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눈부신봄날, 새로피어나는 잎과 꽃을 보면서 무슨생각들을 하십니까?

.. 조회수 : 639
작성일 : 2013-04-17 13:34:15

" 부처님 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자기자신을 의지라고 진리에 의지하라. 자기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아라"

그밖의 것은 다 허상입니다. "자귀 법귀의" 의지하고 기댈것은

자기자신과 진리밖에 없다는 가르침입니다.

이 눈부신 봄날, 새로 피어나는 잎과 꽃을 보면서 무슨생각들을

하십니까? 각자 험난한 세월을 살아오면서 참고 견디면서

가꾸어온 그씨앗을 이봄날에 활짝 펼치시기바랍니다.

봄날은 갑니다. 덫없이 갑니다. 제가 이자리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이야기는 새로 돋아나는 꽃과 잎들이 전하는 거룩한

침묵을 통해서 들으시기 바랍니다

 

2009년 4월 19일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

길상사 마지막정기법회때 법정스님을 마지막으로 뵙게되었습니다.

그때 하신말씀이 너무도 가슴에 남아 두고 두고  떠나지를 않습니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눈부신 봄날입니다.  나가보니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더군요. 벚꽃은 필때도 아름답지만,

바람이 부는날 후두둑 미련없이 떨어지는 꽃잎은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법정스님 떠나시고, 봄이 되면 눈부신 봄날의 아름다움에

취해있다가도 인생의 덫없음에.. 마음한편 울쩍하기도 합니다.

제 인생의 등불같은 존재인  법정스님, 그리고 노무현대통령,

그 두분을 잃었습니다. 처음 견디기 어려웠는데

세월이 많은 부분을 해결해준다고 잊고 지내는 날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눈부신 봄날이 되면 자꾸 생각납니다.

그리고 덫없음에 한없이 슬퍼지기도 합니다.

조금 더 지나면 정말 눈부신 봄날을 맞이할수 있을까요.

IP : 175.209.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팝나무
    '13.4.17 1:59 PM (115.140.xxx.135)

    저도 이 봄날을 미친듯 앓습니다...어젠 공원을 햇빛을 받으면 걷는데,바람이 불더군요.

    그냥 눈물이 나데요..봄은 짧고 ,눈부시고 , 삶도 그러할진대.,.
    이 눈부신 찰나의 삶은 얼마나 짧고도 아름다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801 5학년 딸애 삶은달걀을 엄청 좋아하는데 자주 먹어도 괜찮을까.. 10 .. 2013/06/04 2,131
258800 불후 문명진 감성 돋네요 3 불후시청자 2013/06/04 1,790
258799 역사학자 전우용의 최근 트윗 2 전우용 2013/06/04 1,314
258798 가죽소파 엉덩이 닿는 부분이 약간 찢어졌는데 좋은방법 없을까요?.. 1 2013/06/04 1,045
258797 자취생인데 덴비 사고 싶어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16 .... 2013/06/04 5,675
258796 어제 티비에 김한길 보니 완전 할아버지더라구요. 최명길은 아직 .. 3 ... 2013/06/04 9,877
258795 연예인들은 결혼전에 임신해야 결혼하는 커플 진짜 많네요 15 .. 2013/06/04 4,472
258794 황보건설, 2009년부터 원세훈 등 MB정권 실세들에 로비 정황.. 1 세우실 2013/06/04 686
258793 중 2 영어 인강, 어디가 제일 나은가요? 1 영어 2013/06/04 1,373
258792 가수 양수경씨 남편 자살했네요 25 안타까움 2013/06/04 32,297
258791 여름 휴가 말레이시아로 결정^^ㅎㅎ 7 삐삐짱 2013/06/04 2,127
258790 가족 중 한사람이 일베를 해요 21 ........ 2013/06/04 3,100
258789 탈북청소년들.. 평양에서 정신교육받는다던데 5 피셜 2013/06/04 699
258788 강아지 - 이노바에보 오래 먹인분들 계세요? 10 사료 2013/06/04 2,346
258787 남편보다 손(씀씀이) 크신분 계세요? 1 손님 2013/06/04 723
258786 저번주에 신한카드로 200만원 3개월할부로 치과서 긁었는데요.... .. 2013/06/04 1,797
258785 너무 미안해서 미안하다는 말이 안나온다며 시간을 달라는 남친.... 43 사과받는방법.. 2013/06/04 6,146
258784 테니스도 정말 체력 소모가 많을것 같아요... 9 테니스 2013/06/04 4,176
258783 ㅠㅠ 진하게 냉커피 타서 컴앞에 앉았는데.. 자판위에 쏟았어요ㅠ.. 10 ,, 2013/06/04 1,953
258782 스킨푸드 클렌징 괜찮나요? 건성피부 2013/06/04 700
258781 결혼식 전세버스 간식 질문입니다 5 지현맘 2013/06/04 3,551
258780 성매매여성 처벌제외 개정안에 대해 4 ... 2013/06/04 771
258779 눈이 나빠 운전을 망설이고 있습니다.ㅠㅠ 14 면허 2013/06/04 2,221
258778 폰으로 할수있는 생활영어 앱 추천좀 해주세요. 1 ........ 2013/06/04 1,235
258777 지나간일 후회해서 뭐할까요?? ... 2013/06/04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