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해 29살..얼마전에 남친에게 차인후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연애의 끝... 조회수 : 4,201
작성일 : 2013-04-14 18:22:53

위로 받고 싶어서..격려의 글이 필요해서..가 아니라..어디든 털어놓고 싶어서..

다들 제 짝 만나 행복한 친구들에겐 이 나이까지도 남자때문에 힘들어한단 말 하고 싶지 않고..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 또한 일주일째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하는 것이라곤 혼자 술 먹는 것뿐..

술은 입에도 못대는 스타일인데...술만 먹으면 용기가 생기고...

일을 못해도 연애는 할수 있다는데, 연애를 못하니, 연애를 실패하니 일을 못하겠네요

마음이 전혀 잡히질 않습니다..

돌아오라고 하고 싶고..

그렇지만 내 할일 열심히 하던 모습을 좋아하던 그 사람에게 이런 내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고..

그 사람을 생각하면 그래..차라리 나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나야 돼..싶으면서도..

나는 왜 다른 여자들처럼 사소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나 싶고.. 사랑 못받는 내가 너무 싫고..

무기력감이라 해야 될지 우울감이라 해야 될지

인생에 있어 일적인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인 지금...도저히 마음이 안잡힙니다...

IP : 114.200.xxx.14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르
    '13.4.14 6:24 PM (39.113.xxx.126)

    인생 길어요
    훌훌 털어버리시고 해야 할 일 부터 시작하세요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어요

  • 2. 글쓴이
    '13.4.14 6:26 PM (114.200.xxx.149)

    스물아홉....아직 젊고 창창한 아이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막다른 골목의 끝에 다다른 기분입니다....
    더 좋은 사람...못만날것 같아요...

  • 3. ..
    '13.4.14 6:27 PM (218.238.xxx.159)

    여행가세요. 여행이 답이에요..

  • 4. ,,
    '13.4.14 6:30 PM (84.196.xxx.16)

    혼자살면 어때서 자기인생을 왜 남자하나에 거는지.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놀러다니고.. 그러다보면 또 기회되서 결혼할수도있고.. 누구나 사는거 쉽지않아요. 어려운게 정상입니다, 빨리 털고 일어 나야됩니다.

  • 5. 연애에 실패해도
    '13.4.14 6:31 PM (118.209.xxx.96)

    자기 일 잘 하는 여자는요
    다시 기회가 와요.

    연애에 실패하면 다른 것들도 다 망쳐버리는 여자들이 있는데
    그런 여자들은 모든 걸 다 망쳐요, 연애는 물론 다른 것들까지.

  • 6. 남자 땜에 힘든건
    '13.4.14 6:37 PM (223.62.xxx.217)

    결혼후에도 마친가지예요
    결혼 시작 불행 끝 아니구요 ㅠㅠ
    님 전 31살이고 3개월 동안 불행한 결혼생활하다가
    이제야 마침표 찍는 과정입니다.
    이혼한 여자,이혼녀로서 살아가야 할 앞날이
    막막하고 죽고싶은 심정이예요

  • 7. 써니
    '13.4.14 6:40 PM (122.34.xxx.74)

    그 남자.. 살면서 후회할거예요.
    내가 배야지가 불렀지. 왜 그때 그 여인의 보석같은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을꼬 하고 말이예요.
    상심은 오늘까지로 끝내시고 님 자신을 더 가꾸는데 목에 힘주고 앞만보고 질주하세요.

    님은... 살면서 씨~익 웃음 지을날이 있을거예요.
    짜식.. 내가 이렇게 멋진 여자인데 날 차고 가다니 오히려 더 고맙다.
    그때의 너보다 더 멋지고 능력있고 또 나만 바라봐주고 사랑변치않을 남자를 만났으니.
    그때 네가 나를 안차줬으면 지금의 이 남자는 벌써 다른 여인의 짝이 되어있었겠지 하고요^^
    힘내세요. 인생 길어요.
    다들 20,30대 청춘시절에 책 한권의 역사들이 있는 아줌마들도 현재 행복한 삶을 살고있는분들
    많답니다. 똥차가 비켜주니 오히려 고맙다고 여기면서 씩씩하게 다시 출발하시길 빌어요.
    술요? 그 순간만 잊게해주지 전혀 도움안돼요.
    억지미소라도 짓는 연습하다보면 정말 얼굴표정도 밝아지고 에너지도 솟고 그럴겁니다.
    젊은시절 저를 보고 있는것 같네요.

  • 8. ..
    '13.4.14 6:56 PM (211.176.xxx.24)

    인간관계에서 차고 차이고 따위는 없습니다. 그저 서로 안맞는 거죠. 그리고 연애나 결혼이 천국행 티켓은 아닙니다.

    연애나 결혼을 하지 않으면 헤어질 일도 이혼할 일도 없으니, 연애나 결혼 자체를 안 하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연애하다가 헤어지면 후유증이 큰 분이 연애를 맘 속에 담아두는 건 맞지 않지요. 더욱이 결혼은 두 말하면 잔소리죠. 결혼하면 이혼할 가능성은 늘 있는데.

    모든 인간관계는 헤어질 가능성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한 번 인간관계를 맺으면 상대가 날 대상으로 사기쳐도 끝까지 가야 할까요?

    당분간 감정의 관성으로 인해 후유증을 겪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방향감각은 잊지 마시길. 모든 인간관계는 일정부분 중독성이 있어서 이별 후에 후유증을 겪습니다. 상대에 대한 미련이 아니라, 삶의 균형을 잡기 위한 과정이죠. 그래서 보통 시간이 약이라고 말함. 아무튼 대체재를 확보하면 극복이 용이합니다. 평소 하고 싶었던 것 중 미루어두거나 망설였던 걸 이 때 하는 게 가장 좋죠.

  • 9. ..
    '13.4.14 7:00 PM (211.176.xxx.24)

    비유를 하자면...운전을 하다가 브레이크를 밟아도 바로 서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전진하다가 서지요. 감정도 그러합니다. 연애감정은 한 쪽이 종료 버튼 누르면 끝인 것이고, 상대방은 종료된 상황에 적응기가 필요할 뿐이죠.

  • 10. 야단 맞아야겠군요.
    '13.4.14 7:12 PM (125.178.xxx.152)

    29살이 끝이면 50살 60살 먹은 사람들은 뭐고 70.80 먹은 사람은 또 뭔가요. 사랑 한 번 찐하게 했다 헤어지는 것 80 평생 인생에서 한 번 쯤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또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에요. 그냥 나도 이런 경험 했구나 생각해야지 거기에 연연해서는 연예도 일도 진전이 없어요.

    결혼하고 아이 낳고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이혼을 하고 또 재혼하고 부모님이 돌아 가시고 또 아이가 생각도 못했던 사고나 병으로 죽고 그런 일 겪으면서 살아 가는게 인생이에요. 님만 특별히 더 슬프지도 고통스럽지도 않아요. 억울한 사람도 부지기수고요. 떠난 사람 그냥 보내 버리는 거지 뭐 그 사람이 대단하다고 계속 연연해 하나요. 슬픈 감정은 이제 툭툭 털어 버리고 맛있는 음식 사서 먹고 힘 내고 또 내 인생 살아 가세요.

    생각의 촛점을 그 사람에게 맞추지 말고 님에게 맞추고 살아 가세요. 알겠죠. 기운 내고요.

  • 11. ...
    '13.4.14 7:42 PM (1.210.xxx.43)

    바로 윗분
    친언니 같아요. 이래서 82한다니까 ㅎㅎ

  • 12. ..
    '13.4.14 8:11 PM (1.236.xxx.29)

    자기일 열심히 하고 지내다보면 더 좋은 인연이 올겁니다

  • 13. 감사
    '13.4.14 11:22 PM (1.127.xxx.139)

    떠난 남자분한테 감사하게 될 날이 될거예요.
    더더욱 일 열심히 하시고 자기관리하세요

    34세, 아이달린 이혼녀, 지금 연하총각 사귀는 데
    알고보니 무척 좋은 사람.. 전문직에 직장 탄탄하고 부모님들도
    재력있고..몇주전 인사도 했구요. 저도 무척 노력해서 직장확실하고
    일 잘하고 운동해서 몸매도 좀 있고 사실 어느 남자든지 손가락 까닥하면
    다 가질만한 매력 있다고 만나자는 남자들 줄 섰었어요. 이혼 후에요.
    재기하세여.. 지금 당.장. 요..

  • 14. vousrevoir
    '13.4.15 9:27 AM (175.223.xxx.207)

    돌아오라는 말을 한다고 전과 같을지 생각해보세요.
    누군가와 사랑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건 현재의 모습이죠.
    물론 함께 사귀었던 지난 시간들도 중요하겠지만 내일을 함께 꿈꾸려면 현재의 서로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당장은 미칠 거 같아도 버텨보세요.
    하루, 이틀... 그렇게 버텨보세요.
    일에 집중을 하고,
    그것도 안되면 술도 계속 마시고,
    그것도 안되면 책을 읽는다던지,
    산에 올라본다던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거 의외로 많아요.
    그렇게 버텨보세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또 보냈는데 지금과 같다면 그사람에게 매달린다던지 해야겠지만 아마 님 자신에게 여유가 생기신다면 그럴 일 없을 거예요.

    "세상 끝에 사랑이 있어 전속력으로 갔다가 사랑을 거두고 다시 세상 끝으로 돌아올 때, 다시 돌아올 힘이 남아있지 않을 때 우린 그걸 이별이라고 부르지만 그것 또한 사랑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것 모두 사랑이라 생각해요.
    사랑은 행복하고 좋으려고 했고 그랬잖아요.
    이별도 사랑이라는 걸 받아들이신다면 좋겠어요.

  • 15. 잠수타는 남자들 많아서
    '13.4.15 11:49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다른 여자들도 채이고 그래요.
    얼마나 많은데....모르시는구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595 환절기 감기 너무 심하네요. 1 ... 2013/04/15 629
241594 에휴..조언좀.. 1 ㅠㅠ 2013/04/15 547
241593 칫과 (어금니) 금으로 크라운한것은 엑스레이찍어도 상태를 모르나.. 1 질문 2013/04/15 1,285
241592 운동기구 대여해보신분 운동기구 대.. 2013/04/15 678
241591 제주도 숙소 질문드려요..(절실) 3 제주홀릭 2013/04/15 926
241590 11월 신혼여행지 좀 추천해 주세요! 3 예비신부 2013/04/15 2,170
241589 미숫가루 잘 만드시는분들께 여쭤요 1 ,,,, 2013/04/15 814
241588 남편이랑 잠자리 관련 솔직한 대화는 나누는게 아닌가요? 27 힘들어요. .. 2013/04/15 11,695
241587 제가 띠껍다는 고등아들....... 31 누구냐넌 2013/04/15 4,024
241586 혹시 리홈 에어워셔 쓰시는분,,? 궁금한점이 있어서요,, .. 2013/04/15 721
241585 급!! 조언 바람 :) 호텔 소규모 돌잔치 룸이나 홀 선택 질문.. 2 마르스 2013/04/15 1,369
241584 무섭네요 ... 2 dndhk... 2013/04/15 1,290
241583 유치원비 지원 받아도 많이 싸지 않아요. 19 ... 2013/04/15 2,726
241582 오늘부터 나인 본방사수하고픈데 티비가 없으면 실시간보는 방법은 .. 5 본방사수 2013/04/15 1,588
241581 척추관협착증- 신경성형술 9 블루 2013/04/15 3,032
241580 부침개 맛있게 하려면 13 땡기네 2013/04/15 2,648
241579 지질이 궁상? 20 ㅎㅎ 2013/04/15 3,586
241578 제주호텔 예약 싸게 하는 방법 아시면 알려주세요 2 호텔예약노하.. 2013/04/15 2,783
241577 아이가 어릴때,아이와 따로 떨어져 산 경험 있으신분들TT 16 고민 2013/04/15 2,875
241576 시흥동벽산블루밍 살기 어때요 4 댓글부탁해요.. 2013/04/15 1,790
241575 朴정부 '경찰 大개혁' 착수…타깃은 '경대' 5 세우실 2013/04/15 835
241574 직장내 프리라이더 있으신가요? 6 답답 2013/04/15 1,087
241573 생선 구운 냄새 제거 어떻게 하나요? 7 조기 2013/04/15 1,932
241572 뒷목이 아파요. 2 어떡하죠? 2013/04/15 1,224
241571 커피테이블 샀는데 반품될까요? 1 @@ 2013/04/15 732