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골이 심한 남편

..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13-04-23 13:28:05

저희 남편이 정말 코를 심하게 골거든요.

가끔은 자면서 비명을 지르는 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엄청 소리가 커요.

너무 시끄러워서 도저히 옆에서는 잘 수가 없구요.

남편은 베개에 머리만 대면 잠드는 타입이고

전 기본적으로 잠이 얕고 잠들때까지 기본 15분에서 30분 정도 걸리거든요.

그런데 겨우 잠들었다 싶으면 남편의 코골이에 잠이 깨길 반복하니까 이건 완전 고문이에요.

가끔 혼자 실컷 코골면서 자놓고 아침에 일어나 깊이 못잤다고 하면 정말 한 대 때려주고 싶을만큼

얄미워요. 난 완전 뜬눈으로 밤 샜구만.ㅠ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전 거실에서 자고 있거든요.

그런데 코골이도 진화하는지 첨에는 거실에서는 그 소리가 안 들리더니

이젠 무슨 알람을 커놓은 것처럼 잠을 잘 수가 없어요.

방이 하나 더 있긴 한데 북향이라 춥고 도로와 인접해서 시끄러워 잘 수가 없구요.

이젠 거실 생활이 익숙해져서 그런대로 잘만한데

남편의 코골이가 갈수록 심해져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다시피 해요.

그러니까 낮에는 항상 몽롱한 상태로 반 졸린 상태구요.

조용히 푹 잘 수 있는 내 방을 갖는 게 꿈이에요.ㅠ.ㅠ

남편한테 수술을 권해봤는데 무섭다고 절대 싫다고 하구요.

인터넷으로 코 안에 넣는 코골이 방지하는 걸 샀는데 그것도 하루 이틀 지나니까 소용도 없더라구요.

이젠 남편이 아주 왠수같이 보일 정도예요.

잠을 제대로 못 자니까 남편한테 오만정이 다 떨어질 정도예요.

코골이에 좋은 방법 없을까요? 

IP : 60.38.xxx.10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앗싸
    '13.4.23 1:38 PM (119.69.xxx.124)

    저도 남편이 살이찌면서 코를 심하게 골더군요. 아는분의 권유로 검사를 해봤는데요. 단순히 살이쩠다고 해서 코를 심하게 고는것 아니라고 합니다. 먼저, 코골이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시구요, 수술아니고 다른방법도 있어요. 양압기라는 기계라는 것도 있어요. 알아보세요. 지금은 남편도 만족하면서 지내요.

  • 2. 허거거
    '13.4.23 1:58 PM (14.52.xxx.126)

    그렇게 코를 골아대면 본인도 수면의 질이 낮을 텐데요. 21세기에 그런걸로 병원가는걸 무서워하다니. 애도 아니고 참내.. 한심하다고 전해주세요

  • 3. 오오..
    '13.4.23 2:29 PM (220.127.xxx.7)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 수술했어요.
    코골이수술은 아니고 수면무호흡증 수술이였는데 코골이도 치료됐네요.
    코골다가 숨을 멈추거나 하시진않나요??
    우리남편도 건강상의 이유로 긴시간 검사받고 한건데 두통도 없어지고 만성피로도 없어지고 하길잘했다싶어요~

  • 4. 울 남편도
    '13.4.23 2:32 PM (218.159.xxx.77)

    코 엄청 골아요. 그래도 전 수술 권하고 싶지 않던데요. 수술한다고 해도 다시 재발한다고 하고 그리고
    예전에 코골이 수술 부작용 방송에 한번 나왔을때 봤는데 운 나쁘면 남편 잡을 수도 있겠다 싶어 그냥
    심하게 골면 머리 조금 돌려주고 그렇게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678 내 이웃 경영씨께 해남사는 농.. 2013/06/10 1,003
260677 (급질)매실청 담궜는데 5 헬미 2013/06/10 1,577
260676 선글라스샀는데 10 만원넘게 더 비싸다는거알게됐어요 ㅠㅠ 16 ㅇㅇ 2013/06/10 3,713
260675 눈썹 그리기용 쉐도우 뭐 쓰시나요~? 4 티니 2013/06/10 2,655
260674 6월 10일 [김창옥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6/10 371
260673 강아지...분양 받는게 나을까요? 3 jc6148.. 2013/06/10 693
260672 다른 도시에서 딱지 끊혔는데요 4 미치겠네 2013/06/10 803
260671 고발뉴스 보셨어요? 장자연 이미숙..(링크) 15 ..... 2013/06/10 20,195
260670 불타는 로마가 아름답다. 2 네로와박원순.. 2013/06/10 995
260669 은밀하게 위대하세 웹툰 보세요. 2 ... 2013/06/10 1,971
260668 6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6/10 402
260667 비염약 매일 일생 먹어도 될까요? 6 봇티첼리핑크.. 2013/06/10 7,170
260666 스쿨버스 3 미국 2013/06/10 592
260665 압력밥솥 내솥 청소 요령좀 알려 주세요. 2 리나인버스 2013/06/10 2,423
260664 자신이 만든음식을 만원에 사라는 분... 47 뭔가당한기분.. 2013/06/10 17,203
260663 집에서 콩나물 길러드시는 분 콩은 어디서 구입하세요? 3 콩나물 2013/06/10 1,475
260662 유야기에 해외생활한 아이들의 모국어 능력은 많이 떨어지나요? 9 로라 2013/06/10 1,684
260661 혹시 도배일하시는분이나 인테리어 .. 3 .. 2013/06/10 1,313
260660 스페인 여행 해 보시거나 스페인에 사시는 분들! 3 에스프레소 2013/06/10 2,405
260659 10만년 후 사람얼굴 이렇게 된대요.ㅋ 12 .. 2013/06/10 6,724
260658 길고양이가 마당 창고에 새끼를 낳았어요 20 주택아짐 2013/06/10 3,623
260657 사람 못 알아보는 사람들. 어떤 심리일까요? 116 주누맘 2013/06/10 15,203
260656 서예작품 중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사고 싶어요 ㅠ 5 싱고니움 2013/06/10 1,364
260655 인천인데요 방금 지진 있었나요??? 2 ㄷ ㄷ ㄷ .. 2013/06/10 1,534
260654 너무 무서워요..ㅠㅠ 45 ㅠㅠ 2013/06/10 19,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