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할 때 쓰던 그릇은 안 가져가나요?

알프스 조회수 : 2,096
작성일 : 2013-04-19 20:18:00

 제가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고모가 있어요. 결혼한다고 침대를 사 주시겠다고 하시고

 제 대학 입학금도 내 주고 한 고마운 고모인데요.

 고모가 젊은 시절 사서 잠깐 쓰고 보관해 둔 미국제(그 당시는 20년 전이니

 미국제라면 좋아했죠...뭐 지금도 글치만)

 크리스탈 유리컵이며 아이스크림컵이며 장식품들, 유리그릇,

 작은 도자기 그릇들 중에 가져갈 만한 것 골라 보라고 해서

 골라서 제 원룸에 가져다 놨어요.

 

 근데 엄마가 보시더니,

 시집갈 때 누가 중고 그릇을 가져가느냐고

 시댁에 흉잡히고 손위동서가 보면 흉잡힌다고 난리치시네요...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외국에선 중고물품으로 신혼살림 마련하기도 하는데...

 엄마가 보기에

 유행 한참 지난 긴 유리컵이나 오래된 그릇 중에 표시가 확 나는 게 있으니까

 갓 시집갈 땐 가져가지 말라 하시네요.

 그럼 나는 표시 안 나는 것 가져가면 되지 않냐고 했구요.

 

 이것 가지고 약간 언쟁 벌였는데

 내가 이상한 건가요?

 물론 새로 밥공기나 국그릇, 접시 등등은 도자기로 살 꺼구요

 주로 크리스탈 유리 그릇 위주로 고모한테서 가져왔는데....

 이것도 남이 쓰던 거라 가져가기 그런 건가요?

IP : 112.140.xxx.10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젊은사람
    '13.4.19 8:20 PM (122.37.xxx.51)

    들이야 별생각 없겠지만..
    어르신들은..원글님 어머니처림 많이 생각하시죠.심지어 친구들도..뒷말 좋아라하는 사람은 뭐라 한소리할수 있어요..

  • 2. ..
    '13.4.19 8:22 PM (211.246.xxx.213)

    당장 필요한 접시들 아니면
    집에 맡겨두었다가 천천히 가져오세요.

    어머니 말씀 들으셔서 나쁠거 없어요.

  • 3. ..
    '13.4.19 8:23 PM (110.14.xxx.164)

    그거만 가져가는거 아니고 새거랑 같이 사서 가져간다면 문제없어요..
    시가에서 물어보면 중고라 하지말고 엄마가 사서 모아두신거라고 하세요

  • 4. ......
    '13.4.19 8:34 PM (125.177.xxx.133)

    저는 친정과 시가 양쪽에서 그릇 모아두신 거 주셔서 제가 새로 산 그릇은 별로 없었는데...
    시어머니께서는 접시 위주, 친정 엄마께서는 반상기, 머그컵, 커피잔 위주로요.
    심지어 칼도 양가에서 한세트씩 주셔서 아예 사지도 않았어요.
    제가 산거라고는 2인용 디너 한세트랑 수저세트밖에 없었어요. 나중에 자잘한 소품같은 그릇들은 좀 샀지만요.
    흠 잡는 사람도 없고 흉보는 사람도 없었어요.
    원래 그러면 안되는 거였나요?^^;;
    아.. 좀 옛스러운 그릇들은 친정에선 거절하고 왔는데 시어머니 주신건 어쩔 수 없이 받아 왔다가 몇년 지나서 처분했어요.

  • 5. 요점은 아니지만
    '13.4.19 8:41 PM (39.7.xxx.102)

    고모가 주신거라 더 싫을거에요ᆞ
    친정어머님은요ᆢ

  • 6. 원글이
    '13.4.19 8:45 PM (112.140.xxx.108)

    네~아무래도 올케와 시누는 미묘한 관계인가 봐요.
    난 고맙게 받았는데, 엄마 입장에서는 시누가 쓰지도 않고 창고에 처박아 두었던,(실제로 먼지나는 창고에
    처박혀 있었다가 다른 집 베란다로 옮겼는데 엄마 말로는 그 창고에서 쥐가 나왔다는..ㅋㅋ)
    이십년 넘은 케케묵은 거 왜 주느냐고 생각될 수 있겠네요
    엄마가 과잉반응한다고 생각했는데- 엄마 왈-크리스탈 유리 세트 얼마한다고, 백화점에서 사면 되지
    옛날 꺼 들고 가냐고 난리난리....

    일단 보고 친정에 보관해 뒀다가 천천히 가져가죠 뭐...ㅋㅋ

  • 7. 옛날 사람들은
    '13.4.19 9:43 PM (121.190.xxx.242)

    그랬지만 시대도 변하고 사람들 생각도 금방금방 변하는데
    지금 딸 결혼시키는 엄마면 나이드신 분도 아닌데
    아무래도 시누에게 감정이 안좋은게 맞나봐요.

  • 8. 전 가져가요
    '13.4.19 10:11 PM (14.52.xxx.59)

    요즘 크리스탈과 예전 크리스탈은 질이 달라요
    새거 안해가는것도 아니니 가져가세요
    이래서 우리나란 빈티지가 살아남지를 못해요 ㅠㅠ
    좀지나면 얼마나 이쁜건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193 지금 궁굼한 이야기.. 정말 쇼킹이네요. 8 ........ 2013/04/19 4,022
243192 양악수술 관심 있는 분들 꼭 보세요 1 // 2013/04/19 1,936
243191 채식주의자이신 분들? 7 ;ㅣ 2013/04/19 1,191
243190 궁금한 이야기Y-동백섬 자동차살인사건...정말 남자가 악마네요 17 어휴 2013/04/19 6,005
243189 허준 드라마 어떻게 됐나요? 1 ... 2013/04/19 785
243188 가벼운 노트북 살까요 말까요.. 안사는게 좋겠다고 해주세요 11 2013/04/19 1,414
243187 임성민이라는 남자 탈렌트 기억하시나요? 69 애란 2013/04/19 38,856
243186 24개월 여아 크록스 사이즈가 얼마 정도 될까요? 3 ㅇㅇ 2013/04/19 2,581
243185 건물임대료 부가세 아시는분 질문입니다 1 상가 2013/04/19 4,476
243184 이 금발가수 표정이 참 관능적이고 색기 같은 게 흐르지 않나요 .. 4 ........ 2013/04/19 3,280
243183 젠틀맨 락버젼 합주 보셨어요? 22 오홍~ 2013/04/19 2,099
243182 초딩5 엄마 바쁜가요? 7 오리아 2013/04/19 1,274
243181 배중탕 끓이는데..;;; 4 ddd 2013/04/19 1,185
243180 월세 받는 집주인들도 월세에 대한 소득세를 내나요? 8 월세 2013/04/19 3,672
243179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문의드려요 2 ,,,, 2013/04/19 947
243178 양배추 채칼은 6 82에서 언.. 2013/04/19 1,815
243177 코렐 사각과 원형 다 써 본 분들 어느게 나을까요 3 식기 2013/04/19 1,248
243176 메트리콜 콜라겐팩이 왔어요~사용법 좀..^^ 15 ... 2013/04/19 6,053
243175 일년에 애를 두번 낳을수도 있죠? 36 누구냐넌 2013/04/19 6,574
243174 자위한 고등학교 교사 12 looksg.. 2013/04/19 16,998
243173 레깅스랑 가디건의 코디.. 색상 어울리는지 봐주세요(사진있어요).. 6 그여름 2013/04/19 1,859
243172 얼굴에 지방이식하면 얼굴 안커져요? 7 .. 2013/04/19 2,884
243171 태권도 합기도 심사비 3 zzz 2013/04/19 1,333
243170 사시는분들 보스턴사고 수사가 어떻게 돼 가고 있나요.기사보니 6 미국 2013/04/19 1,394
243169 결혼할 때 쓰던 그릇은 안 가져가나요? 8 알프스 2013/04/19 2,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