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로워요. 동성에게 인기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동글이 조회수 : 3,866
작성일 : 2013-04-23 12:23:01

유치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요즘 좀 외롭네요..ㅠ.ㅠ

남편과 사이는 참 좋은데 그것과는 또 별개인 것 같아요.

학창시절에도 늘 같이 다니는 무리 몇 명과만 친한 편이었구요.

그마저도 이래저래 사정들이 달라지다보니 뿔뿔이 흩어지고 

모임에서 아는 사람들과 종종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 3명 말고

진짜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친구는 한 명 뿐이예요.

 

제 생각에는 제가 좀 지루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게 느낄 정도니..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진지하게 상담해주기는 잘 해도 재밌게는 못하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차분하고 내성적인데.. 다들 착하다고 하죠(달리 지칭할 단어가 없으신듯;; )

첨에 흥미를 가지고 친해지려고 다가오려던 사람들도 제가 너무 어색해하고 조심스러워하니까

금방 지루해하는게 느껴집니다.

 

한때는 적당히 활발한 척 코스프레를 해봤는데 그것도 참 힘들고 금방 바닥이 나오더군요. 

30대중반에 아직 아기가 없는데  제 또래는 어딜가도 아기엄마들 뿐이라서.. 육아얘기가 많아 저도 지루하고..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깊이 알고보면 성격참 안좋고 욱하는데

기본적으로 활발하고 말을 잘하고 자기 포장을 잘 하니까 다들 친해지고 싶어하더라구요.

싸이나 카카오스토리 이런건 원래 잘 안하는데.. 

남들처럼 좀 해보자해서 시작했더니 댓글도 얼마 없어 초라하게 느껴지구요. 인기쟁이 아는 동생 카스를 보면 인간관계가 보여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

요즘 느끼는 이런 감정들이 나이먹고 참 유치하다 싶긴하지만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20.88.xxx.1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3 12:24 PM (223.62.xxx.131)

    활발하진못해도 위트있는 성격이라면 다들조아해요
    그런감각을가진사람을.잘 관찰해보세요

  • 2. ..
    '13.4.23 12:28 PM (218.238.xxx.159)

    상담공부를 한번해보세요. 거기에서 비슷한분들과 친해질수있구요
    잘 들어주는것도 큰 장점이에요

  • 3. ..
    '13.4.23 12:29 PM (116.33.xxx.148)

    유머감각 뛰어나고
    상대의 고민상담 잘해주고
    다른사람한테 말 전하지않고
    적절한 조언해주고
    위로가 되어주고
    힘든일 나서서 맡아하고

  • 4. 인기 있어 뭐할려구요..?
    '13.4.23 12:40 PM (118.223.xxx.118)

    그냥 본인 성격대로 사세요.
    인기...뭐..연예인 하실거 아니고....선거 나갈거 아니고...
    그렇게 맺은 관계...나중에..오히려 피곤하고 허무해요.

    혼자서 노는 방법을 터득하세요.
    취미 같은 걸로 맺은 인연 만들어...놀 친구를 만드시면 되잖아요.
    그건...또 친구랑 틀리니깐....

    아마..님이..시간이 많으신 듯....
    정...외로우면..차라리...알바를 하세요.
    사람 많은 매장에서...그럼 안 외로워요^^
    비꼬우는 게 아니라...진심입니다.

  • 5. ..
    '13.4.23 12:54 PM (182.216.xxx.215)

    혼자 잘 놀고 혼자 잘 지내는 법을 먼저 배워보세요.
    혼자여도 괜찮고 상관없다는 마인드면 오히려 친구가 생길 수 있어요.
    그런 사람이 매력있어서 그런지..
    남이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 6. ㅇㅇ
    '13.4.23 1:02 PM (203.226.xxx.125)

    인터넷 좋~~~~~~잖아요??

  • 7. ..
    '13.4.23 1:52 PM (60.38.xxx.102)

    30대 기혼에 아이 없는 게 참 애매모호한 입장이거든요.
    미혼 친구들과는 생활이나 관심사 자체가 다르고
    기혼 친구들도 아이 있으면 아이한테 관심 많고 아이얘기 하는 거 좋아하니까 안 맞구요.
    근데 또 비슷한 또래에 기혼에 아이 없는 사람 찾으려면 또 없거든요.
    엄청 활발하고 사교적인 성격이 아닌 이상 힘든 거 같아요.
    저도 비슷한 입장.ㅠ.ㅠ
    전 외국 사니까 더 해요.
    이젠 포기했어요. 혼자 노는 것에 달인이 됐어요.

  • 8. 문제는..
    '13.4.23 2:06 PM (220.72.xxx.137)

    그렇게 내가 궁해서 찾아다니잖아요?
    그러면 나는 이미 '을'이 됩니다..
    을 되려고 인간관계 맺은게 아닌데
    그렇게 되어가네요...
    어른들이라 어쩔수 없는건가봐요...

  • 9.
    '13.4.23 2:13 PM (175.193.xxx.90)

    전 30초반 애없는 기혼인데 댓글에 공감해요 . 카스도 내성적이라 올리고나면 생각많아져서 잘못하겠던데ᆞᆢ애엄마들은 애사진으로 도배...신혼끼린 사는모습 비교할까봐 조심스럽고 미혼친구들은 그냥 결혼관련얘기말고 사는얘기해요 예전보다 눈치보면서 대하게돼요 그냥 개인공부하고 독자적으로 지내네요...

  • 10. ...
    '13.4.23 2:21 PM (59.14.xxx.228)

    일단 카스 별로라면 인간관계 활발한 성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저는 만국민이 다 싸이월드에 사진 올릴 때도 혼자 비공개로 해 놓고 제 일기장으로 삼았어요. 전 도무지 싸이나 카스에 제 일상사를 까발려 놓을 수가 없고, 이러다 보니 자연스레 관계가 소홀해지더군요.
    제가 주변에서 보면 카스 활발하게 하는 사람들이 인간관계가 넓어요. 이건 타고난 성향이라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내가 필요해서 다가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을 관계가 되고 주도적이지 못한 느낌 때문에 또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공부를 잘하는 것처럼 친구가 많은 것도 일종의 사회적 능력일 수 있으니 나에게 부족한 점을 굳이 채우려 애쓰지 말고 잘하는 걸 발전시키는 게 나을 듯 해요.

  • 11. 동글이
    '13.4.23 2:56 PM (220.88.xxx.148)

    제가 프리랜서라 집에서 혼자 일해요.. 지금도 급한 작업때문에 늦게 댓글 남기네요^^;;
    도움되는 댓글 많아 곰곰히 생각하고 있어요.

    인기 있어 뭐할려구요..? // 제가 딱 님처럼 생각하고 살았거든요..난 일도 있고 남편도 있고 뭐 상관없다고.. 근데 그게 정말 솔직히 생각해보니 쿨한척인 것 같아요.
    쿨한척하며 싸이도 카스도 안했었는데 사실은 현실과 마주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을꺼예요.

    제 일을 좋아해서 일에 빠져살고.. 남편이 있어도... 그래도 섹스앤더시티처럼 옹기종기 오랜 친구들과 아기자기하게 서로 지내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 // 격하게 공감해요. 어쨌든 시간이 자유롭다는 면에서 전업주부의 생활패턴인데 아기는 없고 미혼 친구들은 다 직장인이라 밤이나 주말에 봐야하고.. 애매모호하죠.

    혼자 잘 놀고 잘 지내는 편이라 생각했는데..실제로 할 일도 많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하고 부러운 마음입니다.

  • 12. cosyair
    '13.4.23 4:11 PM (211.222.xxx.83)

    여기서만 이런소리하시고 나가서 그러면 저 윗분 말대로 '을'이 되요.. 오히려 잘해주고 관심 가져주면 감사할줄도 모르고 사람 우습게봐요... 적당히 거리 두세요.. 그러다보면 맘맞는 사람 찾겠죠...

  • 13. 같은 관심
    '13.4.23 5:54 PM (125.186.xxx.5)

    을 가진 무리에 들어가는 게 오래가는 관계를 가질 수 있어요.
    교회, 동호회, 퀼트나 만들기배우는 공방, 문화센터 영어회회라든가... 하다못해 배드민턴을 쳐도 꾸준히 하다보면 그걸 매개로 인간관계가 만들어져요. 우리나라 애없으면 커뮤니티 만들기 어렵죠. 취미나 종교활동, 봉사활동 권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855 콜레스테롤과 저밀도라는거요 4 좀티 2013/04/23 1,315
243854 인간관계 정리하고 정리당하는 것이 흔한 일인가요? 9 .... 2013/04/23 6,413
243853 일본 화장품 쓰시나요? 8 .... 2013/04/23 1,129
243852 대한통운 편의점택배 지금은 배송 잘 되는지요? (서울->광.. 1 .. 2013/04/23 642
243851 과일 씻는법 알려주세요 9 ai 2013/04/23 2,333
243850 참 이상해요. 집전화 2013/04/23 446
243849 당귀세안.. 혹시 트러블 올라온 분도 계세요? 6 피부 2013/04/23 1,747
243848 혹시 빨질레리 라는 남성수트 브랜드 아시나요? 25 야슬림 2013/04/23 28,643
243847 건강검진 항목 좀 알려주세요. 1 도와주세요,.. 2013/04/23 637
243846 인생실패하지 않으려면 자존감과 야망이 참 중요한거 같네요 9 장옥정 2013/04/23 4,763
243845 가정의학과도 전문의인가요? 4 유린기 2013/04/23 1,961
243844 1박 2일 갈만한 곳 ... 2013/04/23 464
243843 스텐삶을 큰 들통어디서 구하죠? 5 궁금 2013/04/23 985
243842 너무나 겁이 많은 아들.. 4 직장맘 2013/04/23 839
243841 애완동물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그림 3 ... 2013/04/23 749
243840 질긴 쇠고기 구제방법 좀... ㅠㅠ 5 -- 2013/04/23 692
243839 테팔 토스터기 잘 되나요? 진리 2013/04/23 1,337
243838 마두동 교정치과 추천 부탁해요~ 3 궁금이 2013/04/23 1,507
243837 남편 회사에서는 남편이 부모라는 점을 넘 경시해요. 5 불만스러워요.. 2013/04/23 1,609
243836 현장체험학습 신청서 쓰는 방법 질문드려요.. 5 .. 2013/04/23 34,394
243835 어린이집 생일 선물 뭐하면 될까요? 4 .. 2013/04/23 11,442
243834 리모델링 하는 곳마다 욕조을 왜 없앨까요? 22 사과 2013/04/23 5,869
243833 선전하는 공기로 튀김하는거요 2 튀김기 2013/04/23 1,114
243832 대체 날씨가 왜 이런가요? 너무 추워요.. 13 날씨 2013/04/23 3,055
243831 시계 밧데리 교환에 10000원을 내라네요 19 .... 2013/04/23 19,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