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1년동안 다닌 회사에서 퇴직금을 주지 않는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13-04-16 20:21:51

결론은 퇴직금을 받게 됐습니다.

어제 밤새도록 고민하고 신경쓰느라 밤을 꼬박 세웠어요.

아침 일찍이 전 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처음엔 노무사랑 상담 다 해봤는데 하루전에 퇴사처리가 됐기 때문에 지급

의무가 없다고 했으니 안해주겠다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일부러 내 사직서 갖다버리고 하루전에 퇴사처리해 버린거 아니냐,사람 미치게 만들어서 어쩔수 없이

나오게 된건데 자기들 힘든 얘기만 하고 제 입장은 생각도 안해주더군요.

죽을 생각을 할만큼 힘들었다,너희가 그런걸 아냐고 따졌죠.

한참 얘기가 오가던 끝에 저쪽에서 다시 노무사랑 상담해보고 연락하겠다 하더니 끊었죠.

옆에서 듣고 있던 언니가 그냥 포기하라고,자기들 생각만 하는 사람들한테 뭘 기대하냐고,잘먹고 잘살라고 하고 잊어

버리라고 하더군요.

그까짓거 사실 못받아도 크게 상관은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 회사에 다니면서 받았던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보상에 대한 차원에서라도 꼭 받아내지 않으면 평생 울화

병이 생길것 같았어요.

사람 보는 눈도 없고 사람을 제대로 이끌어주는 리더쉽이 있는 사람이 없으니 제정신 가진 사람은 들어왔다가도 사람에

실망해서 계속 나가고 그런데도 정작 문제점이 뭔지 인식도 못하는 바보들만 있는 회사였어요.

그냥 퇴직금을 포기할까 라고 생각하고 있던 중에 문자가 오더군요.

사장님이 그간 정도 있고 1년동안 일한건 사실이니까 지급하라고 했다고...

마치 크게 인심쓰는 것처럼...병주고 약주고...그 사실이 너무 화가 났지만 준다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잖아요.

이걸 받고나면 정말 머릿속에서 완전히 잊어버리자 다짐하고 있어요.

이런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도 기억속에서 지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루종일 마음이 착 가라앉아서 퇴직금을 받는데도 기쁘지도 않고 찝찝하네요.

어쨌든 해결이 빨리 돼서 홀가분하긴 합니다.

어제 도움 말씀 주셨던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IP : 121.168.xxx.13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248 급)제주 유채꽃 2 ^^* 2013/04/16 688
    242247 신랑이랑 함께하는 태교 ^_^ 나만의쉐프 2013/04/16 583
    242246 두유 많이들 드시나요?? 20 두유 2013/04/16 5,937
    242245 빵집에 파는 빵중에 달걀 안들어간거 뭐있나요? 4 달걀 2013/04/16 1,117
    242244 요즘 김밥이 심하게 떙깁니다. 7 힐링이 2013/04/16 1,851
    242243 화났을때 스스로 처방하는 신경안정제 공유해봐요~ 26 후아 2013/04/16 5,473
    242242 가벼운 썬크림의 갑은 뭘까요? 32 ... 2013/04/16 6,375
    242241 멀티쿠커 쓰시는분?? 3 .. 2013/04/16 2,188
    242240 사람 싫은티를 면전에 대놓고 하는 사람을 어찌 대해야할까요? 8 비밀 2013/04/16 5,035
    242239 엄마혼자 미국가시는데요..미국입국심사 질문이 있어요 21 노모걱정 2013/04/16 17,091
    242238 어디로 갈까요 3 쇼핑고민 2013/04/16 691
    242237 매일 화장 하시나요? 5 전업 2013/04/16 2,233
    242236 오늘아침, 삼생이가 얄미웠어요. 8 봄꽃 2013/04/16 1,919
    242235 서대문구 마포구 중등 수학학원 2 ** 2013/04/16 1,153
    242234 핸드폰대리점들 얼마나 벌까요? 2 핸드폰 2013/04/16 1,730
    242233 폰으로 82글 볼 때 저만 이런가요? 25 불편 2013/04/16 1,612
    242232 패키지가격 문의드려요. 궁금맘 2013/04/16 545
    242231 주위에 일반고 상위권 고딩 자퇴하고... 14 .. 2013/04/16 4,280
    242230 구몬..방문교사 방문없이도 가능한가요? 6 중1엄마 2013/04/16 2,246
    242229 제대로 된 현미쌀 사고 싶어요 ㅠㅠ 9 .. 2013/04/16 1,993
    242228 어제 1년동안 다닌 회사에서 퇴직금을 주지 않는다고 글 올렸던 .. ... 2013/04/16 1,458
    242227 빵값이 미쳤어요.. 17 찹쌀도넛 2013/04/16 8,928
    242226 네비게이션 3D가 괜찮은가요? 아님 그냥 2D로 살까요? 5 길을묻다 2013/04/16 1,934
    242225 북침을 여태 안믿었지만.... 10 퓨쳐 2013/04/16 1,977
    242224 시어버린 파김치 어찌할까요? 11 친정 2013/04/16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