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해외생활을 마치고 곧 한국으로 들어갑니다.
작은아이가 만 3세부터 2년간 영어를 사용하는 유치원을 다녔어요.
영어로 말하고 읽는 것을 제법 하게됐습니다.
한편 기특하면서도 한국어실력이 많이 걱정되네요.
집에서는 당연히 한국말을 사용했구요 제가 최선을 다해서 한국말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지금 한글 책은 띠엄띠엄 읽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한글책 보다 영어책을 더 편하게 생각하는것같아요.
이제..곧 한국에 들어갈텐데 아이의 한국어 실력이 많이 걱정되네요.
유아기 2년간의 모국어 공백이 치명적일까요? 과연 메워지지 않을까요?
영어는 한국가면 금세 잊는다는데 한국어가 그만큼 느는건가요?
그럼 다른 친구들을 따다라잡고 학교 수업을 원만히 따라갈 수 있는지요?
다행히 한국에서 유치원을 1년간 다닐수 있을 것 같아 다소 안심이 되긴하는데
모국어 습득의 결정적인 시기에 기회를 놓친 것 같아 뒤늦게 걱정스러운 마음입니다.
자녀의 유아기를 해외에서 보내고 오신분들의 이야가를 듣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