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아직 폐경도 아닌데 매사가 무기력하고 불안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남편 사업이 기우뚱하는 통에 더 심해진 것도 있지만 요즘은 너무 힘드네요.
어제 돈의 화신에서 약먹고 자살하는 장면에서 한참을 넋놓고 봤네요.
차라리....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나 자신이 흠칫 무서워지기도 했어요...
헬스클럽에 다니기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외출도 하면서
컨디션 조절하러 안간힘을 쓰는데 정말 쉽지 않네요.
이러다 정말 무슨 일 낼까 싶기도 하고....
자꾸만 사표쓰고 싶다는 충동이 들기도 하고....
그래도 직장에 오면 좀 나은게 돈도 필요하고 정신건강상 계속 다녀야한다는
생각이 드는데도 자꾸 그만두고 싶다는 유혹이 고개를 쳐들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신과 상담 받고 약을 먹어야할까요?
그렇겠죠? 근데 정신과와 약은 왜 이리도 싫은것인지...
저한테 뭐라고 말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