린이집은 집에서 다친것도 괜찮냐고 전화주시고 조금 긁힌것도 알림장에 꼭 써주세요~ 이렇게는 해줘야 믿고 보내죠~ 그 어린이집은 이해불가네요~ 애가그정도로 다쳤는데 사과는 커녕 붕대를 풀다니요ㅜㅜ 저같음 당장 따지고 옮기겠어요

  • 2. 진짜 어이상실
    '13.4.24 12:32 PM (219.248.xxx.75)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관리감독의 의무를 다하지 못해서 발생한일인데
    책임을 물으려면 물을수도 있는일인데 왜 사과도 하지않고 미안해 하지도 않나요?
    어린이집이 이상한거죠. 붕대는 왜풀어요?괜히 칭칭 감아놓은거보니까 찔려서 그런가?
    어머님이 계시다니 어머님이 손주 손때문에 맘이 아프다거나 어필을 하세요.
    그와중에 잘못한사람이 누군데 도너츠는 왜 보내셨어요ㅠ.ㅠ

    아...진짜 재수없는 어린이집이네요ㅡㅡ

  • 3. 거기 이상해요~
    '13.4.24 12:39 PM (180.230.xxx.17)

    윗님 말씀대로 작은 상처나 긁힘에도 전화와서 상황설명하고 죄송하다 하세요. 우리애는 5세때 애들끼리 장난치다 그러는건데도 쌤이 죄송하다고~오히려 제가 미안해서 그런건 괜찮으니 전화 안하주셔도 된다 할정도~작은거에도 감사표현 해주시고 소소한일 벌어진거 다 알림장 쓰시고 설명이 필요하다 생각드심 전화까지~
    그렇게 어린아이가 큰일을 당한건데 너무 무심하네요~옮기실순없나요? 거기 그닥 마음이 안 놓이네요

  • 4. 헐~
    '13.4.24 12:42 PM (122.34.xxx.218)

    원글님 아이 다치게 한 아이가 4세에 20kg 라구요... ?

    4세면 만 36개월 안 되었을텐데
    몸무게는 초등 1 수준... 수퍼헤비급 베이비한테 당했군요~

  • 5. ...
    '13.4.24 12:47 PM (223.62.xxx.98)

    일단...진정하시궁...아이손가락 다친사진좀 올려봐요..

  • 6. 원글
    '13.4.24 2:04 PM (211.251.xxx.9)

    아, 정말 옮기는 게 답인가요?
    도너츠는 정말 괜히 사다줬네요...
    괜히 미안해하실까봐 사다준건데....;;
    이제 막 적응했는데 옮기기도.. 에휴 ㅠㅠ

  • 7. ..
    '13.4.24 2:20 PM (223.62.xxx.245)

    그 어린이집 어딘가요. 저희 애기 다녔던곳 아닌가 싶네요.저도 똑같은 경우 당했거든요. 저도 제가먼저 조심스렆게 했는데 선생님이란 분이 대충 말로 때우고 넘어가더라구요.전 이제 거기 안보내요. 아이도 선생님 얼굴만 보면 질겁을 하고 울더라구요. 대체 또 뭔일이 있었던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524 코스트코에.. 포장되어있는 닭이요.. 1 궁금 2013/05/09 770
249523 천으로된 가방 세탁 방법 궁금합니다 4 주희맘 2013/05/09 1,391
249522 캐나다 오타와 10 mi 2013/05/09 2,356
249521 편의점에서 물어보니..남양유업 대리점 안 낀대요.. 1 남양유업 맘.. 2013/05/09 1,488
249520 정수기 렌탈 기간 끝나는데,,, 새걸 살까요? 아님 페기하고 물.. 4 마,,,, 2013/05/09 1,792
249519 바비인형 산발된머리 어케 부드럽게하나요? 16 헤어관리 2013/05/09 4,540
249518 아베의 반성문?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없다 단정못해”(종합) 세우실 2013/05/09 318
249517 아리랑 음이온 연수기어떤가요? 베네치아 2013/05/09 885
249516 미국관세잘아는분 1 궁금이 2013/05/09 461
249515 배드민턴 옷 고르다보니 바지5개 티 7개 3 2013/05/09 1,600
249514 능력있는 전문직여성 vs 능력남의 아내 19 행복의조건 2013/05/09 5,659
249513 장아찌 국물 넣어본 적 있으세요? 2 열심히 2013/05/09 710
249512 다욧 17일차 정말 속상해여~~ 5 연년생맘 2013/05/09 1,635
249511 한식조리기능사시험 최근에 보신분~ 3 한식조리기능.. 2013/05/09 1,140
249510 6월에 제주도 여행 갑니다~ 14 제주도 2013/05/09 1,606
249509 자식한테 잘하지만 부인에게 소홀한 아버지 5 답답 2013/05/09 1,372
249508 주부님들.. 향수 뿌리시나요 20 123 2013/05/09 4,588
249507 5,6학년 여학생들 속옷은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4 속옷 2013/05/09 992
249506 벽길이가 230인데..커튼 215가 나을까요? 242가 나을까요.. 7 ... 2013/05/09 1,208
249505 피부가 뒤집어졌다,, 라는건 어떤거예요? 6 ... 2013/05/09 2,188
249504 my heart was not spared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2 ... 2013/05/09 884
249503 네살 딸이 예쁘지 않아요. 14 .. 2013/05/09 4,212
249502 택배아저씨가 던져주고 간 소포안에... 3 딩동 2013/05/09 2,287
249501 어버이날.. 안주고 안받기 하고 싶어요. 27 안주고 안받.. 2013/05/09 4,488
249500 질 건조증이예요 도와주세요 5 비뽁사뽁 2013/05/09 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