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는 회사가 미국 쪽 상대 의류무역 회사예요.
미국에서 오더 받아서 OEM 식으로 진행해서 메일 전달만 해주면 되고,
큰 돈 받는 것은 아니지만 일찍 끝나고 내 시간 많아서 여자가 다니기에 좋아요.
그런데 일하기 싫어 죽겠어요.
일이 단순히 하기 싫은 게 아니라 내가 하청 업자들 피를 빨고 있는 듯 한 느낌이예요.
커미션으로 운영되는 회사인데,,,
아무래도 가격 비교해서 싼 가격이 오더가 되니 하청 업자 마진만 계속 줄이게 되네요.
이런 분위기가 싫어요.
이런 거 상관 없이 내 할 일만 하는 동료도 있는데요.
솔직히 부럽네요.
남들이 나 때문에 힘든 거 잘 못 보고, 거리에서 폐지 줍는 할머니 보는 것도 마음 아프고,
빅 이슈 파는 노숙자 아저씨들 잡지 팔아주려고 노력하고,,,그런 성격인데요.
일 성격 상 매정하게 하청 업체 어려운 거 뻔히 알면서 모른척 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일 그만 두기엔 생계가 빠듯하고 다른 회사 들어간다 해도 이런 분위기는 또 있겠죠?
대기업 하청업체는 더 힘들다는데...다른 곳도 다 이런 분위기인거죠?
이런 마인드라면 어딜 가도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