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초보 주부입니다.
평소에 여기에서 살림, 요리에 도움 아주 많이 받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 문득 감사한 마음에,
지난 몇 달 동안 조금씩 얻게 된 지식이나 팁(?)을 저와 같은 초보 주부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초보 주부님들이 보기에도 '그건 나도 다 안다~' 할 정도로 시시한 것들일지도 모르지만....(ㅜㅜ)
그래도 몇 가지 안 되지만 써 봅니다.
1. 유자청 소스
플레인 요구르트에 유자차 탈 때 쓰는 유자청 좀 넣으면 아주 맛있는 샐러드 드레싱이 되어요.
2. 모* 요구르트 제조기
혹시 광고성이 될까 해서 글자 하나는 지웠어요.
요구르트로 줄창 드레싱 만들어 먹다가, 요즘 요거트도 직접 만들어서 먹어요.
근데 위에 적은 저 제조기가 괜찮더라고요. 큰 유리통에 만들 수 있어서... 지금까지 3번 정도 해 봤는데 다 잘됐어요.
3. 부추
부추 손질하기 귀찮잖아요. 잘 무르고...
전 한 번에 좀 많이 손질해서, 커다란 글라스락이나 지퍼백에 4센티 정도 크기로 잘라서 넣어 놨다가 이용해요.
그리고 아무데나 막 넣어요. 계란국, 계란 스크램블, 부침개 등등...
4. 부추전
부추전이나 야채전 하실 때에, 마늘하고 국간장 넣으시면 맛있어요.
5. 마파두부 삼각김밥
아침마다 남편한테 삼각김밥을 싸 줘요.
근데 돼지고기 넣고 한 마파두부를 삼각김밥에 넣으면 참 맛있더라고요.
이것저것 넣어 봤는데, 마파두부가 제일 맛있었어요.
6. 파일박스 후라이팬 보관함
플라스틱으로 된 파일박스에 후라이팬 많이 보관하시죠?
저도 그렇게 하는데, 후라이팬을 세워 놓으면 밑으로 굴러 떨어지거나 비뚤어지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기다란 실리콘 젓가락을 파일박스 양쪽 구멍에 끼워서 가로질러 놓았어요. 그랬더니 거기 걸려서 후라이팬이 고정됩니다.
7. 비닐봉투 절약법
보통 쓰레기통에 비닐봉투 끼워서 쓰시잖아요.
그런데 문득 환경 오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비닐봉투를 하나 씌워 놓고 웬만큼 차면 그 안에 든 내용물만 종량제 봉투로 옮기고 봉투는 다시 씁니다.
(단점: 좀 불편해요. 비닐봉투 매번 갈 때보다는 지저분하고요.)
그래도 가끔 봉투 갈아 주기는 해야겠죠~
8. 식초 분무기
식초를 작은 분무기에 담아 놓고 싱크대 소독할 때나 싱크대 밑에 까는 메트 소독할 때 써요.
9. 샤워기 옆에 양동이
샤워기 틀면 물이 마음에 드느 온도가 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때 틀어 놓은 물이 아까워서, 샤워기 옆에 양동이 두고 거기에 물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물은 걸레 빨 때나 바닥 청소할 때 사용해요. 작은 바가지를 양동이 안에 넣어 두고요.
참, 양동이는 요즘 마트 가면 많이 파는 말랑말랑한 재질에 손잡이 달린 거예요. 그게 옮기거나 좁은 공간에 끼워 놓을 때에 편해요.
10. 메모의 생활화
서른을 넘기니까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돌아서면 까먹어요.
그래서 작은 수첩 두 개 마련해 놓고, 한 개에는 '살 것', 다른 한 개에는 '할 일' 적습니다.
그리고 완료할 때마다 줄 그어요.
'할 일' 수첩에 그날 식단도 짜 놓고요.
11. 요안나 님 블로그
다들 아시는 유명한 분일 텐데...
저는 요즘 요안나 님 블로그에 가서 그날 저녁 메뉴 고릅니다;;
실패한 적 없이 다 맛있어요.
특히 돼지 불고기... 정말 맛있어요.
주절주절 적어 봤네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