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1년동안 다닌 회사에서 퇴직금을 주지 않는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 조회수 : 1,396
작성일 : 2013-04-16 20:21:51

결론은 퇴직금을 받게 됐습니다.

어제 밤새도록 고민하고 신경쓰느라 밤을 꼬박 세웠어요.

아침 일찍이 전 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처음엔 노무사랑 상담 다 해봤는데 하루전에 퇴사처리가 됐기 때문에 지급

의무가 없다고 했으니 안해주겠다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일부러 내 사직서 갖다버리고 하루전에 퇴사처리해 버린거 아니냐,사람 미치게 만들어서 어쩔수 없이

나오게 된건데 자기들 힘든 얘기만 하고 제 입장은 생각도 안해주더군요.

죽을 생각을 할만큼 힘들었다,너희가 그런걸 아냐고 따졌죠.

한참 얘기가 오가던 끝에 저쪽에서 다시 노무사랑 상담해보고 연락하겠다 하더니 끊었죠.

옆에서 듣고 있던 언니가 그냥 포기하라고,자기들 생각만 하는 사람들한테 뭘 기대하냐고,잘먹고 잘살라고 하고 잊어

버리라고 하더군요.

그까짓거 사실 못받아도 크게 상관은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 회사에 다니면서 받았던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보상에 대한 차원에서라도 꼭 받아내지 않으면 평생 울화

병이 생길것 같았어요.

사람 보는 눈도 없고 사람을 제대로 이끌어주는 리더쉽이 있는 사람이 없으니 제정신 가진 사람은 들어왔다가도 사람에

실망해서 계속 나가고 그런데도 정작 문제점이 뭔지 인식도 못하는 바보들만 있는 회사였어요.

그냥 퇴직금을 포기할까 라고 생각하고 있던 중에 문자가 오더군요.

사장님이 그간 정도 있고 1년동안 일한건 사실이니까 지급하라고 했다고...

마치 크게 인심쓰는 것처럼...병주고 약주고...그 사실이 너무 화가 났지만 준다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잖아요.

이걸 받고나면 정말 머릿속에서 완전히 잊어버리자 다짐하고 있어요.

이런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도 기억속에서 지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루종일 마음이 착 가라앉아서 퇴직금을 받는데도 기쁘지도 않고 찝찝하네요.

어쨌든 해결이 빨리 돼서 홀가분하긴 합니다.

어제 도움 말씀 주셨던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IP : 121.168.xxx.13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6227 집회 현장에 2,30대 남자들은 정말 숫자가 적어요 …. 13:19:26 117
    1666226 전농TV 남태령 집회현장 실시간 생중계 1 ㅇㅇ 13:15:29 248
    1666225 대만 건너뛰고 한국 먼저 먹자 3 홍콩 13:14:57 431
    1666224 죄송합니다!) 전세,월세 자취생 문의드려요 13:13:47 83
    1666223 남태령에 4시쯤 도착해도 너무 늦지는 않을까요? 3 ㅇㅇ 13:09:32 388
    1666222 동지에 고개를 넘는 게 나쁘다는 미신이 있나요? 6 ㅇㅇ 13:06:31 656
    1666221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대통령실 웃겨요 2 내란수괴윤석.. 13:04:40 597
    1666220 남태령 4번 출구 보급상황. JPG 3 남태령4번출.. 13:04:30 1,152
    1666219 권성동땜시 강릉이 시러지네요 10 체포 13:03:15 558
    1666218 19)혼전순결 2 84 13:02:51 756
    1666217 어디로? 5 대학선택 12:59:58 300
    1666216 군인권센터 남태령 속보 2 임소장글퍼옵.. 12:52:41 2,147
    1666215 주방앞 급질) 생돈부콩 물에 담근지4일째도 쉬나요? 3 .... 12:51:37 232
    1666214 울화로 가슴이 답답해요. 약 추천해 주세요. 4 울화 12:49:23 563
    1666213 내년에 일본 난카이 대지진 예언 많이 하던데 5 ㅇㅇ 12:48:41 1,128
    1666212 쿠팡 프레시백 수거 바로바로 5 불편 12:47:27 652
    1666211 처참한 윤석열 지지자 계엄반응 7 내란동조자들.. 12:42:08 1,511
    1666210 사당역에 기자가 악의적 기사 쓰려고 인터뷰하러 돌아다님./펌 j.. 6 써글기레기 12:40:08 1,150
    1666209 남태령 없는게 없어요..푸른 하늘이 예술 1 ... 12:39:59 1,540
    1666208 imf때 금모으기 한거요 10 ㅇㅇ 12:37:11 1,260
    1666207 디퓨저 좋았던거 추천 부탁드려요^^ 2 디퓨저 12:36:34 352
    1666206 유리방광 울어요 남태령화장실줄 11 쌀국수n라임.. 12:30:12 2,347
    1666205 더 병신이라 생각 8 김용현의 말.. 12:29:59 971
    1666204 ㄷㄷ전두환의 자연사가 윤석열의 내란 불렀다 32 .. 12:28:21 2,117
    1666203 남태령 갑니다 5 여러분 12:27:33 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