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절주절... 수다떨려구요...

요구사항 조회수 : 791
작성일 : 2013-04-17 21:59:08

작은놈까지 주민등록증이 나왔답니다...

이제 다 키웠지요...

아파트 구조상 현관에서 양쪽으로 문간방 두개를 아들놈들이 각각 하나씩 쓰고 있습니다...

큰놈은 공대2학년인 관계로 주중에는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공4과목이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씩 시험이 있다네요...

저는 다녀보지 못한 공대라서...

그렇다니 그런가부다 해야죠..ㅎㅎ

작은놈은 이제 1학년인데... 집에 들어오면 다녀왔습니다..

소리만 크게 내고 자기 방으로 쏙...

그리곤 휴대폰만 들여다 보고 있지요...

어제 불러내서 얘기 했습니다...

매일 귀가하면 요기 거실에 엄마앞에서 휴대폰 없이 30분이상 앉아있거라...

내가 너 밥해먹이고 용돈도 조금 주는데 말이야...

최소한의 아들노릇은 해야지 않겠니?  하구요..

다소 억지스런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아들노릇 시킬려구요..

이게 얼마나 가겠어요  그쵸?

 

또 다른 얘기....'

제가 좀 조폭스러운 엄마이긴 합니다만...

며칠전이예요...

휴대폰 문자가 오네요... 신한카드 엔젤리너스*대점 3520원

(이게 큰아들 비상시에 쓰라고 준 카드예요.. 가족카드라 무자가 저한테 오지요)

'이놈이 비싼커피 먹지 말라니까,,,,' 중얼거리는데

바로 아들한테 전화가 옵니다..

"엄마! 그거 내 체크카드가 안 긁어져서 할 수 없이 긁었어요..용돈 떨어진거 아니예요...죄송해요..그리고

친구들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갔어요... 커피 할인된거예요" 하고 마구마구 변명을 하네요...(실제론 저렇게 존대안합니다)

전화 끊고 나니 좀 미안하네요... 제가 돈한푼 못버는 학생녀석들이 비싼커피 먹는다고 한적 있거든요...

좀 풀어줘야 할려나요? ㅎㅎ

 

어제는 저희집 현관 비번이 생각나지 않아 남편한테 물어서 들어왔답니다...

좀 두려운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그렇게 머릿속이 하얗던지 말이예요...

 

사람만나는건 피곤하고 문득 수다는 떨고 싶고...

그래서 여기다 주절주절 합니다..

이건 대인기피증일까요?

 

 

 

 

IP : 124.50.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3.4.17 10:06 PM (125.189.xxx.14)

    대인기피증 냄새는 안 나는데요
    원글님 글에서요
    큰 아드님은 그래도 다정다감함이 있는거 같고
    작은 아드님은 사춘기라 자기 세계에서 못 빠져 나오는거 같은데요
    억지로라도 마주 앉혀놓으세요
    그럼 어느날 엄마를 상대로 말문 트일거 같은데요
    아..그리고 현관비번잊어버리신건 건망증? 아닐까요
    저도 한번씩 두려움에 떨어요. 치매 아닌가하고는
    뇌를 쉬어주래요,멍때리기,
    전 늘 그러고는 있는데 말에요

  • 2. 아들둘
    '13.4.17 10:15 PM (223.62.xxx.105)

    선배님께 저도 배우네요
    먹이고 용돈주니 30분은 앉혀놔야 한다는걸 ㅎㅎㅎ
    아들들이 귀여우네요
    저도 딸이지만 20대때 엄마랑 대화 안했던기억 나네요
    마음은 한결 같았는데요
    친정엄니가 생각나네요

  • 3. ...
    '13.4.17 10:21 PM (124.49.xxx.117)

    나이 드니까 사람 만나는 것도 길게 얘기하는 것도 힘에 부쳐요. 대인 기피증이 아니라...

    아들 딸 다 자기 직장 따라 멀리 있으니 편하고 좋아요. 카톡으로 길게 대화하는 것도 귀찮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967 원세훈·4대강 '파문'…힘잃은 MB '잔인한 4월' 세우실 2013/04/18 758
242966 싸이 젠틀맨 뮤비가 한국방송에선 부적격 판정 받았군요. 7 으허허허 2013/04/18 1,495
242965 백팩(주로 정장용) 좀 봐주세요. 뽁찌 2013/04/18 594
242964 김치 담글때 냉동했던 사과, 배 갈아도 괜찮나요? 2 bitter.. 2013/04/18 1,267
242963 100만원씩 12달, 3.7% 이자 3 -- 2013/04/18 1,193
242962 애 몇 살까지 손잡고 횡단보도 건너야할까요?? 5 2013/04/18 724
242961 영화 노리개 를 보고 .. 1 좋은날이와요.. 2013/04/18 1,514
242960 장옥정-송혜교가 했으면 더 어울렸을 것 같아요.. 30 드라마 2013/04/18 4,141
242959 인사동에 울려퍼진 아리랑입니다~ 1 .. 2013/04/18 569
242958 아이들 중고전집류 어디다 파셨는지요? 6 집안정리 2013/04/18 889
242957 퀼팅트렌치 180만원... 안되겠죠? 6 버버* 2013/04/18 2,089
242956 부추김치를 냉동실에 넣어버렸어요. 3 123 2013/04/18 1,172
242955 얼마전 올라온 철학관중에 진로나 취업운은 어디가 나을까요? 4 .. 2013/04/18 2,020
242954 드럼세탁기 삼성버블 선전하는거 좋은가요? 1 드러비 2013/04/18 1,218
242953 요즘사극 4 ㅍㅍ 2013/04/18 912
242952 근데 바운스 원디렉션 노래랑 넘 비슷하지 않아요? 17 바운스 2013/04/18 2,132
242951 아이들 방 침대 고민 좀 도와주세요 ^^ 2 여러분~ 2013/04/18 1,374
242950 발성이 나빠도 유일하게 용서되는 배우가 저는 한고은이예요. 14 ..... 2013/04/18 4,843
242949 초6 딸내미 이성교제 조언 좀... 3 딸내미고민 2013/04/18 1,444
242948 창원에 사시는 분들~ 1 jc6148.. 2013/04/18 665
242947 주말에 조개잡이체험 할 수 있는 곳 있을까요? 4 .. 2013/04/18 1,922
242946 봄은 봄인가봐요 꽃들이 활짝 천사의반란 2013/04/18 515
242945 버버리 반코트(mid-length) 더블버튼이 낫나요? 5 ,,, 2013/04/18 1,318
242944 전세 들어간집을 주인이 팔았는데요 4 세입자 2013/04/18 1,455
242943 sk c&c라는 회사 어떤가요? 5 .. 2013/04/18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